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한테 계속 화가 납니다.

.... 조회수 : 4,131
작성일 : 2022-06-22 11:16:20
제가 지치고 힘드네요

위에 고2인 오빠 한명있는 중2인 여자애에요

5학년때 담임선생님 권유로 병원에 가 adhd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뒤로 약먹고 있고 우울증약도 최근에 먹기 시작했어요



안쓰러우면서도 절망적이고.. 저도 맞벌이하며 지친 일상에

자꾸 아이한테 화가나네요



답답해요 느린모습이...

지나간 본인 주변은 다 늘어져있고 꺼내져있고

학교갈때 아침엔 알아서 씼는데 쉬는날엔 머리감는거랑 밤에 양치하는걸 제가 지적해야 해요...



친구도 .. 강아지가 동생이고 친구인데( 아이가 원해서 입양했어요

정말 감사하고 예쁜 제 셋째입니다).. 강아지한테도 삐진다 밉다

뭐 이런말할때 제가 몇살인데.. 저러나.. . 저녁먹고 산책시키는것도 귀찮아 할때 .. 그 덩치큰 모습이..



경도비만이라 관리해야 하는데 제 맘만 그런건지 먹는데 집착하고

단거 찾고 차려준 저녁밥 먹으면서 치킨 떡볶이 먹고 싶다고 할때

(밥먹으는중에 또 뭘 먹고 싶다고 하는게 왜 그리 미워보일까요)



소심한 성격이라 학교생활에서 말썽부리는건 없고

성적은 중간입니다. 성실하게 하라는건 다 하는데

자긴 열심히 해도 안된다고 속상해하기는 해요

또래애들 사이에서 아무래도 잘 못지내고요.



전 여자애가 좀 여우같고 빠릿빠릿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자기관리가 안되는모습(외모를 떠나서 잘 안씻으려고 하는거)

잘 안움직이고 누워있으려고만 하는거...

뭐 자꾸 늘어놓고 정리못하는거.. (자기방뿐만 아니라

그애가 머무는 장소가 다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지각근처에서야 느릿느릿준비하는 아이한테

퍼부으려는 마음을 겨우 참고 출근을 했네요..



저도 회사일에 집안일에 아프신 친정부모님에..

남편은 다 한다리건너 남의일 보듯..

첫째도.. 입시(공부는 텄고 .. 그래도 대학은 ..) 머리가 아프네요


IP : 223.33.xxx.24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22 11:18 AM (223.33.xxx.242)

    친구들이랑 결혼을 비슷하게 해서 아이들 연령이 비슷한데요 절 이모라 부르는 친구딸들과 달라도 너무 달라요.. 가끔 같이 만날때 속상합니다.

  • 2. ...
    '22.6.22 11:18 AM (125.177.xxx.243) - 삭제된댓글

    그냥 아이가 엄마 성에 차지 않을 뿐 크게 문제가 있지 않은 거 같은데 엄마 욕심이 너무 과한 거 아닌가요?

    쉬는 날이 머리 안 감을 수도 있고 밥 먹다가 뭐 먹고 싶다는 말까지 밉다니... 참 아이가 불쌍하네요...

  • 3. 하루8컵
    '22.6.22 11:20 AM (112.140.xxx.48)

    힘내세요.
    저도 adhd키우는 엄마예요.
    마찬가지로 아침부터 느려터지고 아무리 말해도 안듣고 짜증부리다 저도 오늘 폭발했어요.
    애기약 저도 먹어봤어요.감정의 기복이 전혀 안생겨서 애들 대할때 화가 안나더라고요.느긋해지고.
    아..얘는 병이야.감정 안 실을려고 매일 주문 외웁니다.

