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얻어 먹으려는 아는 동생 | 베풀고 싶은 아는 언니 | 베푸는 아는 언니

dd 조회수 : 640
작성일 : 2026-04-10 03:41:25

전 어딜가나 남에게 베풀면 베풀었지 당연히 얻어 먹으려고 절대 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그건 제가 없었을 때에도 지금 좀 여유가 될 때에도 마찬가지에요.

 

근데 아는 동생

그것도 고작 겨우 한살 차이 나는 아는 동생

맨날 저한테 얻어 먹으려고 머리 굴리는게 보이고

이제는 얻어 먹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아 거리를 두게 되네요.

얻어 먹었으면 최소한 맥도날드 커피라도 한잔 사야하는데

지난번 점심 얻어 먹은후 맥도날드 가자고 하길래 같이 갔더니

자기꺼만 주문하는거 보고 이젠 연락 안해요.

 

그렇게 몇개월 지났는데

이제 또 만나자고 연락와서 같이 점심 먹자고 하는데

선뜻 만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네요.

 

이 친구 맨날 얻어 먹으면서

저보다 더 좋은 차 타고 다니고

만날때마다 십만원씩 하는 네일에 속눈썹 연장에 난리도 아니에요.

 

이런 사람이 단 한살 어린 동생이란 이유로 

저한테 언니 언니하며 얻어 먹으려는 속셈이 이젠 싫으네요.

 

반면 다른 한 언니는 매번 제가 만날때마다 

기분 좋게 밥사요.

이 언니는 저보다 사는게 더 빠듯한거 제가 알고

만날때마다 옥수수라도 하나 챙겨 오고 커피 끓여서 보온병에 갖고 오고

뭐 하나라도 더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을 알기에 

이 언니한테는 베푸는게 전혀 안 아까워요.

 

또 다른 한 언니는 

사는게 여유가 있으니 베푸는데 인색하지가 않아요.

그러다 보니 만나는게 부담이 가지 않고

서로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만남을 갖고

항상 더치 페이해요.

어제는 일본에서 갖고 온 스낵이라며 20만원짜리 스낵 박스를

같이 나눠 먹는데

몇 천원짜리 맥도날드 커피가 아까워 자기 혼자꺼만 산 그 동생이 갑자기 떠오르더군요.

 

이래서 비슷한 여유가 되는 사람끼리 만나야 하는구나

그게 아니라면 마음의 여유의 결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야 하는구나 싶었어요.

 

이젠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서니

마음의 속도가 같지 않은 사람들과는 서서히 멀어지고 싶네요.

 

 

 

 

IP : 76.219.xxx.1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4.10 3:44 AM (211.193.xxx.122) - 삭제된댓글

    제목을 바꾸시면 더 좋을듯

  • 2. 그렇죠
    '26.4.10 3:50 AM (116.121.xxx.21)

    줘도 안아까운 사람이란 말이 왜 있을까요
    형편이 안되는 와중에 염치있게 굴고
    자신이 할 만큼 노력 하는게 보이면
    더 주고 싶어요
    맡겨놓은거처럼 얻기만 하면
    친구 아니라 형제도
    주기 싫은게 사람 마음이죠

  • 3. ...
    '26.4.10 4:07 AM (58.231.xxx.145)

    여유가 비슷한 사람끼리가 아니라
    마음의 결이 비슷한 사람끼리에 동의해요.
    형편이 좀 안좋은 친구,동생일수도 있는데
    행동을 보고(행동이나 말투는 마음그릇에서 나오죠)
    정이 더 가기도 하고
    정이 뚝 떨어지기도 해요

  • 4. ...
    '26.4.10 4:08 AM (112.133.xxx.249)

    잘 베푸는 언니들한테 붙어서 몇십년동안 얻어만 먹는 사람 알아요
    본인도 할 거 다 하면서 사람 볼 때마다 돈없다고 징징대는 진짜 못된 인간

  • 5. ...
    '26.4.10 4:58 AM (110.70.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베풀었으면 베풀었지 얻어만 먹는 사람아닌데...
    저한테 얻어먹은 사람들의 특징이 얻어먹은줄 모르더라는 걸
    어느날 딱 알게되었어요.

    얻어만먹으니 누가누가 사준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거고
    그냥 그날 어떻게 빠져나갈 눈치와 궁리만 한거.

    즉 저 사람에게 몇 번 얻어먹었으니 다음에 내가 사야지보다는
    다음엔 내 차례가 될 지 모르니 피하든지 쌩까야겠다는 식.

    이래서 호구와 진상이 생겨나고 공범일 수도 있다는...

    사람의 온기와 정을 저런 식으로 갚고
    딱 계산(?)적으로 나가니 다 떠나버리더라는 생각도 들고...
    쭉쟁이,거지들만 상대했네 생각하니 이불킥 ㅠ

    그래도 최소한 자기 밥은 자기가 계산할줄 알아야한다로
    새로이 관계정립하게 되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4187 떳다왕언니 사투리 어디? lil 05:19:32 15
1804186 농지가 골프장으로...박덕흠 의원 일가의 '비결' ㅇㅇ 03:44:33 312
1804185 얻어 먹으려는 아는 동생 | 베풀고 싶은 아는 언니 | 베푸는 .. 3 dd 03:41:25 640
1804184 동물원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동물 1 .. 03:30:10 315
1804183 청주알바생 점주 550만원 송금&사과문자 2 03:27:46 864
1804182 이 대통령 “똑같은 조건일 때 비정규직이 보수 더 많이 받아야”.. 1 ㅇㅇ 03:21:57 573
1804181 다한증에 이온영동치료기 사용하시는 분?? 3 다한증 03:03:13 153
1804180 모기가 있어요; 1 ... 03:01:35 147
1804179 명언 - 용기가 부족한 사람 함께 ❤.. 02:21:03 314
1804178 팔란티어는 답 없는건가요 2 ㅇㅇ 02:06:57 1,191
1804177 [제발]방탄 BTS 콘서트 다녀오신 분들 20 happy 01:31:55 1,749
1804176 네타냐후 아주 교활한 인간이네요 1 .. 01:29:42 1,624
1804175 네타냐후, 돌연 "레바논과 평화협상" 발표…헤.. 9 ㅇㅇ 01:04:45 2,548
1804174 오늘 점심을 제가 삿는데요 굳이 계좌이체를 해주는 이유가 뭘까요.. 14 하이니 01:02:34 2,481
1804173 심권호 보면 참 세상이 아이러니하다는게 2 건강 00:55:04 2,379
1804172 유럽 포병 지도가 바뀐다…핀란드, K9자주포 112문 추가 구매.. 1 ㅇㅇ 00:50:33 724
1804171 나솔30기 심변호사 여친 ㅠㅠ 2 ........ 00:32:50 2,386
1804170 원래 아르바이트 생을 못쉬게, 못앉게 하나요? 7 ..... 00:32:43 1,384
1804169 고추장 만드는 법인데 간단 2 추장셀프 00:28:50 1,010
1804168 요즘 후이바오 왜 조용한가요? 4 져스트후잇 00:13:51 952
1804167 7월 네덜란드 여행 일정 봐주세요. ^^ 3 00:08:19 345
1804166 권력을 왜 나눠요? 국민주권 00:08:12 563
1804165 노래 앞부분 첼로연주곡명 알고싶어요 5 연주곡제목 00:07:27 499
1804164 남편하고 싸우고 5 바퀴벌레 00:03:54 1,522
1804163 부부간에 빤히 얼굴을 쳐다보는 경우는 왜 그런걸까요 5 .. 2026/04/09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