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삼여년전에 제가 시모랑 시누들로 힘들때였어요.
그지역에 호재로 과학벨트가 발표되고 집을 구입하려니
싹 없어져서 그와중에 로얄동이 시세보다 싸게 나온
아파트를 전세계약을 급하게 했어요. 왜싸게 내놓냐니 원래 싸게 내놓는 집이래요.
남자들 4명이 회사 숙소로 쓰던건데 계약기간
안끝나고 이분들은 더 싼 전세 찾아 간다고 했어요
집을 남자들만 썼는데 입주 하루전날 청소하는 분들
간식 주러 간날, (그땐 줬었어요. 빵과 음료수 정도,,,
지금은 이사나 청소에 간식 안주더라고요)
씽크대에 봉투가 놓여있고 붉은글씨의 부적있어서
찝찝해서 소개한 부동산에 문의하니 괜찮다며 더이상
말없고 버리라고만 해요.
이사후 1년이 흘러 어느날,
밖에 외출후 현관문을 여는데
현관 옆에 붙은 방에서 흰치마에 버선발이
동동거리며 어디론가 사라지는 거에요.
이집에 이사오고 전 40대였는데 이유도 없이 관절이 많이 아팠어요.
제가 사는 동 바로 맞은편엔 얕으막한 5천평 되는 산이 있고 ,아파트 후문 뒤길엔 큰도로이고 그도로 뒤론 큰산이 둘러쳐진 아파트였고 제가 사는 동과 3개의 동은 아파트 쪽문에 문이 달린 5천평 산의 얕으막한 오솔길을 통해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지름길 처럼 이용했고 저도 가끔씩 다녔는데
낮엔 무섭지가 않은데 밤에 거실 밖 그 얕으막한 산이
칠흙같이 컴컴해서 빨래를 늦게 널지를 못했어요.
거실서 보이는 베란다 밖 아파트 화단, 주차장쪽엔 사람 인적이 드물더라고요.
아무튼 빨래나 앞베란다 청소는 해가 떨어짐 무서웠고
새벽에 물먹으러 거실로 나와 주방으로 가는 그 어둠, 전등 스위치 찾는 잠깐의 시간도 무서운 집이었어요.
밤늦게 컴터를 보게 될때,,이땐 스탠드 컴퓨터 시대.
거실에 컴터를 설치했었는데 컴퓨터를 하면 누군가 거실 뒷쪽 현관방에서 지켜보는 서늘한 느낌을 받았던 그래서
다음날 날밝을때 했었던 그런 집인데 이사 나오고도
가끔 전에 살던 아파트를 쳐다보면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데 집주인인이 28년째
7번이 바꼈더라고요.
https://youtu.be/u5--edRdbPA?si=Oas3ePAQKLmLj09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