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화가 나서 언성을 높이셨어요.
본인보다 나중에 온 사람에게 먼저 음식을 가져다 준 것 때문..
메뉴가 같았었는데 말예요.
거기에 서버가 대응을 잘못해서 그게 또 화근이 되어
한차례의 소란이 지나갔는데
옆 테이블에서 고등학생 정도의 남자 아이가
엄마에게 그러더군요.
"나이들면 저런게 문제야, 노인네들 곱게 쳐늙어야지"
그러니까 그 엄마가 아들에게 조용히
"그런건 입 밖으로 내는게 아니야 속으로 생각을 하고
너 나이들어 그러지 않으면 돼, 그리고 말 예쁘게 해"
할아버지가 소란을 일으키시긴 했지만
아이가 하는 말도 좋아보이진 않아서
그 짧은 순간에 저런 애 엄만 어떤가 하고 쓰윽~ 봤는데
엄마한테 의외의 말이 나와 놀랐네요.
엄만 참 교양있고 좋아보였는데
아이보면 부모 보인다는 말도 꼭 맞는 말은 아닌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