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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철없는 남편 어쩔까요 =3=3=3

| 조회수 : 1,669 | 추천수 : 7
작성일 : 2005-01-27 21:11:04
요즘 수두가 돌기 시작합니다...아이들...사람 많은데 조심하세요.

우리 큰애가 지난 일요일 밤부터 미열이 있더니
다음날 저녁때 붉은반점이 올라와 수두를 의심했는데...역시나 였습니다.
47개월 접어드는 5살이라...예방접종 덕에 아주 가볍게 지나가네요.
애기엄마들 예방접종 꼬박 꼬박 잘하세요.

둘째는 만11개월이라...예방접종 전입니다...혹시 몰라 화요일부터 피난보냈습니다.
큰애를 보내는게 맞는거 같은데...울고 불고 난리라
아무것도 모르는 11개월짜리를 보냈는데...보채지도 않고...잘먹고 잘 논답니다. -.-

제가 애들을 하루도 품에서 떼어논 적이 없어서...맴이 참 애립니다 ㅠ.ㅠ
낮엔 어린이집 보내도...잘때는 꼭 데불고 잤는데...

애기가 없으니까 저녁때 퇴근을해도 확실히 할일이 없네요.

이 와중에
직장동료랑 심야스키타러간다고 아침에 짐챙겨간 인간이 제 남편입니다.
아까 전화왔더군요...다녀올께...전화할께...
제가 뭐라고 했겠습니까...아주 눈속에 파묻혀 살어...들어오지마...전화도 하지마 안받어!!!
큰애 바꾸라는데...인간이 양심도 없냐...뭘바꿔...끊어...탁!
우리 큰애가 스키장을 무지 좋아합니다...배울때...그렇게 집중하고 FM으로 하는거 첨봤습니다 ㅎㅎ
아빠가 그렇게 배신때리고 다녀온 걸 알면...얼마나 상심하겠어요.

큰애는 사무실에 양해구하고 데리고 출근하고 있습니다.
애가 심심하니까 절 달달볶고...아주 돌겠습니다.
작은애가 혹시라도 감염되었으면 꼬박 일주일을 휴가내야해서...
2주간은 휴가내기도 어렵고...제가 요즘 좀 바쁩니다.

어제 저녁때 퇴근하고 들어와 스키장간다고 말하길래
야...너...양심이 있냐...철딱서니가 그렇게 없냐...그랬더만(저흰 동갑입니다...학번은 제가 위구요 ㅎㅎ)
남편한테 철딱서니가 없다고 했다고...반박을 하데여

그때 제가 식칼로 무우를 썰고 있었거든요.
식칼들고...이거 보이지...나 긁지마...그랬죠.
저희집 칼이 헹켈5스타시리즈 입니다...^^;;;

그래두 혹시나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그러겠냐...그랬더만...아침에 짐챙겨 나갔더군요.

이 인간을 어떻게 응징해 줄까요...=3=3=3

꼬물 꼬물 척 척 앵기던...둘째가 너무 너무 보고싶습니다 ㅠ.ㅠ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용
    '05.1.27 9:41 PM

    큰아들들이 원래 그래요. 좀 더 자라야 철이들던지,
    겁을 먹든지 하죠.
    넓으신 맘으로 이해하세요. 그래 얼매나 하고싶어 그랬겠냐!!
    암일 없었던 듯 맞아보세요. 생각보다 효과가 더 있던데...
    쵸콜릿님 큰 아들에게도 효과가 있을래나?

  • 2. 고은옥
    '05.1.27 9:51 PM

    웃었습니다,,,,
    낄낄대고,,,,
    큰아들 맞네요,,,,,

    수두 아가도 하게 놔두실걸 그랬나 싶어요,,,,
    한두개 하다 말거든요,,,,
    지는 같이 옮기게 해서,해 치웠지요,,,

    저는 낼 다른 병원 가볼랍니다,,,,
    찜찜해요,,,,

  • 3. 쵸콜릿
    '05.1.27 10:34 PM

    돼지용님
    큰아들넘이...스키장 다녀온지 1주일 좀 넘었습니다....ㅠ.ㅠ...그때도 혼자 갔지요.
    큰애 델꼬 가라 했더만...그럼 자긴 하나도 못탄다구 해서리...제가 식칼 들만 하지 않나요 =3=3=3
    고은옥님
    우리애들이 수두를 앓는 건 괜찮은데...어린이집 보내야해서요.
    다른애들한테 옮기면 안되어서...그래서 특단의 처방이었답니다.
    예방접종 전에 걸린 애들은 고열에 딱지 앉고...엄청 심하게 앓는 답니다.
    검사 결과가 나왔나봐요...맘에 안드세요?...아산병원가보시죠...가깝잖아요.
    기도계속 할께요~~

  • 4. beawoman
    '05.1.27 10:34 PM

    아기가 아픈데 어딜??? 이라고 하는 것은 엄마들 마음인가 봐요.
    저두 가끔 남편이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그럴 때는 사랑했던 기억, 고마웠던 기억 다 잊어버리죠
    다행히 오래 안가니 같이 살죠.

  • 5. Terry
    '05.1.27 11:21 PM

    맞아요...애가 아프면 부득이하게 나가게 되도 애 엄마들은 하루종일 애 생각에
    일이 손에 안 잡히는데..남자들은..현관 밖으로 나가자마자 집 일은 잊죠.
    자기책임이 아니라 생각해서인가봐요..

    저는요...부성애는 없는 것 같아요. 부성애라는 말은..남자들이 가끔씩 애를 보면서 흐믓할 때
    드는 기분 정도의 말 아닐까.... 남자들에게는 자식에 대한 희생정신은 돈 벌어다 주는걸로
    끝나는 것 같아서... 사실 돈 벌어다 주는 것도 대단한 희생정신이긴 하지만요.

  • 6. 안아주고픈 곰
    '05.1.28 9:03 AM

    저희 아들... 오개월때 모세기관지염으로 입원했었습니다.

    오개월짜리 병원에 입원했는데.. 남편이란 사람, 바다낚시하러 가더군요.
    선약이 되어 있었다.. 내 차로 가기 때문에 내가 빠지면 안된다...(여러사람 불편해진다..)
    정말.. 참... 너무너무너무 싫었습니다.
    자기들 불편하다고 아기가 입원해 있는데 꼭 우리 차로 가야 된다는 그 인간들도 인간으로 안보여졌구요.

    저.. 평생 그 인간들 용서 안할거구요.. 남편도. 평생 용서 안할겁니다.

    아.. 잊고 있었는데.. 새삼 불끈!!!




    그러고도 애 더 낳고 싶다는 소리가 나오냐/./ 인간아~

  • 7. 엘리사벳
    '05.1.28 11:51 AM

    우리집 늙은 아들은 중국으로 골프치러 갔습니다,
    제 후배들이 내일 놀러 온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자리 피해줄테니 실컷놀라고 하더니
    글쎄 해외골프을 치러 가버렸네요.

    그덕분에 샘님댁에도 못가고.... 속 터지고 있답니다,

  • 8. 현승맘
    '05.1.28 2:27 PM

    화나서 쓰신 글인데 전 왜 이렇게 재미있나요?..ㅋㅋ
    속터지는 그 마음 백번 이해 합니다.
    남자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 9. 김혜경
    '05.1.28 11:20 PM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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