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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스텐의 현장- 하루에 스텐의 모든것을 경험하다!

| 조회수 : 1,944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5-03-17 23:40:42
82에 불고있는 스뎅열풍에 동참하여 하나둘씩 사모은 스텐기구들...
어제 컴퓨터에 빠져있는 제 귀에 문득 들리는 소리가 있었으니..

"왜 우리는 맨날 상자안에 들어앉아 선반에 있는거야?"
"그건..저 사람이 우리 주인이 아니라서 그런거야..
어딘가에 우리를 반짝반짝 윤내주며 써줄 진짜 주인이 있는거라구~~"
"아~~어서 주인님을 만나고싶다.."

이런...쌓아놓은 후라이팬,냄비,웍이 대화를 나누고 있더군요..
요것들...내가 스텐의 모든 이론을 파악하고자 했거늘
그걸 못 기다리고 주인이 아니라니~!   뭔가를 보여주마~

1.일단 사은품으로 받은 작은 팬을 꺼내서
식초와 세제로 정성껏 전 손질을 했습니다.

2.약한불에 올려놓고 달구기 시작..
물방울을 떨구어 치이익~~하면 ---음..아직 덜되었군..
마침내!  물방울들이 댄스를 하며 달리는 멋진 풍경을 보고 만 것입니다!!
이때 기름을 따르고 계란후라이 시도
   ----1차 실패 : 달라붙음..  아마 기름이 뜨거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

3. 물방울 댄스 경연대회후 기름을 따르고 조금 기다려 2차 계란후라이 시도
  ----성공!   기름이 은은히 번지듯이 퍼지는 모습과 완성후 여전히 남아있는 기름에 놀람.

4. 핫케익 시도--- 물방울/ 소량의 기름/ 반죽 붓고 굽기  ----성공!

( 이때까지의 소감... 아아, 난 천잰가봐..j님 감사합니다. 스텐 다 나와! )

5. 계란말이 시도--  대략 성공. 그러나 세척후 미세한 노르스름한 찌끼 발견.

(이때의 예상 --아아.드디어 스텐 세척의 단계로군..)

일단 세제로 정성껏 닦아보고  -- 실패
암웨이 스크럽 브라이트로 닦고 --많이 지워짐
이름을 알수없는 미제 가루세제로 -- 거의 지워짐
(한번 더 기고만장...드디어 세척도 끝이다!)

여기까지 하고 그만두었으며 좋았을것을..
빨리 말려본다고 그만..다시 불위에 올려 가열을 시도한겁니다.
그리고 건망증으로 잠시, 아주 잠시 딴짓을 하다 보았을때..

저의 후라이팬은 더이상 은빛이 아니었어요...T_____T
바깥면도 약간 노르끼리..
안쪽도 노르끼리...게다가 알수없는 검은 흔적이 군데군데!!
(원래 있던 찌끼와 상관없는, 마치 속에서 우러나온듯한 이상한 자국들이..)

아무리..
무슨 방법을 동원해도..
도저히 사라지지않는 저 색! 저 흔적들!

소용없다는거 알면서 세제 풀어놓고 자러갑니다.
무엇이 이 팬을 구원하려는지..한숨이..

하루에 스뎅의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 onion입니다.
그래도 스텐 후라이팬 갖고 놀기(?)  정말 재밌네요..
더욱 열심히~~ 아자아자!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스티아
    '05.3.17 11:46 PM

    스텐들의 대화.. 좀 더 뚜렷히 심하게 들리면... ㅋㅋ;; 제게 쪽지주세요!! 성심껏 도와드릴께요!! ^_^

    그건 그렇구.. 제 웍은 아직도 아까워서 개시 못 했는데.. 동지가 계셨군요!!! ㅎㅎ;;

  • 2. onion
    '05.3.17 11:54 PM

    헤스티아님..저도 웍은 맨 마지막에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센불에 써야할텐데..태우면 곤란하죠..ㅎㅎ
    (사실은 옛날옛날 마키님 공구로 구입한 샤브냄비도 아직이라죠..팔아버릴까...^^)

  • 3. 태권소년맘
    '05.3.17 11:54 PM

    스뎅후기 재미있어요~
    건망증 못말리죠..냉장고 문열고 내가 왜 열었지? 냉장고에서는 문닫으라고 '딩동딩동딩동'...

  • 4. ripplet
    '05.3.18 1:31 AM

    과열돼서 생긴 노르끼리는 bar keeper's friend로 잘 닦여요.
    얼릉 진도나가셔서 완전정복 체험수기도 올려주세요. ㅎㅎ

  • 5. onion
    '05.3.18 7:56 AM

    태권소녀맘님..건망증 말도 못해요...인터넷 뱅킹하려고 컴퓨터 켰다가 82만 하고 끈다는...
    ripplet님..오오 정말입니까? 당장 고 친구 들여와야겠군요..초록 수세미는 어디있나...

  • 6. judi
    '05.3.18 10:43 AM

    죄송하지만 다 커서 외국에 2년정도 갔다오는것은 공부라면 몰라도 친구관계는 문제가 없을걸요.
    이런경우는 여기서 계속 있어도 생길수 있다고 봐요.

    한국아이가 미국가면 적응잘하고 공부한던 가락이 있어 잘 지내지만 미국에서 자란(어린 시절부터)경우는 한국 오면 정말로 문화적 차이를 많이 느껴요.
    일단 선생님의 사랑의 매를 폭력이라고 받아들이거든요.

  • 7. J
    '05.3.18 10:58 AM

    스텐관련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군요...
    좀더 각색(?)하시면 뮤지컬 한 편이 탄생할 듯.... ㅋㅋㅋ
    근데, onion님... 초록수세미랑은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마세요...특히나 바깥쪽은...
    그걸로 닦으셨다가 가심아픈 일 벌어져도 책임 못집니다. ^^;;

  • 8. 선화공주
    '05.3.18 10:59 AM

    하하하...스텐과의 대화 넘 재미나요...^^*
    고 아이들한테 훌륭한 주인만나 좋겠다라는 다른집들의 스텐들의 부러움을 받게 해주세용...^^*

  • 9. onion
    '05.3.18 10:06 PM

    judi님..그렇군요..불에 올리는건 이제 그만! 스텐 알아가기 재미나지요~~
    j님 j님 j님~~ 어제 얼마나 님 생각을 많이 했었는지..
    j님이 이렇게 한다고 했지..j님이 이러면 안된다고 했는데..하면서요..^^
    선화공주님..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윽..님에게서 닭털이...*^^* (부러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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