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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문현답

ㄲ ㄷ ㅇ 조회수 : 2,764
작성일 : 2024-09-27 19:25:55

제가 어릴 때  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어렵게  자랐어요

아무도 돌아보지도 않던 계집아이

형편은 고졸이 끝인데,,

 

아무튼 중고교도 걸어서 걸어서 기를 쓰고 ( 버스로 치면 열 정거장 쯤) 6 년을 다녔어요 

한번도 지각이나 결석없이 

당시 회수권이라고 학생승차표가 있어야 하는데 

그걸 살 돈이 없어서,,

비가오나 눈이 오나 걸어서 

여름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 고스란히 맞고 물에 빠진 새앙쥐 꼴로 다니고 

 

얼마전 사촌언니 ( 우리 집안에서 제일로 부유하고 평탄하게 자란 분 )랑 

만나서 사담을 나눌일이 있었는데

제가 그얘길 했더니 

언니가 글쎄 대뜸 ,, 우산을 사면되지라네요. 

 

아하 갑자기 깨달음이 왔어요 

그렇구나 우산을 사면 되는 걸 몰라서 

내가 야자 끝내고 밤늦게 집으로 오면서 비맞고 다녔구나 

 

갑자기 그 일이 생각이 나네요

IP : 63.249.xxx.9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ㅁㅇ
    '24.9.27 7:29 PM (1.239.xxx.246)

    현답이라 하셨는데...
    사실 글의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되요

    아무리 주변에서 다독여주는 사람이 없어도
    우산을 사야한다는걸 몰랐나요?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비오는데 우산없네. 사야지'라고 생각하잖아요

    그걸 살 돈도 없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하는 글일까요?

    지금은 비오는 날 우산을 쓰는 생활이길 바래봅니다.

  • 2. 쓸개코
    '24.9.27 7:32 PM (175.194.xxx.121)

    회수권 살돈도 없던 형편이면 우산사기도 고민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 3. Umm
    '24.9.27 7:37 PM (122.42.xxx.82)

    사촌 언니도 어렸으니 님 사정을 몰랐던 게 아닐까요

  • 4. ...
    '24.9.27 7:42 PM (223.38.xxx.70)

    갑자기 내리는 비라 금방 그칠거라 생각하고 집에 있는 우산을 또 살 순 없다고 생각하고 그러신거 아닐까요. 회수권 살 돈도 아껴서 걷는 상황이었으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요.

  • 5. 토닥토닥
    '24.9.27 7:45 PM (210.126.xxx.33)

    예전엔 우산도 귀했죠.
    버스 요금의 몇배나 됐을지.
    우산 파는 곳도 별로 없었겠고.

  • 6. 고기를먹으면되지
    '24.9.27 7:45 PM (175.199.xxx.78)

    돈도 마음도 여유가없던 어린시절이라....
    그런 생각도 못하고 그저 버티는것밖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셨을것 같아요. 교복입은 애들도 아기들인데...토닥토닥.....

  • 7. 언니는
    '24.9.27 7:49 PM (63.249.xxx.91)

    마음이 좋고 그나마 저를 알고 이해를 한다고 제가 이때껏 착각한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은 저는 맨땅에 박치기하면서 살아 나왔는데 언니는 그걸 몰랐을 수 있다는 걸
    깨닫기도 했네요.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요 원래 사람들은 자기위주니까,,,

  • 8. 이해가 좀
    '24.9.27 7:50 PM (121.140.xxx.44)

    우문현답은 아니지 않나요?

  • 9. 지금이야
    '24.9.27 8:07 PM (39.7.xxx.214) - 삭제된댓글

    흔해빠진게 우산이지만 저 어렸을때만 해도 우산이 아주 귀했어요. 시골은 특히나요. 그래서 우산 못 쓰고 다니는 애들이 참 많았어요. 차비가 없어 걸어 다니는 애들도 많이 있었는데 그리 말하는걸 보니 사촌언니집은 아주 잘 살았던 모양이네요. 공감은커녕 이해도 못하는데 무슨 말을 더 하나요. 입만 아프지...

  • 10. ㄴㅇㅅ
    '24.9.27 8:15 PM (124.80.xxx.38)

    먹을 빵이 없어 배고프다 굶어죽을거같다

    ->그럼 고기를 먹으면 되지않나요?

