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요일에 퇴근하면서 들어요
게스트들이 대부분 남자이고 남자들 3~4명이
청취자 사연 소개하면서 지들끼리 수다 떠는데
그게 꽤 웃겨요.
어느 요일은 남녀 부부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윤정수든 남창희든 게스트든
제법인데 싶을 정도로 남녀관계에 개념에 찬 얘기들을
많이 해요. 요즘은 남자들도 많이 아는구나 싶었죠.
엊그제 어느 남자의 사연이었어요.
자기가 사용한 수건을 다시 걸어두면 아내가 화를 낸대요.
젖은 수건을 다시 걸어놓으면 세균 생기고 냄새난단 말이야. 바로 빨아야 돼~~ 하면서 화를 낸다고..
제 아내는 왜 화를 낼까요?
이 사연을 소개했는데 아주 잠깐이지만 침묵이 흐르는
거예요.
윤정수가 아내분이 화가 많으신 것 같은데요, 수건은 원래 냄새가 나는 거예요.
다른 출연자들도 아내가 화내는 포인트, 수건 관리방법을모르는지 다른 때와 달리 수다가 안 나와요.
요즘은 수건도 인테리어처럼 생각해서
돌잔치나 어디 가서 주는 수건 안 받는 사람도 있더라.,
기껏해야 이 정도 얘기만 나오구요.
남녀관계에 깨이기는 했지만
살림에 디테일한 부분까지는 아직 모르고 있더군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