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이고 20대에 만나 친구처럼 지내다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친구부터 지금까지 19년 세월을 절친으로 서로 의지하며 아이도 둘이나 낳고요.
남편이 근데 요즘 힘이 없어요. 예민하기도 하고, 지금 회사가 빡세서 이직준비하고 있기도 하고, 일도 힘들고, 둘다 흙수저라 맞벌이하다 둘째 늦둥이 낳고 코로나로 유치원이 휴원하니 제가 일을 그만둘수밖에 없었고 전업으로 지내는데 그 무게를 온전히 남편에게 지운거 같아 미안하고 안쓰럽고 그래요.
남편은 이직을 지금보다 안정적이고 정년이 보장되는 곳으로 해요. 하고싶고 도전하고 싶은게 따로 있는데 아무래도 아이가 아직 어리니...
야망이란게 있는데 누르고 가족위해 희생하는거죠.
게다가 이제 저도 나이가 있어서 둘째 초등가고 일 다시하면 재취업도 안될나이니 벌써부터 답답하고요....
날도 꿀꿀하니 애들 다보내고 이런저런 생각에 울적해지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같은 남편 요즘 안쓰럽네요
... 조회수 : 2,546
작성일 : 2022-04-14 10:12:32
IP : 211.178.xxx.1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ㅡㅡ
'22.4.14 10:16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남편분 능력있으시네요.
좋아하는거 맛있는거 해 주면서 응원해 주세요.
65세 정년이라해도
시간 금방 갑니다.
이후 느긋함 무료함 만끽할 시간 충분해요.2. 네
'22.4.14 10:20 AM (223.39.xxx.187)맞아요. 정년도 금방일거라 생각하니 더 미안하고 답답해지나봐요
3. 방법없음
'22.4.14 10:22 AM (218.237.xxx.150)시터구하시고 일 구해보세요
이런 불안한 시기에 돈 버는 것 외에는
남편 짐 덜어줄 방법이 없습니다
어쩌겠어요4. ㅇㅇ
'22.4.14 12:27 PM (222.234.xxx.40)저도 남편 어깨만 무거워 너무 마음아프고 힘드네요 저도 일을 알아보는데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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