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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꼭 살아야 하는지-우문
장남이라 시부모님과 같이 살거나 근거리에 살게될 것 같습니다.
전 아직 아이가 어려(3살) 그리고 지방에서 쭉 살았던지라 꼭 강남에서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아이가 치일것 같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요
그런데 시댁쪽은 그렇지 않아요 시어머니가 경기북부지역에 사셨는데 그 옛날 초등학교때부터 신랑을 서울로 전학시켜 다니게해서 대학까지 결국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셨죠
그런지라 신랑과 시어머니는 한 목소리로 아직 10년도 더 남은 아이의 중학교,고등학교를 걱정하며 어디로 올건지 결정을 대강이라도 하고 아파트를 사든지 분양권을 사든지 하라고 채근하십니다
신랑은 자기가 그 고등학교 안갔으면 자기가 나온 대학은 못갔을거라나 전 조금은 이해하지만 좀 억지가 아닌가 싶은데
근데 전 정말 대치동은 별로거든요
아무리 학원,학교가 차이가 난다해도 너무 낡은 아파트 싫거든요
그리고 공기 너무 안좋은 것 같던데 뭐 서울이야 다 그렇지만
은*아파트 같은데서 살기싫어요(거기 사시는 분께 지송.)
그렇다고 동부센트레빌같은덴 분양가 너무 세구요
어머님은 도곡동 렉슬을 애기하시는데
왜 이리 비싼지 같이 살려면 43평은 살아야할 것 같은데 휴 기가 차서 말도 안나옵니다
두집이 있는것 몽땅 팔고도 한 3년은 고생해야할듯 한데
근데 정말 그렇게 학교가 차이가 나나요?
학원은 둘째치고 학교가 차이가 난다고 동창들은 이구동성으로 애기하네요
대청중학교...어쩌고 저쩌고
도곡동 렉슬쪽은 보니가 대도초등학교,중대부속중학교 ,단대부속중.중대부고,단대부고 등이던데
나참 아는게 없는 시골출신이라 시댁식구들과 대화하며 내주장을 펴기도 그렇고
하필이면 친하게 지내던 남편 친구 가족이 대치동으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시어머님이 더 난리군요
저는 신랑이 직장이 경기북부쪽이될 가능성이 많고 시댁도 그쪽이어서
다니기도 편하고 중계동쪽에서 살까 생각중인데(외삼촌댁이 쭉 중계동에 사셔서 자주 가보기도했고고 숙모도 학군도 괜찮다고 그러셔서)
서울에서 살아보질 않고 학교도 지방에서 나왔으니 뭐 아는게 있어야 제주장을 펴죠
돈도 모자라는데 빚 얻어서 가야 하나하는 생각에 좀 답답합니다.
근데 도곡동 렉슬은 3000세대나 되던데 서울에 돈 많은 사람들이 참 많긴 많나봅니다.
근데 3000세대가 되면 또 어차피 학교가 더 생기던지 해야하는 것 아니예요?
궁금해서 여러분께 여쭙니다
강남에서 사시는 분 이점과 강남에서 안사시는분 이점과 교육에 대해서요
물론 부모의 주관이 중요하겠지만
제가 평범한 소시민이다 보니 뭐 주관은 그저그렇구요
돈많아서 강남 산다는 것 아니니 오해마시구요
그리고 지금은 집값이 오를때로 오른 것 같은데 부모님은 강남집값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참 미치겠어요 대통령이 강남불패는 대통령불패라고 해서 난 좀 그런데
부모님은 오히려 지금 이나 내년쯤 사야한다는 거예요 정권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데 강남집값은 안오르면 안올랐지 떨어지진 않으니 사야한다는 주장이시구요.
시골출신 참 힘듭니다.아는게 없어서
3살아이 교욱을 벌써부터 걱정해야하나요
이제 겨우 기저귀 떼고 있는데 시어머니는 7살 유치원은 서울에서 꼭 보내야 한다는등
정서가 심히 틀려서리 공감이 안됩니다.
1. 여니쌤
'04.7.6 10:16 AM글쎄..
제가 10살부터 20년간 강남 토박이로 살았는데..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는 좋은 점을 모르고 살았다가 대학교 가니.. 그리고 결혼을 하고 이곳으로 와서 살아보니..정말..-_-)
눈에 보이더라구요.
