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목보고 또 그 얘기야? 피로하신 분께는 죄송하고요 ㅎㅎ
청룡영화제 그 장면이 유행이라면서요?
그래도 영화제하고 나면 누가 상 탔다, 줄 만 하냐, 아니다, 아쉽다, 잘 했다
설왕설래를 하게 마련인데, 이번엔 영화제의 부대 행사가 더욱 화제가 된 점이 흥미롭습니다.
저는 이번 그 곡 뮤비로 이미 봤고, 곡도 좋고 뮤비도 잘 만들었다고 생각은 했는데요.
이번 퍼포와 관련하여 가장 흥미로운 점은...
청룡 유튜브 계정에서 그 무대가 펼쳐지는 동안 객석에 앉은 배우들의 리액션을 조명한 영상입니다.
https://youtu.be/PNex8BmsHaU?si=6RmpfaFQLmn2ukoN
잘 연출된 뮤비의 라이브 축제 무대 버전을, 두 사람이 매끄럽게 그리고 특히 박정민 배우가 특히 자연스럽게 하는 과정을 배우들이 지켜보면서 정말 즐거워 보이더라고요.
우리는 다 알고 있죠.
이것은 하나의 무대이고, 무대는 페르소나들의 연기 현장이고
계산된 연출과 그 와중의 자연스러운 바이브가 어울려 하나의 영화가 된다는 것을.
배우들의 연기를 평가하고 수상을 하는 그 자리에서
곡의 서사와 가수, 배우의 연기를 따라가면서 배우들이 표현하는 리액션과 그 표정이 참 생생하더라고요.
자연스럽고요 ㅎㅎ
언제나 무대나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며 동화와 이화를 오가던 역할에서
어느 정도는 무장해제하고 (물론 카메라가 있으니 온전히는 아니겠으나)
이젠 관객의 자리에서 짧은 에피소드 영화 장면을 지켜보고 있으니....
같은 관객석에 있던 동료 배우가 불시에 무대로 나서며 의외의 극을 펼치는
일종의 극중극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더구나 그 무대는 단차가 제거되다 보니 축제가 벌어지는 현장감을 더 잘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위에 링크한 영상이 전 흥미롭더라고요.
항상 보여주기만 하다가, 무언가를 보고 감정을 느끼고, 이를표현하고....
게다가 곡명은 굿굿바이
이제 막 시작하는 간질간질한 풋내기 연애가 아니라,
끝나가는, 이미 끝난 관계를 근사하게 보여주는 것이기에
더 매력적인 것은 아닐지.
이별을 은근히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다면
끝난 결과도 그 과정 속에 나름의 의미가 있었음을 의연하게 받아들 일 수 있을 듯 합니다.
근데, 누가 무슨 상을 탔는지, 어떤 여성 배우의 드레스가 예뻤는지 (이 주제는 개인적으로 참 싫은 ㅎ)
는 예전보단 조용한 거 맞죠?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