  • 4.
    '22.6.22 11:21 AM (218.237.xxx.150)

    쉬는 날은 머리 안 감을 수 있죠

    딱히 문제점이 안 보이는데 왜그리
    미워하는지 모르겠네요

    좀 푸근한 엄마만났음 애도 덜 힘들텐데

  • 5. . . .
    '22.6.22 11:26 A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ADHD에 우울증이라고 하지 않으셨으면 다른 내용들은 또래 중학생 아이들 평범한 모습 같아요.
    원글님이 여러모로 지치신것 같네요.
    아이가 학교에서도 그럭저럭 잘 지내고 성적도 중간이면 일반적인 기준에서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집안에서 늘어놓고 치킨 떡볶이 찾는것도 다들 그럽니다.
    마음을 조금 편안하게 가지시고 원글님이 잠깐 머리식힐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시면 좋겠어요.
    그맘때 아이들 기를때가 참 힘들지요.

  • 6. ..
    '22.6.22 11:27 AM (223.33.xxx.242)

    지성피부라서 반나절도 안되어 머리가 떡이진다고 그러죠 ㅠ 조금 그래요. 그래서 아침마다 머리 부지런히 감으라고 해도.. 번들번들한 얼굴로 ... 쉬는날 2.3시까지 수면바지 그차림새로 . 제가 뭐라해야 씻으러 들어가는데..

  • 7. ㅇㅇ
    '22.6.22 11:27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우리애들도 쉬는날에는 머리안감아요
    사실 저도 그렇구요
    그냥 양치하다가 근처밥먹으러가자 하면
    그때 고양이 세수 하고 우르르 나간답니다
    마스크만세

  • 8. .....
    '22.6.22 11:30 AM (39.7.xxx.192)

    우울증이 있으면 내 몸 하나 내 마음대로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님이 말한 아이 특성은 adhd나 우울증이 아니더라도
    그 또래 사춘기 애들은 다 그래요.
    아이가 특별나게 힘들게하는게 아닌거 같은데
    원글님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버겁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근데 그 모든 힘듬이 왜 작은 아이한테 쏠릴까요?
    그 원인이 딸이 아닌데
    원글님의 방향이 틀린거 같아요.
    그 아이가 제일 만만하거나 제일 닮았거나....

    하여튼
    원글님 따님은 보통의 아이
    아니 사춘기아이치곤 순한편인거 같으니
    사춘기 지나면 괜찮겠지하고 마음 편하게 먹으세요.

  • 9. ㅇㅇㅇ
    '22.6.22 11:32 AM (39.7.xxx.12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좀 숨막히는 타입 이에요 ㅠ

  • 10. 뭔줄
    '22.6.22 11:51 AM (175.223.xxx.203)

    알아요. 저도 adhd아이 키우는데 내려 놓으셔야해요.
    대학생이 되도 여전하고요

  • 11. ...
    '22.6.22 11:56 AM (222.116.xxx.229)

    20대 직딩이도 집밥 대충 먹고 떡볶이 피자 시켜먹고 그래요
    조금 내려놓으시고 편해지시길
    자식 참 힘들죠 ㅠㅠ

  • 12. 제인에어
    '22.6.22 11:56 AM (221.153.xxx.46)

    아이가 adhd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나요.
    본인도 태어나보니 adhd인데 얼마나 힘들겠어요.
    원글님은 딸의 인생이라 아이 성인될때까지만 관여하겠죠.
    당사자로서 그 삶을 살아야 하는 본인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나마 아직 어려서 옆에서 지적하고, 도와줄 수 있을때 감사하며 도와주세요.
    나중에 님이 더이상 도와줄 수 없는 나이가 되어도
    아이는 그 문제에서 벗어날수 없어요

  • 13. ..
    '22.6.22 12:01 PM (223.38.xxx.10) - 삭제된댓글

    Adhd 아니라도 애들 저런부분 거의 다 있어요
    다 알아서 잘하고 빠릿한 애들이 몇이나 될까요
    원글님이 너무 심하게 기준이 높은 듯 하네요

  • 14.
    '22.6.22 12:07 PM (211.201.xxx.126)

    딸은 아무 문제가 없고, 원글님이 지치고 힘들어서 화풀이할 약자를 찾아다니는 겁니다.