많은게 비교가 되면서..
구체적으로 사소한것 까지 올리기는 쫌 뭐하고 ..
쪽지 원하시면 보내드리죠..
그런데 여기와서 좋은점은 딱 한가지 있더라구요.
공기가 좋다는거...2. 익명
'04.7.6 10:59 AM요즘은 강남 산다고 하면 돌맞을 분위기라서 납작 엎드려 살아야 합니다 --;;
그런데 제가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보니
주위에 친구아빠들이 거의 다 전문직 내지는 고급공무원 회사 임원들
돈 잘들 벌지요
아이가 느끼더군요 공불 해야 저런 대열에 설수 있다는걸
그래서 그런지 왜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일찍 터득하더군요
그리고지방서 올라와 의과대학 가서 공부한 친구아이 엄마 이야기가
자기 학교 다닐때 강남출신들만 모임이 은근히 형성이 되어서 거기 어루러지기가
참 힘들더라고 말하더군요
낡은 아파트지만 위치는 좋잖아요 그게 맨날 낡은 아파트로 남아 있을까요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이 된다면 그런 위치는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좋은곳이 아닐까요
그리고 강남은 아이가 어릴때 이미 엄마들끼리 그룹이 형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다 자랄때까지 그 유대가 계속되더군요
끼리끼리 정보공유하고 과외 같이 하고 그러다보니 늦게 전학온 아이들은 끼일수가 없어요
그리고 강남 집값은 글쎄요
저는 떨어지지 않는다에 한표입니다
왜냐면 아직도 강남에 입성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가 정답이겠지요3. 욕먹을지 몰라도
'04.7.6 11:28 AM실력은 공부하는 개개인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 것같은데 전체적으로 봐서 각종 위험(왕따 학교폭력 등등)이 덜한 것 같아요 각종 편의시설이나 생활환경이 만족스럽습니다 여기 살 때는 잘 모르다가 다른 곳에 가보면 역시 강남이구나 라고 생각되던데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진 않았거던요
4. 글쎄요.
'04.7.6 12:17 PM골프나 수영이 강남특유의 취미생활이며 좋은 친구란 그런걸 같이 하는 사람인가요 ?
딴지는 아니고 좀 우스운 생각이 들어서요...5. ..
'04.7.6 12:42 PM시골에서 자라나 운좋게 좋다는 대학가서 강
남친구, 강북친구, 지방 친구들 두루두루 만나보니
강남이 특별하구나 느낀건.. 인맥이 장난 아니고 (미팅도 지들끼리 하더군요)
접하는 문화가 틀립니다.. 공부는 둘째치고,
걔들 중고딩때 접했던 문화들이 지금 유행하는 것들이더군요..
여건만 된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그들이 주류다보니6. 저도 강남출신
'04.7.6 12:47 PM전 5살때부터 강남에 살아서 대학교 4학년때까지 살았으니.. 그정도면 토박이지요? ^^;;
근데 사실 제가 살 때는 지금 정도의 강남광풍(?)이 불진 않았지만 그래도 8학군, 8학군 하던 때긴 해요. 전 계속 대치동 살았었는데, 제가 89학번이니까.. 그땐 최고 학군 동네가 대치동이 아니라 오히려 압구정동, 청담동, 반포, 서초...그쪽 동네였어요. 대치동은 두번째로 인기있는 지역 쯤 될라나...
제가 어른이 되어서 되돌아보면....
정말 그쪽 동네가 잘사는 애들이 많죠. 전 고등학교때까진 모든 한국사람들이 다 그정도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대학다니고 사회생활하고..하면서 깨달았어요. 거기가 특별한 동네였다는 사실을...
글쎄요..근데 친구들 문제는 전 의견이 좀 달라요.
전 오히려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하고는 다 별로 안친해요. 강남 출신들이(저도 좀 그런 경향이 있음을 스스로 인정합니다) 좀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경향이 강하거든요. 나중에 대학 들어오고 사회생활 하면서 다양하게 만난 다른 지역 출신 친구들이 훨씬 인정도 많고, 인간적으로 배울점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대학이후 친구들과 더 가깝게 잘 지내요..
그런데, 제가 중학교 교사거든요 직업이...
