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3살때 수술로 입원했었어요

듬뿍사랑받은 조회수 : 1,917
작성일 : 2024-02-24 16:25:33

큰 아이가 3살때 수술로 입원했어요

제가 작은아이 업고 큰아이 간병하는중이었어요

 

아이가 평소 말을 예쁘게하고 오지랖도 부립니다

 

6인실 입원실에 저희아이와 할머니 5분 함께계셨어요

다들 어린애가 왜 수술하냐고 안타깝게 봐주셨구요

 

입원해서 아이에게 귓속말로

~엄마 커피한잔 뽑아올게 잠깐만 기다려~

했더니

~엄마 할머니들도 커피 뽑아드리자!!

하고 소리질렀어요

그 이후 할머니들의 공식 손주가되고

전 그병실의 공식 며느리가 되었어요ㅠ

 

보호자 안계시면 제가 식판 날라다드리고

필요한 심부름도 다 했구요

시가가면 당연히 여기는데 입원실에선 다들 감사해한시니 저도 힘들진 않았어요

대신 아이는 사랑을 한몸에 받았어요

 

초보간호사 아이혈관 못잡아

3번 이상을 찌르고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고

할머니들이 한목소리로 수간호사님 호출해서

한번에 해결했어요

할머니들 면회오신 가족들에게도 전부 인사시키시고

맛있는 귀한 간식꺼리가 늘 쌓여있었어요

 

마지막에 명절이 껴서 

애아빠가 간호하느라 인사도 못드리고 퇴원했는데

끝까지 사랑듬뿍 받았다고 합니다

벌써 20년전 일인데 

큰아이는 아직 말예쁘게 하는 귀염둥이 입니다

 

IP : 112.152.xxx.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24.2.24 4:34 PM (218.53.xxx.110)

    에구 예쁘고 귀여운 아가가 떠오르네요. 어린 시절 수술해서 엄마 걱정 샀어도 이렇게 나눌 예쁜 추억 줬으니 효도했네요

  • 2. 역시
    '24.2.24 4:41 PM (115.138.xxx.226)

    귀엽네요 넘 이뻐요 초등 어린애들 사이에서도 배려,양보하는 아이가 결국 2학기때 학교 인기짱이 되더라고요

  • 3. ......
    '24.2.24 4:41 PM (1.245.xxx.167)

    할머니들이 잔소리도 심하지만....
    친해놓으면 많은 도움이 되는것도 사실....

  • 4. 곰배령
    '24.2.24 4:54 PM (211.58.xxx.6)

    에고고 훈훈한 얘기네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136 유튜브에 그 피부과 의사분 자꾸 떠서 봤어요 인생 02:56:06 28
1636135 저는 연고없는 지역 이란 말이 늘 낯설어요 ㅇㅇ 02:40:37 78
1636134 북한 아파트 준공식 완전 코미디네요. ㅋㅋㅋㅋ 1 ... 02:39:25 193
1636133 국산 포기 김치 3키로 18900원이요~ 김치 02:38:09 142
1636132 실크가 아닌 벽지에 뭍은 때는 어떻게 지우나요? 2 닦아요 02:11:21 157
1636131 미혼 딸 귀가 시간 터치 하시나요? 3 ㄴㄴㄴ 01:55:01 301
1636130 지마켓) 유혜광 통등심돈까스 쌉니다 ㅇㅇ 01:54:56 203
1636129 노래 좀 찾아주세요. ㅜ 3 01:42:44 166
1636128 국민 10명 중 4명 “일본에 호감”...조사 이래 최고 수준 10 ㅇㅇ 01:29:19 562
1636127 근데 빨간당은 하는일이 뭐예요? 허구헌날 파라당욕하는데 2 ㅇㅇ 01:18:59 255
1636126 맛있는순대 어떤거있나요? 1 1 01:11:49 272
1636125 중고딩들 간식 , 뭐 사 두세요? 6 ㅇㅇ 01:05:39 767
1636124 입안세포검사로 수명이 언제까지인지 알수있다네요!!??!! 7 .. 00:50:08 1,389
1636123 옛날 과자얘기 나와서 말인데 저는 크로렐라 라면 6 00:49:14 618
1636122 노정명 기억 나시나요? 2 ... 00:45:28 1,359
1636121 신장 안좋은 사람 칼슘제 먹는거 어때요? ㅁㅁㅁ 00:44:31 153
1636120 내일부터 시험 보는 고딩 2 oo 00:27:16 439
1636119 아래 B29에 이어 딱다구리 5 냠냠 00:24:51 436
1636118 (조언절실) 5~60대 기름진 중식 소화 잘 되시나요 8 소화불량 00:14:48 1,020
1636117 애가 공부할때 엄마가 일하면 좋은점 6 ㅇㅇ 00:14:28 1,414
1636116 도시가스 끊는 날 질문입니다. 4 검침 00:09:28 562
1636115 호주 아기 커피 테러 중국인이래요. 5 다행 00:08:11 1,960
1636114 [펌] 미X 놈이 맨날 뉴스 나오는게 17 123 00:01:39 1,915
1636113 까다롭게 살림 간섭하는 남편... 딴 집도 이러나요 20 재수탱이 2024/10/03 2,504
1636112 반려견 안락사 기준.. 10 음.. 2024/10/03 1,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