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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한약 효과보신분 계세요?

| 조회수 : 2,096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4-08-11 22:06:08
날이 하도 더워서 그런지 26개월된 둘째가 배배말라 비틀어지고 있네요.....에효.
더위 시작할 무렵부터 지금까지 가벼운 설사와 미열이 반복되고 전혀 먹지를 않아요.
하루종일 먹은거라곤 이온 음료와 우유, 과일 슬러쉬 정도.....
이 더위에 뭐좀 먹여보겠다고 푹푹 고아서 들이밀면 한입도 안먹고
저랑 큰애만 영양보충하구요. (저희 둘다 그런거 필요없는 부류들인데...)
곡기라고는 입에 대려들지도 안구요.
억지로 먹이려 들면 입을 막고 도망가고 그래도 밀어 넣으면 다 뱉아버립니다(아시죠?우에엑...이런거...)
생활 신조 중에 하나가 `절대로 밥수저 들고 애 쫓아다니지 않기`였는데
저도 별수 없이 수저 들고 쫓아다니는 엄마가 되버렸네요.
저도 큰애 때는 아무리 안먹어도 꿈쩍 안했거든요.
굶다가 배고프면 먹겠지 싶어서 몇끼 굶기면 바로 제때 잘 먹곤 해서 다 그런 줄 알았죠.
둘째는 강적이에요.
배고파서 밥찾을때까지 기다리다가 애 잡는줄 알았어요--!!
워낙 잘 안먹는 애가 더위를 타서 그러는지 해도해도 너무 하네요.
소아과 갔다가 제가 하도 태평이다 싶었는지 (저 살만큼은 먹겠죠 뭐...이랬거든요 제가.....)
선생님이 애가 너무 작다고, 100명중 3번째정도라고....ㅠ.ㅠ
에효....에효.........................

애 아빠는 한약 먹이는걸 별로 탐탁치 않아 하는데 전 한번 먹여 볼까 싶기도 하구요.......
식욕도 좀 생기고 체질도 좀 튼튼해 졌으면 싶고..........

한약 효과 있을까요? 효과 보신분 혹시 계세요?
한약 아니고 뭐 다른거라도 방법 좀 없을까요?
저좀 도와주세요.......ㅠ.ㅠ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미
    '04.8.11 10:16 PM

    지가요, 애를 키워본 지가 너무 오래 되서리 잘 기억이 안나는데요.
    지금 6학년인 우리 딸이 쮸미님 애기만한 나이에 그랬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나네요.
    저도 보약을 먹일까 어쩔까 고민을 했었는데 약국에 가니까 작은 유리병에 담긴 물약이 있더군요.
    약사의 권유로 두 달정도 먹였는데 밥도 잘 먹고 감기도 일년내내 안 걸렸어요.
    지금은 다리도 길고 날씬한 예비숙녀가 되었답니다.(머리는 약간 크지만요. 유진아 미안~)
    당시는 의약분업도 아니었기 때문에 약을 쉽게 살 수 있었는데 요즘은 어떨지...
    별로 도움이 못된 것 같네요.

  • 2. yuni
    '04.8.11 10:24 PM

    우에엑~~!! 이런 타입은 한약도 안 먹던데요.
    제 딸아이 지금은 통통공주인데 정말 어릴때 배배 말라틀어졌었거든요.
    당연히 친구중에 제일 작고.
    약 한번 먹일려면 기본 두시간.그걸 하루 세번 하려니
    정말 그 약 내가 다 마셔버리고 싶더라고요 답답해서.
    소아과에선 그런애들 위해 약간의 소화제 처방을 해주더라고요.
    일시적이라도 식욕을 돋아 먹는데에 가속도를 붙이려고.
    소아과에 한번 문의해보세요.

  • 3. 왕방구
    '04.8.11 11:50 PM

    저희 애기가 지금은 7살이지만 먹는게 까탈스러웟어요.
    물론 지금이라고 뭐든 잘먹는건 아니지요.몸도 약해서 감기도 달고 살고..

    근데 매일가는 약국의 약사님이 영양제인데 먹여보라 하더군요.약병엔 라벨이 없어요.
    제가 듣기론 중외제약서 나온 혼합 영양제라던데.
    1달치가 40.000원에 아침 저녁 5cc씩 먹이는데 약 냄새도 안나고 아이가 잘먹었어요.

    좀 있으니 입 맛이 나는거 같더라고요. 한 8개월정도 먹고 한약을 먹였읍니다.

    한약 지을때 아이들은 용을 먹이지 말고 녹각을 먹여야 한다더군요.
    살도 찌고 많이 먹이면 오히려 해가 된다고....

    입맛도 돌고 몸도 튼튼하다고요. 액으로 먹였는데 전 효과 봤읍니다.
    알약으로도 있어요.

    만약 약먹는걸 꺼린다면 서초동 어린이 치과 옆 한의원에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향을 넣어
    먹기좋게 한다니 함 알아보세요.
    ( 이름을 자세히 모르겠어요. 서초 어린이 치과에 팜플렛 있는데...)

    글쿠 아이도 맥 짚어야 하는건 아시죠?

  • 4. 울 아이덜~~
    '04.8.12 12:05 AM

    얼마전에 먹었거든여.
    함소아 한의원에서여~~~전 센트럴시티점서 진료 받았었는데여.
    울 애덜 두 넘이 밥두 잘안먹구 또래에 비해 작은 편이라... 맥 짚어보시더니 향기 탕약 처방해주시더라구여.
    7월 한달 복용했구여. 그동안은 약발이 받아서인지 정말루 밥을 잘 먹더라구염.
    근데 요즘은 넘 더워서인지 밥두 잘 안먹구 찬것만 찾아염 ㅠ.ㅠ
    첨 보름은 식욕부진, 그 다음 보름은 녹용넣어서 복용했네여.
    함소아 한의원 검색해보셔서 가까운 지점에 방문해보셔여~~~(저 영업사원 아님다~^^)

  • 5. 쮸미
    '04.8.12 7:16 AM

    답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우리애 밥 잘먹고 쑥쑥 크게되면 다 여러분들 덕이에요.*^^*
    감사합니다.

  • 6. ..
    '04.8.12 11:19 AM

    소청룡탕이 아니라 소건중탕요....착각하셨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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