서울 모 지역에 있는데...여기가 서울 전체로 보면 한 중급정도 되는 경제적 환경의 주민들이 많은 지역이에요. 근데 학교 애들 보면 정말 학교폭력이 심각합니다. 강남에서는 제가 교사생활 잠깐 2년정도밖에 안있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학교 폭력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누구를 패고 때리고...그런걸 말씀드리는건 아니구요. 왕따라던지, 아니면 욕을 너무 심하게 쓰는 언어폭력, 그런것들이 다 학교폭력에 들어가는 거지요.
꼭 대치동, 도곡동에 들어가진 않더라도...제가 개인적으로 아이를 키운다면 조용한 동네에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아파트 단지 많은 곳으로요. 예를 들면 광장동이라든지, 분당이나 일산, 평촌 등등 그런 곳.. 왜냐면 부자동네 가서 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폭력적인 환경에서는 아이를 보호하고 싶거든요. 중산층이 많이 몰려사는 동네... 그런 정도는 아이를 위해서 배려하고 싶어요.
교사입장에서 보면.. 모든 우리 아이들이 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구요. 제 개인적으로 해결이 힘든 상황인 만큼...제 아이를 키우기에는 너무 유해환경이 많은 곳은 피해야 겠다는 생각은 들어요.7. 저도 강남출신
'04.7.6 12:54 PM아참,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확실히 문화적 혜택은 너무나 많은 동네구요. 그만큼 자라면서 보고 배우는게 많았었다는 점. 저도 인정합니다. 저 자신이 많은 혜택을 받고 자랐음은 제가 어른이 되어서 많이 느껴요.
그리고 자신감도 많이 생기게 되고, 그만큼 자극도 많이 받지요. 왜냐면 잘난 애들이 너무 많아서리..경쟁이 자연스레 붙거든요.8. 고딩엄마
'04.7.6 1:05 PM위에 강남 출신(?) 선생님 생각에 공감합니다.
전 신도시 사는 고딩 학부몬데요 제 아이 중학교때 담임 선생님 말씀이랑 거의 같네요.
같은 분인 줄 알았다는,,, 제 생각도 물론 같습니다.
원글님이 원하는 것도 부자동네가 아니라 교육환경이 좋은 곳인 듯 합니다.
그러면 신도시 쪽도 고려해 보세요. 중형평수 이상 중산층들 모여사는 데로요.
우리 아인 여기 중학교 졸업하고 외고 갔는데요 초,중까진 신도시도 교육면에선 강남 못잖습니다.
그리고 위에 선생님 말씀대로 친구는 대학친구들이 사회생활까지 연결되지 않던가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몰라도 부담이 된다면 강남은 솔직히 비춥니다.
제 생각엔 80년대~90년 대 초까지의 강남 수준이 지금 신도시수준입니다.
원래 살던 집값이 오른 사람들 말고 현재 새로 강남에 입성할 수 있는 사람은 진짜 부잡니다.
새로운 계층이죠.
암에푸 이후 우리 사회가 부익부빈익빈이 되면서 초고소득층이 등장했습니다.
그러니 보통 사람이 새로 강남에 들어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도 하지만
신도시란 대안이 있기에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9. 강남
'04.7.6 1:11 PM75 년도부터 강남살이 하고 있어요 ...형제들도 모두 강남권에 거주하죠 ...
저는 결혼하고는 송파구지만 ....송파구도 강남권...
제생각은 어딜 가나 아이 하나 바르게 키우면 된다싶어요...그러나 원글님 시댁이나 남편분이
강남을 무척 선호한다면 그걸 어떻게 말리겠어요 ?
강남에 꼭 살아야할 이유는 자신이 부여하는거죠 ....님은 그럴필요는 못느끼는거고
답답하니 다른이들의 의견으로 타탕성을 찾으시려는거같지만 ...전 아무생각 없이
여기 사는 사람이에요 ...몇십년 거주하다보니 다른곳과 비교도 못하겠고
다른데도 비슷하려니 하고살아요 ....위에 동창관계에 대해 말이 나왔는데
강북에서 학교 나온 애들은 동창관계가 없겠나요 ? ....그건 아니겠죠 ..10. 초보
'04.7.6 1:25 PM초보 주부입돠 아이도 없습니다...
친구들은 강남 입성을 꿈꾸고 있습니다. 저는 자연으로의 입성을 원합니다.
위 님들의 글을 읽고 잠시나마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것인지....
