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위통으로 응급실 다녀오고 검사해보니
담낭에 돌이 생겨서 담낭제거술을 받아야한다고
남편에게 얘기를 했어요
남편이 그걸 듣고 시어머니에게 잘못 전달해서
췌장이 아프다고 한거에요
시어머니가 그 얘기를 듣자마자 한 말이
" 걔는 왜 하필이면 췌장이 아프다니?"
내가 뭐 아프고싶은데를 골라서 아파야하나요?
저를 걱정해주는건 아닌거같고
마누라가 아프다니 아들부터 걱정하는 말투
어이가 없어요 정말
제가 위통으로 응급실 다녀오고 검사해보니
담낭에 돌이 생겨서 담낭제거술을 받아야한다고
남편에게 얘기를 했어요
남편이 그걸 듣고 시어머니에게 잘못 전달해서
췌장이 아프다고 한거에요
시어머니가 그 얘기를 듣자마자 한 말이
" 걔는 왜 하필이면 췌장이 아프다니?"
내가 뭐 아프고싶은데를 골라서 아파야하나요?
저를 걱정해주는건 아닌거같고
마누라가 아프다니 아들부터 걱정하는 말투
어이가 없어요 정말
남편이 잘못들은거 아닐까요?
아니라면 말뽄새가 참
시어머니가 카톡으로 보낸걸 봤어요
그 말은 남편분이 전해줬어요?
어머니가 그래서 남편분은 뭐라고 했대요?
참나.
다음에 시어머니 아프면 꼭 그대로 얘기해주세요. 어머님한테요.
어머님은 왜 하필이면 ○○가 아프세요?
짜증이 묻어나는 말투네요.....근데 남편분도 참 중간역할못하네요 그말을 그대로 전달하셨나요?
아내가 듣고 기분나쁠말이면 굳이 전달하지않아도 될것을.....
아, 카톡으로 주고 받은 말이군요.
며느리 아프니 짜증난다 이거죠.
왜 봤어요?
안본걸로하새요
걔, 왜, 하필. ... 다니?
말투가 별로네요. 우리시엄니랑 비슷한 부류인듯.
진짜 나중에 말조심해야겠어요.
시모는 뭐 남인거죠.
나 수술 들어가는 날 전화했길래 수술한다 알렸더니
첫마디가, '그럼 00애비 밥은?' 이러더군요.
입으로 지은죄 다 되돌려받을거라고 믿어요.
시엄마 심뽀가 그러니 남편이 푼수떼기처럼 여기저기 말 전하나봅니다.
왜 하필 췌장이 아프냐 하는 시엄마나 그 말을 생각없이 전하는 남편이나.. 참..
그나저나 원글님 괜찮으세요?
언능 회복되시길 바래요.
125님..드라마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로 있군요
애정이 없으니 그렇죠
다음에 그대로 돌려주세요
어머니는 왜 하필 뭐뭐가 아프세요?
이럴순 없죠
하필 췌장이 아프냐니 그럼 어디가 아파야 어머니 성에 차겠냐고 물어보시길 바래요
췌장이 아프면 치료하기 힘든 곳이라서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지 않나요? 암도 췌장암은 생존률이 별로 없다 하잖아요.
아니더라도, 님에게 상처가 안되는 쪽으로 생각하시는게 좋아보여요. 시어머니말로 영향받는거 시간 아깝잖아요.
그냥 췌장암이 하도 무서운병이라고 하니까
췌장이 아프다니까 괜히 걱정되서 그런거 같은데요.
시어머니 평소 행동보면 어떤뉘향스로 말한건지 원글님이 더 잘 아시겠죠..
한 말이죠
원글 탓하려고 하는 소리는 절대 아님
저리 말할수있는데
췌장암은 손도 못 쓸 정도라니 다른 곳보다 췌장에 문제있는 게 걱정되서 그러시는 거에요
아니니
지아들이 아프면 울고불고 할텐데
짜증을 왜내는지
지들 짐될까봐
남편이 잘못했네요. 아픈 사람한테 그런 말 옮긴 것 자체가 잘못, 아마도 뉘앙스가 다르게 옮긴 게 더 잘못. 원글님 몸도 아프고 시술인지 수술인지 받아야 하는데 이런 말까지 신경쓰지 마시고 마음 편하게 잘 치료받고 쾌차하시길 바래요.
속상해서 그런걸수 있어요.
좋게 생각하세요.
저희 팔십넙은 엄마가 오늘 사촌 딸 쓰러져서 못일어난다는 소식듣고 굉장히 속상해 하면서
일어나도 올바른 사람은 못될거 같다고 하는데
엄마 세대 용어나 말투는 오해하기 쉽겠다 생각했어요.
올바른 사람이 뭐예요 대체.
무슨뜻인지 이해하고 엄마 마음 알고 있으니 오해 안했을뿐.
아프다는데 하필 치료 어렵다고들 하는 췌장인가 걱정해서 한 말이라고 생각하세요....
암수술 하고 회복실 나와 입원실 들어가자 마자
신음소리 음음 냈다고
너 왜 아프다고 혀? 앞에 온 여자는 멀쩡하게 돌아니던데. 라고
잡도리 하던 시모도 있어요.
제가 마취 다 안풀린 객기로 소리 버럭 질러 입원실에서 쫒아내버렸어요눈 안뜨고 너 누구야 나가! 여기서 나가라고!! ..했어요
그뒤로 내가 그랬어? 기억 안나는데...해버립니다..