  • 15. ..
    '22.6.22 12:15 PM (116.121.xxx.168)

    별 문제 없는데...
    사춘기애들 깔끔하게 멋 부리는 애들 몇 안돼요.
    어질러 놓는 거 다 그렇지 않나요? 정리 정돈하는 애들이 몇이나 될까 싶네요. 어질러진 방은 사춘기 아이들 뇌상태와 같다잖아요.
    친구없이 외로워하는 아이, 먼저 알아 주세요.

  • 16. 둥둥
    '22.6.22 12:17 PM (118.235.xxx.236)

    adhd약은 먹고 있나요?
    그런 아이 안키우는 분들은 이해 못할거예요.
    우리애는 진단 받은건 아니다
    딱 그거다 싶어요.
    대기타야하고, 약먹여야하고..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그래도 성적이 중간이나니 다행이네요.

  • 17. .....
    '22.6.22 12:20 PM (122.199.xxx.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예뻐하는 친구딸들도 집에선 다 똑같아요.
    제 기준에는 딱 중2 여학생의 모습이예요.
    쉬는날은 늘어지게 쉬게 그냥 두시면 어떨까요?
    제 딸도 밖에선 이런 모범생이 없다고 칭찬 듣는 앤데 원글님 딸이랑 똑같아요.
    저 지 방 밖으로만 안튀어나오면 방이 쓰레기장이라도 상관 안해요.

  • 18. ....
    '22.6.22 12:23 PM (211.177.xxx.23)

    저희집에 그냥 평범한 중딩 아들도 똑같습니다

  • 19. ㅇㅁ
    '22.6.22 12:32 PM (210.217.xxx.103)

    아이도 약 먹는데 엄마도 약 좀 먹어요. 그냥 글에 우울과 화가 가득가득.

  • 20.
    '22.6.22 12:33 PM (49.164.xxx.30)

    친한언니 딸 초등3학년이고..그냥 일반애인데
    속터져 죽어요. 자기물건 날마다 잃어버리고오고
    숙제도 안해가서 날마다 문자오고.. 알림장도 인적어와서 준비물도 못챙기고..
    언니도 맞벌이라..바쁘니까 더 속터지죠
    원글님 맘도 이해돼요. 근데 그런애들 많더라구요

  • 21. 리기
    '22.6.22 12:50 PM (211.223.xxx.239)

    원글님 상태가 힘드신것 같네요. 친정부모님 아프신데 남편이 남의편이면 원망스럽죠...근데 내 마음의 힘듦을 아이에게 쏘지는 마세요...그게 나중에 다시 내게 아픔이 되더라구요. 아이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 더 건네보려고 노력하시구요. 아이도 지금 아픈거니까요. 그리고 아이 샴푸 좋은걸로 바꿔봐주세요. 사춘기에 머리냄새나는거 당연한데 애만 잡지 마시구요...엄마도 도와줄방법을 찾아야죠.

  • 22. dlfjs
    '22.6.22 1:54 PM (180.69.xxx.74)

    그냥 보통 사춘기 아이에요
    자꾸 이쁘다 하며 보세요
    사고치고 아프고 그런거 보단 낫다 하시면서요

  • 23. 보통이예요
    '22.6.22 2:07 PM (223.62.xxx.109) - 삭제된댓글

    사춘기 애들 다 그렇고
    더 심한 애들도 흔해요.

    근데 엄마가 애 병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사춘기 특성이 잊으신 듯.
    사실 애가 사춘기 치고는 순하네요.
    짜증도 적은편이고요.

    여우같이 빠릿빠릿한 애도
    집에서는 여우같이 엄마 애먹이는게 사춘기예요.

