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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들 식사..

조회수 : 4,041
작성일 : 2023-02-11 11:03:11

베스트글에 노인들 식사 문제 보니
보통일이 아니네요 까다로운 입맛도 그렇고..
제 지인은 근처 살면서 돌보셨는데
그렇게 힘들었다고(병원도 안가고..요양원도 안가고)

자식들과 사이 좋으면 서로 모시고 밥 하는 건 일도 아니겠지만
그렇지 않는 분들이면 거의 백프로 혼자 해야할텐데..
그런 미래도 모르고 막말하는 노인들 참 대책 없어요.
뿌린대로 거두는게 맞는듯..
IP : 125.191.xxx.20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11 11:05 AM (1.11.xxx.59)

    제가 지켜보니 까다로운게 아니라 미각이 상실되니 뭘 먹어도 맛이없고 소화도 잘안되고 그냥 그런거죠. 그걸 인정안하고 음식 타박하는거고..

  • 2. 아하
    '23.2.11 11:11 AM (125.191.xxx.200)

    또 구렇군요 ㅠㅠ 애들 보다 더하다는 말 맞네요;;

  • 3. 윗분
    '23.2.11 11:12 AM (39.7.xxx.56)

    의견 공감해요.
    친정엄마 우울해하셔서
    3박4일 지내다 왔는데
    냉장고 있는것도 안드시더라고요.
    예전엔 나물류 참 좋아 하셨는데
    그것도 안드시고..
    생김이나 간장이나..
    약 먹기위해서 의무감으로 한숟가락.
    다녀오니 더 고민돼요.

  • 4. 80노모
    '23.2.11 11:16 AM (180.69.xxx.74)

    뭐든 맛없다고 안먹는데
    또 같이 외식하면 저보다 더 잘드세요
    결국 혼자 먹는게 싫고 평소 먹는게 맛없는거 같아요
    아들네 합가하고 싶어하시지만 그건 불가능하고요

  • 5. ..
    '23.2.11 11:19 AM (58.121.xxx.201)

    혼자 먹을 밥 하는 게 귀찮아
    며느리 출근한 사이에 아들집에 와서 아점 드시고 가시는 할머니도 있어요
    착한 며느리 암말도 멋하고

  • 6. .....
    '23.2.11 11:29 AM (125.240.xxx.160)

    신경쓰여서 반찬 가져다드리는데 점점 기대치가 높아지셔요. 평범한 반찬은 거들떠도 안보고 슬슬 반찬타박.
    역시 잘해드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7. ㅇㅇ
    '23.2.11 11:36 AM (223.62.xxx.10)

    관심받으려고 투정부리는거라 안받아줘요
    70앞둔 엄마 입맛도 없고 양도 줄어서
    하루 한끼만 먹는다면서
    외식하면 저보다 더 빨리 엄청 많이 드세요

  • 8.
    '23.2.11 11:37 AM (125.191.xxx.200)

    관심 투정이 있군요.. ㅠㅠ
    참 어렵네요~~

  • 9. 혼자계신
    '23.2.11 11:49 AM (58.148.xxx.110)

    친정아버지한테 반찬보내드린지 10년 되어갑니다
    옛날 분이라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산다는 것에 부정적이세요
    그래서 제가 한달에 두번 반찬해서 보내드려요
    국같은 건 밀키트 보내드리기도 하고 제가 만들어서 냉동해서 보내드리기도 하구요
    근데 50넘어가니 좀 힘에 부쳐요
    반찬투정같은거 한번도 안하시지만 저도 나이들어 간다는 증거겠죠
    반찬가게에서 사기도 하고 직접 하기도 하고 그렇게 해결하는데 제가 나이들었을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늘 사다 먹기도 질리니까요

  • 10. ㅇㅇㅇ
    '23.2.11 12:04 PM (211.247.xxx.146)

    제가 70보다는 80에 더 가까운 나이인데
    저를 포함해서 제 주변들 이웃을 보면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어요.
    독립적이거나 의존존형..소위 말하는 징징파..

    처음부터 어느 정도 자식들과 선을 그은 분들은
    이웃끼리 활발하고 같이 병원도 가고
    성당 교회 절에도 함께 다녀요.
    종종 식사도 함께 해요.

    한 분은 국수 삶아오고 한 분은 고명 만들어오고
    한 분은 김치 가져오고 이런 식으로.
    여럿이 같이 식사를 하면 독박을 쓰는 경우도 없을 뿐더러
    입맛이 없다고 안잡수시기는 커녕 자극을 받아서
    억지로라도 먹는 방향으로..
    일찍암치 독립적인 분들의 특징입니다.
    그래서인지 딸은 물론이고 며느리들과도 사이가 엄청 좋아요.
    명절에는 차 막힌다고 오지말라고 하신분들도 계십니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보내니 신경쓰지 말아라...

    자녀가 효자라고 자랑하는 분들은 매사에 불펼 불만.
    안 와도 불만 전화 없어도 불만 걸핏하면 아프다고
    자녀들한테 전화질..
    우리들이 요즘 젊은이들 얼마나 바쁜데
    그러지 말라고 말려도 소용 없어요.

    본인들이 뭘 할 줄 아는 게 없더군요.
    이런 분들은 저희들과도 저절로 멀어지면서
    자식들한테 더 매달리는 경향이...