강남으로 가야 하는 것인지....
물론 그 사람들의 집단에 소속되어 사는 모습을 옆에서나마 지켜본 저로선
장단점을 많이 발견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그런 모습들이 정말로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부럽지는 않습니다.
부러워 하는거랑 좋아 보이는 거랑은 많은 차이가 있을 꺼라 봅니다.
강남에서 자라지는 않았지만 제 주위에는 좋은 친구들...
능력있는 친구들 많습니다. 사람들을 사귀고 능력을 키워가는것
자기 주위의 환경이 많은 영향을 주겠지만 그건 자기가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거라 생각합니다.
강남으로 가려고 하는 본질적인 이유가 몰까요?
강남으로 가서 좋은 학교 좋은 환경 좋은 물질 좋은 여건으로 행복을 느끼려고 하기 때문인것 갔습니다.
강남으로 가야 좋은건가요? 강남으로 가지 않아도 부릴건 모든지 부릴수 있다 봅니다.11. 기냥
'04.7.6 1:26 PM저도 어렸을때부터 결혼 전까지 강남에서 살았습니다..요즘에야 강남,강남하지만
그때는 그런거 그다지 심하지 않았지요,,,대치동 살았는데 울 학교에서 날리는
애들은 압구정이 많았고..이제는 망해버린 집안이라 강남이야 다시는 못 들어갈
특구지만 그다지 시샘은 없어요,,다만 제가 대학가서 놀란 것은 친구들이랑
이야기할 때였어요.. 강북애들 얘기를 들으면 정말 믿기지 않는게 강남애들은 오히려
순진하달까 그런면이 있어요,...개인적이고 이기적인 것도 사실이고요..학교내에서
빈부격차 많이 느낄 일도 많고요..
제 남편은 중학교 때까지 강남에서 다니다가 집이 가난해 강북으로 이사가서
고등학교 거기서 나오고 관악구에 있는 대학 들어갔는데 그러더라구요,,,자기는
계속 강남에 있었으면 힘들었을 거라구요,..엄마들 치마바람에 어릴 때부터
상처를 많이 받았더라구요..그런데 중학교,초등학교 친구들 대학가서 많이
만났다구 하더라구요..
만약 제가 로또가 되어서 부자가 된다고 해도 전 강남 안 갑니다...
전 학원 많은 곳으로 이사가서 애 학원에 뻿기고 싶지 않습니다..
애 들들 볶아서 공부 시킨다고 못 할 놈이 잘하기는 힘들다는 걸
알거든요....지 팔자 것 해야지요..
다만 원글님의 경우는 강남으로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남편이나
어머님 모두 그렇게 원하시는데 반대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별도움은 안되고 주절거리기만 했네요..12. 지나가다
'04.7.6 1:43 PM위에 저도님 의견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저 역시 초등학교때부텀 강남서 살아 지금껏 주욱 살구 있슴다. 학교 다닐때 워낙에 잘사는 아이들을 많이 봐왔기에 평범하다구 자부하며 자랐지여. 그런데 결혼해서보니 남푠이랑 자라온환경이 넘~다르더라구여. 신혼땐 정말루 많이 부딪치며 서로를 이해못했지여. 제가 알고잇는 강남사람덜 검소하구 제테크에 강한편인데, 울 시댁어른들은 사는거에 비해 씀씀이가 크신편이거든여. (그렇다구 과소비하는건 아니지만 합리적인소비를 할줄 모르시더라구여.)
글구 아이덜 교육에두 무외한이셔서 여기서 사는게 별루 좋은지두 잘 모르십니다. 저의 친조카역시 울 신랑이 다니던 초등학교다니는데 그런데 거의 개의치않으시더군여.
코알라님은 오히려 시부모님이 알아서 조언을 해주시니 부러울따름이내여.13. 11
'04.7.6 1:43 PM저도 로또 되면 강남으로 절대 안갑니다.
로또 되면 공기 좋은곳에 집지어 살랍니다.14. 사람나름
'04.7.6 1:52 PM강남이라는 특정집단 속에서만 자신의 의미를 찾는 그런 분들에게나 강남이라는 곳이 의미가 있는거 아닐까요?
강남이든 강북이든 두메산골이든 사람나름입니다.
무엇보다 자식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환경은 부모입니다.
