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도 다 나가 지내고 있고,
저는 밥먹을때마다
입짧은 애 걱정에 입맛도 없는데,
남편은 잘도 먹고, 봄동, 깍두기등 주말마다 만들어요.
언젠가 10년전에도 남들앞에서도
자기가 먹고 싶어 만든다는 남편이라서
저는 전혀 고맙지 않아요.
그 시간에 애들 좀 보듬어주지.
어느새 훌쩍 커버려 애들은 떠나고,
남편과 둘만 남아
더 적막해요.
제 마음이 그냥 쓸쓸해요.
애들도 저의 마음은 모른채 산 남편이라서인지.
배부른 소리라고 하시겠지만 이 마음 모르실거에요.
지친 제가 우울증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