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 외동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또래 엄마들보다 나이가 한참 많아 그런지 교류가 거의 없었어요 ^
제가 나서서 막 물어보기도 그렇더라고요.
요즘 초등 방학숙제는 엄마가 어느 정도 도와줘야 하는건가요?
4학년 되니까 본격적으로 방학숙제가 나왔는데
가족들과 여행다녀오기, 요리해보기, 기타 등등 체험하고 나서 보고서를 쓰라는데 아이가 너무 막막해하더라고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사진이랑 해서 컬러프린트 해서 이렇게 제출하더라고요. 꼭 대학교 레포트처럼?
저희 아이가 아직 워드 같은건 전혀 다루질 못하는데 제가 어디까지 도와줘야 하는건지
혹시 제가 도와줬다가 스스로 안했다고 혼나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저 어릴땐 아예 엄마가 제 방학숙제가 뭔지도 몰랐던거 같거든요,.
다들 개학 앞두고 급히 밀린 그림일기 쓰고 방학숙제하고 탐구생활하고 그랬던거 같은데
저희 애가 부족해서 그런건지 너무 태평하고 곧 개학입니다.
만들기도 해야하는데 그냥 니가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둬야할지
인터넷 검색하면 부모님도 잘 도와주고 아이들이 다 너무 잘만드네요.
그리고 초등생은 아예 시험이 없는 건지요?
누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 이런건 시험을 안봐서 등수를 매기지 않으니 학생인권 측면에선 좋긴한데
저희 아이가 어느 정도 하는건지 전혀 모르겠어서요.
학교에선 매년 선생님들이 괜찮다~ 무조건 잘하고 있다라고 하는데
제가 이번에 처음으로 공부방을 보내봤더니 뭐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울고 싶어요 ㅠㅠ)
영어는 작년부터 보냈는데 억지로 숙제해가고 다니기 싫다고 하고
피아노, 태권도 올해까지만 하고 그만 보내려고 합니다.
생활통지표에는 매우 잘함이나. 잘함으로 뜨는데 제가 칭찬해줬더니
아냐 엄마
애들 다 매우잘함이고 잘함은 못한다는 뜻이야 이러던데 맞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