    같은 맥락같네요

  • 11.
    '24.9.27 8:27 PM (39.7.xxx.174)

    사촌언니가 무식해서그래요
    그랬구나 ..너무 힘들었을건데 그래도 너는 잘컸어
    할일이죠
    지금같이편의점즐비해서 어디나 우산이있었나요어디
    돈이있어도 살데 마땅찮았어요

  • 12. 저도
    '24.9.27 8:37 PM (218.233.xxx.109) - 삭제된댓글

    쌍둥이 혼자 키울때 너무 힘들었다고 하니 사촌언니가 그럴때 쓰라고 도우미가 있는거야 하던데 … 도우미 쓸 돈도 없고 쌍둥이 분유도 제일 싼거 먹였어요
    내가 모자라서 도우미를 안쓴게 아닌데 .. 해명하고 싶지도 않고 지금은 안 보고 삽니다

  • 13. 반어
    '24.9.27 8:53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들은 상상도 못할 수 있어요. 돈이 없다는거... 그게 얼마나 힘든건지 현실적인 부분 심리적인 부분까지 경험못한 사람은 몰라요.
    이런 대답을 한다니 언니는 정말 편하게 살았구나. 부럽네... 하세요.

  • 14. 언니가
    '24.9.27 8:59 PM (222.98.xxx.31)

    아둔한거죠.
    님이 걸어다닌 형편을 말하는데
    우산 살 돈이 있었겠어요.
    하나 장만했다한들 형제 많은 집에
    소모품인 우산이 내 차지가 되고
    부서지지 않고 온전할리가요.
    저도 깡촌에서 태어나 어렵게
    고등학교 졸업했습니다.
    국민학교 6학년때 공부하겠다고
    한겨울 달밤에 솜이불 이고
    집을 나셨어요.
    지금 잘 살고 계시니 된 겁니다.
    행복하세요.

  • 15.
    '24.9.27 9:25 PM (39.123.xxx.114)

    그때 당시 우산도 귀했어요
    님 힘들게 사셨는데 앞으로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시길ᆢ

  • 16. ㅇㅇ
    '24.9.27 9:36 PM (58.29.xxx.40)

    예전에는 아침에 집에서 우산 챙겨오지 않으면 다들 비맞고
    다녔어요
    식구들 올때 버스 정류장에 우산들고 기다리고 있었죠
    드라마 영화에 많이 나오잖아요
    우산 파는데도 흔하지 않고 우산이 비싸니 살생각도 안하고요
    도심에서나 우산장수가 있어 일회용 우산 팔지
    변두리에서는 못구하죠
    저는 지금도 애들이 편의점에서 우산 척척 사는거 보면
    좀 놀라워요 우리땐 비오면 비그칠때까지 서있었는데 하면서요

    참 그사촌언니는 마리 앙토와네트과 인가봐요

  • 17. ㅇㅂㅇ
    '24.9.27 10:20 PM (182.215.xxx.32)

    제목을 우문현답이라고 다시니
    읽은사람들이 응? 하는 느낌..

  • 18. 행복한새댁
    '24.9.28 4:29 AM (125.135.xxx.177)

    아이고.. 비꼬는 거잖어요..;; 내가 우산사는걸 몰랐네.. 프랑스 혁명때 시민들이 비스킷 사는걸 몰랐네ㅡㅡ^ 전 원글 넘 이해되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십대를 보내셨네요. 지금은 우산 받쳐 들고 살만 하시죠? 몰라준다 서운해 마시고 지나간일 털어내시길..

  • 19. Oo
    '24.9.28 12:14 PM (106.101.xxx.1)

    사촌언니가 부유하게 자라 뭣도 모르고 힘들게 산 내 상황에 공감도 못하면서 겨우 저런 해맑고 멍청한 답을 하더라
    라고 말씀하고 싶으신거죠?

    냉정한 말일지 모르나 힘들었다 라는건 본인만 알아요
    상대방을 원망할 상황은 아닌것 같아요
    물론 사촌언니 공감능력이 엄청 떨어지는 것 같긴한데
    그건 피차 마찬가지 입니다
    남에게 나의 감정을 특히 힘든 감정을 공감하고 동일하게 생각하길 바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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