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휴무라 폰으로 유튜브 돌려보다 우연히 알고리즘에 뜬 일본 시골 할머니 채널을 발견했어요. 30분이 넘는 긴 영상인데 하나도 안 지루하고 재밌게 봤네요.
93세 할머니의 (손자가 찍어주는 듯 해요) 시골 일상인데 아침,점심,저녁 손수 다 해드시고 중간에 밭일하고 전기 트리머로 나무도 다듬고 중간에 차 끓여서 과자랑 드시고...
식사도 간소하지만 너무 맛나보이고(오이 무침, 된장국, 갓지은 밥에 달걀말이. 점심엔 우동... 주부인저보다 세끼 더 잘 해드시는 듯 ㅎㅎ)
말도 없고 자막만 간간히 떠서(한글 영어 자막 다 돼요) 조용합니다.
너무 힐링 되네요. 리틀 포레스트 노년 버전 같은 ㅎㅎ
한국 채널 중에도 이런 채널 있으면 추천도 부탁합니다. 막 팬시하고 광고 협찬, 꾸민듯한 이런 거 말고 말 없이 잔잔한 시골생활 좋아요.
채널명은 광고라 하실까봐 93세 일본 할머니 치면 나옵니다.
맨날 뉴스나 범죄 다큐, 용형, 팟빵 크라임만 보다가 간만에 힐링되는 기분이라 82님들께 추천드리고 가요.
보고나면 일어나서 뭐라도 하고 싶어질 겁니다. 전 이만 청소하러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