부모가 강남 강북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사람을 출신 성분 따져가면서 가린다는 환경이
더 해로운 환경이 아닐까요?15. 저도 강남출신
'04.7.6 3:13 PM한가지만 더 덧붙일께요~
강남가서 무리해서 사실꺼면, 오히려 아이에게 더 안좋을 수도 있어요.
집만 십억 넘으면 뭐합니까..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은 방학마다 외국가고, 들고다니는 물건마다 다 비싸고, 옷도 좋은거만 입는데. 나는 그런거 하나도 못한다...하면 정서상 더 안좋아요.
집값 외에도 다른 것도 다 친구들 수준에 맞추실 수 있다면 가시고, 그게 아니라면 강남 보다 약간 떨어진 곳에서 사시는 것도 괜찮죠...16. 문제는
'04.7.6 3:54 PM문제는 시댁이네요 ....
이 리플들은 남편분이나 시어머니쪽에서 봐야될거같네요 ...변함 없을테지만17. 강북출신
'04.7.6 4:28 PM전 89학번인데요..
우리과는 지방에서 유학온 애들이 2/3..서울애들이 나머지였는데요.
그 서울애들도 대부분이 강남출신이었지요.
강북출신이었던 저...진짜 학교댕기기 힘들었어요. 낄데가 없어서...
물이 다르더군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안에서도 비교의식이 팽배하더라구요.
강남 모 유명아파트살고 오피스텔 얻어서 자기 작업실로 따로 쓰면서도 우리집은 너무 가난해...그런애도 있었구요. 서울대나오고 유학가서 박사공부하면서도 난 공부못해...하는 사람도 봤답니다.
저의 삼천포식 결론은 강북이든 강남이든 비교의식에 싸여서 산다면 정신건강에 해롭다는겁니다.18. 흠
'04.7.6 6:52 PM현재 나는 대학생이다. 남들이 말하는 왠만한 대학에 다니고 우리과에도 강남애들이 많다. 하지만 여기에 써있는 리플들을 읽어보니 내가 모르는 세상이 있는가 싶다.
강남 살면서 진짜 부자인 친구들 입밖에서 강남이 어쩌고 하는거 못봤다, 하지만 갑자기 집값올라서 가진건 없고 오직 집값 하나로 버티는 애들은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강남타령이었다.강북 ,지방 사는 사람들 무시하며 다니는 그런 친구들 정말 함께 다니기 내가 피곤했다. 솔직히 그애들이 온몸을 휘두르려고 애쓰는 명품들, 과외 몇달하면 살 수 있는 싼 명품들이다. 그애들은 정말 비싸고 값어치 있는 명품하고 다니는 대신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저가의 명품들을 주로 이용하는 듯 보였다.
사람사귐은 서로의 마음으로 하는거 아닌가? 강남 산다고 강남 사람들하고만 어울려야 한다고? 나는 어리지만 확실히 사람들이 잘못되어가고 있는거 같다.
강남 살면 100%가 명문대 가나? 그많은 돈 투자해 지방대 가는 애들도 수두룩 하다.
어디를 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아이들 키우는게 중요한거 아닐까.단순히 표면만 보고 사람을 고르고 상처주는 그런 몰상식한 인간을 안만들어야 하는게 부모의 몫이 아닐까.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자신감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
강북에서 키운다고 인간 말종 만드는거 아니고 강남에서 키운다고 '귀족' 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19. 정말
'04.7.7 12:14 AM위엣 분 말씀에 공감합니다.
20. ^^
'04.7.8 2:18 PM최근에, 친하게 지내는 분이 오랜 대치동 생활을 청산하구 송파구로 이사를 했지요.
송파에 집을 사놓고도 강남을 버리지 못해 전세를 살다가....인생관이 바뀌게 되어서...
근데, 이사한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아이들 (초등 3,1 )이 넘넘 밝아지고, "행복해" 한답니다.
그전에는 학교갔다가 친구들 얘기 듣고와서 "엄마, 우리집엔 왜 화장실이 하나뿐이야?"
"엄마 나도 디즈니랜드 가보고 싶어" "엄마, 오페라 보고싶어" .....등등 늘 친구들의 환경과 비교해서 열등의식이 있었던가봐요...당연하겠죠, 어린아이들은....강남권에서도 그 수준에 맞추어서 살기 힘들면 안사느니만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