    애는 병이 안심하고
    크면 문제 없을거 같아요.
    조카다. 생각하면 참기가 좀 낫더라구요.
    애는 커도 사실 엄마한테는 지 편한대로 하는게 기본이라는거만
    잊지마삼

  • 24. ///
    '22.6.22 2:11 PM (118.36.xxx.37) - 삭제된댓글

    그동안 집안 환경이 아이를
    그렇게 만든거죠
    님이 힘들게 맞벌이에
    남편은 신경 안쓰니
    혼자 힘들게 일하느라
    아이에게 안시킨것도 있는것 같아요

    그렇게 되기까지
    님이 너무 일만 한것 같아요
    아이가 그렇게 되기까지
    집안이 웃음이 없이
    앞만보고 살아 오신거 같네요
    아이도 포용해 주세요
    엄마잖아요

    머리 안감으면 가려울때까지
    버티다 본인이 못견디면
    감을겁니다
    그냥 님이 지치신것 같아요
    아이도 불쌍하게 봐주세요
    님도 위로가 필요해 보여요

    그래도 못났더라도
    내아이는 내가 보듬어줘야지요
    엄마잖아요

  • 25. ..
    '22.6.22 2:22 PM (124.5.xxx.85)

    그나이에 정도면 괜찮아보입니다
    사춘기가 그냥 지나가나 했는데
    음 달라요 달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1162 비오는 날, 집에서 행복하고 미안 4 검진 2022/06/23 4,248
1361161 옥씨 실체 44 ㅇㅇ 2022/06/23 31,706
1361160 중등 대안학교 보내시는 분 계실까요 7 대안 2022/06/23 1,422
1361159 비싼옷 온라인 쇼핑 조심해야겠네요 12 2022/06/23 6,748
1361158 소녀상 철거하러 독일 가는 한국인..독일인도 이해 못 해 15 !!! 2022/06/23 1,789
1361157 la 돼지갈비로 김치찌개?? 7 .. 2022/06/23 1,060
1361156 남편 주사때문에 힘들어요 22 주사 2022/06/23 4,790
1361155 소금빵 좋아하시는 분들 24 대략 난감 2022/06/23 7,211
1361154 비 오는데... 저녁... 뭐 드세요? 23 ㅇㅇ 2022/06/23 4,165
1361153 2021한복문화주간 in 경주--신라 천년의 옷 1 ㅇㅇㅇ 2022/06/23 684
1361152 부산여행가서 먹고 싶은거 추천좀요 15 읏자 2022/06/23 3,239
1361151 소상공인 손실보상 선지급ㅠ 1 78bles.. 2022/06/23 2,144
1361150 아기 입체초음파... 4 .... 2022/06/23 1,275
1361149 하도 난리라 임윤찬 연주자 영상도 보고 인터뷰도봤는데요 17 . ...... 2022/06/23 6,929
1361148 오피스텔인데 옆집 택배가 자꾸 쌓여가기만해요 2 레드향 2022/06/23 3,333
1361147 내가 사장이고 직원이 나이가 많을때 대하는법좀 4 O 2022/06/23 1,452
1361146 구시다 라는게 뭐에요? 11 ........ 2022/06/23 4,104
1361145 용산보다 넓은 집무실 가려낸다 49 .. 2022/06/23 4,268
1361144 삼부토건 시외 하한가네요.왜이러는지.? 6 주식 2022/06/23 2,261
1361143 (소소함주의)초2,초5 너무 웃겨요 13 ㅡㅡ 2022/06/23 3,181
1361142 예치금반환요청했는데 메시지 2022/06/23 840
1361141 저는 스트레스에 너무 취약하네요 47 ㅇㅇㅇ 2022/06/23 6,158
1361140 외국인 투기 혐의 거래 1145건 조사 14 화난다 2022/06/23 1,059
1361139 사고싶은거 말해봐요 29 장마 2022/06/23 4,676
1361138 요즘 피아노학원비용이 얼마나 할까요 5 요즘 2022/06/23 3,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