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작년에 밍크를 주셨어요.
근데 저는 밍크 진짜 따뜻한지 모르겠더라구요. 추운날 입으면 따뜻하다는데 추운날 입고 나갔다가 더 추워서 그냥 집앞에 잠깐잠깐 나갈때 입어요. 안입으면 가죽이 나중에 찢어진다고 해야하나 여튼 그렇게 된다고
그렇게라도 입으라고 하더라구요.
엄마도 소파에 걸어놓고 마당에 나갈때 입으신다면서.
요즘 패딩 진짜 가볍고 입으면 몸을 폭 감싸주는 느낌이 좋아서 전 겨울에 무조건 패딩이거든요.
백화점 가니까 진짜 많이 입었던데 따뜻한 실내에서 입는옷인가 싶었어요.
백화점 더운데 다들 안벗으시길래.
이모가 엄마한테 새로 하나 사라했다하시길래 저 포함 동생들이 절대 사지말라고 지금있는거 충분하다 했더니 엄마도 안산다고
모르면 몰랐지 고양이들 키우면서 어떻게 사냐고 하시더라구요.
대학졸업반인 딸한테 엄마가 이거 잘 관리해서 입고 물려줄께 하니 대번에 No! 하네요.
ㅋㅋㅋㅋ
시어머니는 집에 와서 보시고는
비싼옷을 아무데나 놔뒀냐고 머라 하시는데
사실 거위털,오리털,양털 다 동물한테는 학대고 못할짓이 맞는데 밍크는 차원이 다르잖아요.
아빠한테 선물 받으신거 물려주신거라 곱게 관리해서 입으면 좋을텐데 진짜 손이 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