어디 아픈들 맘에 들었겠나요.
시모 심보가 보이는 문장이네요.. ㅉㅉ
어쩌다 봤는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모르는게 속편하겠네요.
저희 엄마 50대에 갑자기 뇌출혈이 와서 머리가 깨지는 것 같다고 119 불렀는데,
그 와중에 같이 살던 할머니가 방에서 약 가지고 나와서 병원 가면 돈 드니
이거 먹고 좀 참아보라 했던....
엄마 입원하니 아빠 밥 걱정만 하고 있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니 그게 악마지 사람인가....지 아들 지가 밥 차려주면 되는거지...
사람이라면 30년 넘게 부려 먹은 하녀에게도 그렇게는 안 했을 겁니다.
나중에 시모 늙고 병들면 님도 똑같이 해 주세요....미친~
못고치는 병이라 셍각한거 아닌가요?
울 시모같은 미친 시모가 세상에 많았었군요.
저 애들 키우다 코로나 걸렸었는데 코로나 걸렸다고 하니 목소리가 이상해져서 왜 그러지? 했는데..
몇달뒤에 감기걸린 목소리로 전화받으니 넌 왜자꾸 아프냐!! 우리 손자들한테 옮기면 어쩌려고!?하면서 이빨드러내서 너무 심하게 충격받은게 몇달 갔었어요.
진짜 옆집 모르는 사람한테도 그런 소린 못할텐데.
제대로 정떨어지더군요.
시모 늙으면 그대로 말해주려구요. 왜 자꾸 아프고 그러세요? 주변사람들 힘들게? 라고요.
좋은 시모인척 십몇년 코스프레한거 말한마디로 다 날려먹더군요.
췌장이 치료하기 힘든 장기라는거 알고 한 소리인거 같기도 해요.
다른데 아니고 하필 췌장이 아프다니 어쩜 좋으냐 이런..
이게 말의 억양에 따라 짜증 or 걱정 한끗 차이로 달라질 수 있는 문장인거 같아요.
저도 그런 말 할 것 같아요. 언니가 췌장이 안좋다고 하니 왜 하필이면 췌장이냐고 하며 울었어요. 췌장은 낫기 힘들다는데 다른 곳도 아니고 어쩌냐고요. 아마 시어머니도 저와 같은 생각이었을 거예요.
췌장이 가장 예후가 안 좋은 기관이니까...
예후가 힘든쪽인걸 아신거죠
저 문장을 독하게 말고 슬프고 안타깝게 읽어보세요
걱정하는 뜻일거에요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췌장이라니 진짜 걱정돼서 하는 말 같아요. 제남편, 형제라도 왜하필 췌장이야 했을거 같아요.
"하필이면..."이란 말만 보면 오히려 고치기 어렵다고
알려진 췌장쪽이라고 오해하셔서 (잘못 전달해서) 그렇게 말씀하신거같네요
저라도 가까운 이가 그런 상황이면 왜 하필 췌장이야
했을거 같네요
췌장쪽이 안좋다고해서 가족이 얼마나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엄마는 혹시라도 동생이 잘못되는거 아니냐고 큰걱정부터
하셨구요
시모는 뭐 남인거죠.
나 수술 들어가는 날 전화했길래 수술한다 알렸더니
첫마디가, '그럼 00애비 밥은?' 이러더군요.
222222222222
어쩌면 저랑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소리를 들으셨네요. ㅎㅎ
저도 시모한테 '00애비 밥은 어쩌니?'라는 소리 들은 이후에는
정 딱 뗐어요..
그냥 남이구나 싶고요.
정말 도리만 하고 살려고요.
어차피 나 다치거나 죽으면 '나몰라라' 할 남이니까요.
들으셨으니 반응이 그러신거겠죠
이게 카톡이라서 뉘앙스를 모르니 오해 아닌가요?
보통 췌장이 징후가 제일 안 좋으니
'(어떡하냐) 하필 췌장이라니....?" 그런 뉘앙스 같은데요
시모들은
진짜 왜 그러나요??
울집에도
1명 있네요.
말투 하
문자는 읽는 사람 기분에 따라 달라지던데요.... 안쓰럽게 읽어보면 또 다르게 해석되요
평상시 평범한 시모였다면
췌장은 위험하다는 생각들 흔하니
그래서 그랬을 수 있고요.
뭐 별로인 시모였다면
그냥 며느리 아픈 게 짜증나는
못된 인간인 거죠.
저렇게 말하는게 잘하는거냐구요
사람들 말폰새가..
저희 아버지 폐암걸렸을때 시어머니 첫마디가 담배피우시더니 그럴줄말았다 였어요 미친..누구나 다 담배때문인거는 알았지만 그따구로 말해야하나요? 그 시어머니조차 걱정하고 안타까운 마음이었을거라고 내가 오히려 이해해줘야하냐구요
말조심들 하고 살아야합니다
알아요
신혼때 남편과 전화하는 내용이 들리는데
밥 먹었니?
남편 ㅡㅡ아니
시어머니ㅡㅡㅡ굶겼구먼!!!!
며느리가 감히 내아들을 굶겨?
그런 분위기 ㅋ
반전은 남편은 원래 아침 안먹음 ㅠㅠㅠ
그냥 미운게 며느리임
세상이 아주 좋아져서
이젠 며느리가 갑!!!
누리세요 ~~~
어떤 시어머니었냐가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