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길게 못써서.
재수한 딸이 집에서 외출시 들고 날 때
간다 왔다 말이 없어요.
현관문 여닫는 소리만.
얼마전까지는 소리가 들리면 제가 거실로 나가서
다녀왔니? 했는데 이젠 그마저도 미우니 싫네요.
그마저도 안 하니 집에 한국말이 사라졌어요.
행선지도 말이 없고.
누누이 행선지는 말하고 다녀라.
큰 사고 현장에서 자기 자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경찰 연락받고 다음날 알게된 경우도 있단다
라는 말도 제가 했는데도 그러네요.
(어릴 때부터 교육시켰죠.)
남편과 오래 사이가 좋지 않고 하다보니.
아이와 사이가 좋지 않아요.
엄마를 완전 무시하네요.
지 아빠에게 말하는 말투와 달리.
애들 아빠는 지방근무라 함께 생활 안 해요.
그렇게 할 거면 독립해서 자유롭게 살라고 하니
집을 얻어달라고 합니다.
지 아빠가 엄마를 무시하니
애들이 다 엄마를 무시하는 서글픈 느낌이 들어요.
다른 자녀는 더 심합니다.
내 인생의 결혼과 출산.
너무 쉽게 생각했나봐요.
희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