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밥맛이 없어서 시름시름 아팠더랬죠
제 평생 입맛이 없던적이 있었던가
전혀요
그러나 이번 여름은 저에게 위기가 찾아왔네요
입맛이 없고 뭘 먹고 싶은게 없어서 이것 저것을 먹어봐도 다 거기서 거기 ㅜㅜ
그런데 어젯밤 자려고 누웠는데 어릴적 여름에 보리차에 밥 말아 밑반찬들과 맛있게 먹던 기억이 떠올라 급히 보리차 티백을 사와서 드디어 밥을 말아 장아찌 얹어서 한입 넣는데..
아
그래 이거였어
순식간에 한그릇 후딱 해치웠어요
가출했던 입맛을 격하게 환영하며 후식으로 홈런볼 뜯었어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