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빈혈이래요

[우짜지요?]

유치원에서 단체로 신체 검사를 했는데, 글쎄 빈혈이랍니다.
기가 차더군요. 제가 직장을 다니긴하지만 가족들 식사는 엄청신경씁니다. 근데 큰아이는 입이 짧아요.
여러가지 반찬이 있어도 지입에 맞는 딱 한가지 밖에 안먹어요. 국은 거의 안먹다 시피하고......
그렇고 보니 아이 빈혈에 미안하지는 않고 애한테 마구 신경질이 날라고 그럽니다.
그치만 어쩝니까?  그 짧은 입에 맞는 반찬을 많이 해주는수 밖에요. 근데 뭐가 있을까요?
주로 잘먹는건 돈까스 종류, 구운김, 햄(이건 가뭄에 콩나듯 가끔해줍니다.) 불고기,생선(이건 지가 내킬때만 먹습니다) 이궁 , 세다보니 우리 아이 잘먹는게 거의 없네요.
그러니 이런반찬이 없이 야채로 차릴땐 거의 밥만 먹다시피합니다.
소간 이나 뭐 이런건 솔직히 찜찜해서 못먹이겠어요. 광우병이 내장 뼈등을 먹을때 감염위험이 많다고 하니까요.한우라고 파는 소고기의 살코기부분만 먹이구요.
그밖에 빈혈에는 어떤 반찬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Please!!!

[체리마루]

제 동생도 엄청 심한 빈혈인데..
보통 수치가 12정도라는데 제 동생은 2였어요.--;;

제 동생도 입이 워낙 짧아서.
머 먹을때도 깨작깨작.

엄마가 해주셔서 반찬은 생각이 안 나네요...;;;

제 동생은 빈혈약을 계속 먹었거든요.
헤로나민골드인가 그런거 있잖아요.
그래서 며칠전에 드디어 수치가 11인가 거의 정상에 가깝게 올라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애기들도 먹어도 되는지는 잘 모르게네요..;;

선지국을 몇번 해주시기도 하셨고..

[violet]

제가 빈혈이랍니다.
얼마전 건강검진받았는데 수치가 조금만 더 낮았다면 수혈해야 할 정도라네요.
다른 이상은 없고 철결핍성 빈혈로 철분제 처방 받았어요.
전 육식을 싫어하는 편이예요. 그렇다고 채식만 하는것은 아니지만...
의사말이 남의살 (헉!) 많이 먹으래요.
붉은 살코기요. 채소에도 철분이 있다고 하지만 양이 많지 않다고 하네요.
지금은 끼니때 마다 남의 살 한점이라도 먹으려고 애써요.
만병의 근원이 감기라는데 빈혈도 그런거 같아요.
먼저 빈혈의 원인이 섭취부족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정확하게
아셔야 제대로 치료가 되겠지요.

[샤코나]

땅콩버터에도 철분이 많이 들어있어요. 미국에서는 임산부에게 먹으라고 권장하는 식품 중 하나던데요. 그게 땅콩에 철분이 많다는 걸까요? 그렇다면 시판 땅콩버터가 찝찝하시면 키친토크에 나온 것처럼 땅콩잼 만들어도 될거 같구요.
저희 애도 입이 짧아서 항상 고민인데 동그랑땡, 만두 등 야채 다져넣어서 먹일 수 있는 걸로 많이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해서 먹입니다.

[샤코나]

아 지금 물어보니 땅콩에 조혈작용을 돕는 follic acid가 많이 들어있어서 임산부에게도 권한다네요.


혈색소 생성 단백질 : 달걀, 육류, 생 선, 우유, 콩
철분 : 간, 녹황색채소, 다시마, 미역, 완두콩, 깨, 우유
조혈촉진 비타민 B12 : 간, 굴, 정어리, 분유, 난황
엽산 : 간, 소맥배아, 시금치, 땅콩, 연어
비타민 C : 신선한 채소, 과일

퍼 왔어요. 결국 골고루 잘 먹어야 되는 거네요. 저희 애는 야채는 잘 안먹는데 과일은 엄청 좋아해서 식후에 조금씩 꼭 디저트로 과일 줍니다.

[원글맘]

답글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열심히 해 먹일께요. 다시 한번 검사도 받아봐야 겠구요.
정말 속상해 죽것어요.
그래도 여러분들이 걱정해 주시니깐 좀 위안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

아이들먹이는 빈혈약이 따로 나옵니다 훼럼키드라구...것 먹이시기가 편하니까 의사샘상담후 꼭 먹이세요!위분 말씀대로 만병의근원입니다

[하늘]

작년에 저희 큰 딸(지금 6살)이 빈혈이었답니다. 어른들은 검사수치상 11-15정도가 정상이고

아이들은 좀 더 낮다고 하네요. 저희 아이는 빈혈약 처방받아서 1병 먹었구요(근화제약 훼리

몬드 에이스 시럽 -감기약병만한 크기) 처방전 있으면 1000원 정도구요. 없으시면 3500정도

였답니다. 한 병 먹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구요. 약 먹으면서 매일 계란 노른자 1개 이상

섭취했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땅콩 많이 먹었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아이들은 밥

잘 먹으면 금방 좋아진대요.

[카타리나]

아이들 키우기 참 힘들지요
저도 아이들이 병치레를 많이 하고 자라서
병원 다니며 울며 키웠답니다.
편식이 심한 아이들이 다 그렇죠
억지로 먹이면 토하고
그래도 어쩌 겠어여
잘 키워야제
우선 안먹는 음식 먹여 봐야죠
저는 아이들이 하고 과일고 체소도 안먹어서리
녹즙기 구입하고
겨우내 사과 박스로 사서
사과 쥬스에 각종 체소를 조금씩 섞어 가며 먹었습니다
몇개월을 먹였더니
까탈스런 입맛이 조금씩 변하더라구여
우리 아이 편식이 심해요
엄마 변명입니다
바꿔나야죠
그리고 운동 꼭 시키세요
수영이든 태권도든
운동시키기 시작하니까
운동량이 많아서 인지 먹는 양이 많아지고
편식하는 습관도 없어 지더라구요
또 저는 개인 접시 사용합니다
아이가 얼마나 먹는지 체크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