    처음부터 너무 길들이지 마세요.
    다시 말해서 의존형으로 만들지 마시라는 소리..
    어느 정도 선을 그으시고 대신 아들들이(남편들)
    엄마한테 간단하게 나마 안부전화 해주는 게 어떨까요.
    엄마 밥먹었어 이 한마다이 하루종일
    기운 나는 게 엄마맘이랍니다.

    저는 지금 이 나이에도 종합병원
    척척 찾아가서 수속 밟아요.

    다시 강조하지만 처음부터 길들이지 마세요.
    배고프면 정말 배고프면 움직여서라도 다 먹게 되어 있어요.

  • 11. ker
    '23.2.11 12:09 PM (180.69.xxx.74)

    90넘어까지 사시니.
    자식도 힘들고 먼저 죽기도 해요
    말도 안듣고 사고치시고

  • 12. 우리엄마
    '23.2.11 12:21 PM (211.234.xxx.92)

    늙어서 하는 일이라곤 자기 몸 하나 챙기는 거 뿐인데 그거 하나도 힘들어 징징대면 죽을 때 된거라고
    80초반 엄마가 늘 하시는 말씀이에요
    엄마는 내가 먹을 거 챙기고 내 몸관리 하는 걸 나는 직업으로 알고 그리 한다고 하십니다
    환자 말고 평범한 노인들 경우에 자기 밥 챙기는 것도 안하면 대체 활동이란 걸 안하고 사는건지...
    여기 노인들 글 보면 우리 엄마가 평범한 사람은 아니구나..싶어요 ㅎㅎ

  • 13. ...
    '23.2.11 12:37 PM (211.187.xxx.16)

    지난번에 상 당해서 장례식장에 있는데
    친척분이 입맛 까다로운 분들은 건강히 장수 못한다고...
    그러고보니 장수하시는 분은 주는대로 잘 드시는 것 같기는 해요.

  • 14. ...
    '23.2.11 12:46 PM (175.115.xxx.148)

    물 한컵 자기 손으로 안떠다먹고 삼시세끼 새밥 새반찬 타령하던 80대 친정아버지, 엄마 허리 다쳐 꼼짝 못하시니 밥과 찌개 끓이고 반찬 사다가 엄마까지 챙기고 살림 척척 하시더라구요
    본인이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느끼는게 중요한듯요

  • 15. 한강변에
    '23.2.11 1:24 PM (175.193.xxx.206)

    한강변에 친구만나러 자주 가는동네가 있는데 주말에 점심을 먹으로 혼자 나온 노인도 많고 카페에서 브런치도 혼자 드시고 가세요. 소득은 여유있는듯 3만원대 메뉴 시켜서 조금 드시고 많이 남기고 가시더라구요. 그런 삶이 모든 노인들에게 가능하다면 참 좋겠어요.

  • 16. 혼자서
    '23.2.11 3:19 PM (112.153.xxx.249)

    자기밥을 못 챙겨 먹을 정도면
    요양원 가야 하지 않나요?

  • 17.
    '23.2.11 3:25 PM (220.88.xxx.202)

    위에 211.247 님 댓글
    극공감됩니다.

    2살차이 시엄니.친정엄마
    너무 비교되요.

    매일 전화해서 징징대는
    친정엄마땜에
    넘 힘들어요.
    사람들 만나도 자꾸 징징대니
    주위에 사람도 없고
    저한테만 집찹해요.

    도망가고 싶어요

  • 18. 젊은 자식들과
    '23.2.11 4:11 PM (24.147.xxx.22)

    같이 살고 싶은 거예요 결국. ㅠ
    혼자 사는건 당연 지옥일거고….부부 들이라봤자 뻔한 노인들끼리..뭔 입맛이 돌아 잘해먹겠어요 ㅠ
    저도 애들 스무살되니 오히려 더 내자식 끼고 살고싶은데…젊은 애들 집에 없으면 ..사는게 기운없어요. 식욕 상실 의욕 상실.

  • 19. 자식
    '23.2.11 5:26 PM (112.164.xxx.243) - 삭제된댓글

    자식들이 너무 잘해줘서 그래요
    맘약한 자식 붙잡고 늘어지는거지요
    81살 친정엄마 혼자서 다 하세요
    김장은 혼자 힘드니 동네사람 몇명 불러다 같이 해서 자식 주고요
    엄마가 아플때 혼자서 밥을 꾸역꾸역 드시고 약먹고 그리고 삼일을 아팠대요
    자식들은 몰랐어요
    엄마가 아픈티 내면 자식을이 걱정 할까봐 전화오면 일부로 얼른 일어서서
    물먹고 전화를 받았대요
    목소리 또릿하게 낼려고 노력하고요
    제가 어느날 그랬거든요
    엄마 목소리로 울 엄마가 잘사시나 안좋은가 알아진다고
    그랬더니 그 다음부터 저러신답니다.
    자식에게 해줄게 자식 걱정 안시키는거라고
    저도 이담에 그럴겁니다,
    내 자식 나땜에 근심하게는 만들지는 말아야지요
    어쩔수 없는때 신세는 지겠지만

    징징거리는 부모 받아주지 마세요
    부모도 독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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