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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주 차별

고민 조회수 : 4,228
작성일 : 2022-01-02 08:29:15
친정 부모님이 원래 아들딸 편애가 있으셨어요
딸딸아들 둘째딸로 생활력 강하고 독립적으로 자랐어요
결혼하고 출산겪으며 그게 뒤집어졌고 상담 및 약물복용도 있었고
적당히 거리두고 심리적 안전거리 유지되면서 또 내 가정안에서 남편사랑으로 이제 잘 독립이 되었다고 생각드는데요
그 애지중지 남동생은 마흔 다되도록 미혼이라 지금 제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으세요

저 에겐 소중한 두 자녀가 있어요
첫째는 아들이고 둘째가 딸이예요 둘째가 지금 세돌쯤 말하고 뛰고 울고 하는짓 모두가 한참 예쁠때예요 첫째 아이도 하는 행동 말 표정 물론 항상 귀하고 예뻐요 우리부부가 두 아이 차별없이 공평하게 신경써서 키우고 둘째 오면서 첫째한테 공 많이 들였어요

그런데 친정 방문때마다 부모님이 둘째 딸을 티나게 편애하네요
방문전부터
XX(둘째) 보고싶어서 할아버지가 가야겠다
XX때문에 한번 와라 눈에밟혀서 너무 예쁘다
방문시 첫째 외출시 낮잠. 둘째 낮잠깨면 할아버지랑 산책갈까
노래 춤출때 둘째 시선집중등등

제가 보기에도 너무 티를 내세요
둘째 신생아부터 저희 부부가 말씀도 드려봤고 들어갈때 아이둘 반응 너무 온도차날까 둘째 먼저 들어온후 나중에 첫째아이 아빠랑 늦게 들어오기
방문 최소화 (그래도 영상통화때 느껴짐. 아이들이 외조부모 찾음)
해볼거 다 해봤는데

어제 방문으로 첫째 아이 이제 좀 컸다지만 더 잘 알거같은 이제 8세라 생각이 많아지네요ㅠ
상담샘이 아이를 통해 나 자신을 투영해서 아이의 상처를 견디지 못한다 엄마가 의연하게 받아들이면 아이도 또 응 크게 별건아니구나 부모사랑 잘 주고 담담히 받아들이는것도 필요하다는 조언에 그래도 괜찮아 씩 웃어주고 저나 남편이 토닥여 왔는데요

괜찮을까요?
저희가 남편 집안에 일이 있어서 친조부모와의 왕래가 없는집이라
저희 친정이 아이들한테 유일한 할아버지 할머니인 상태예요
IP : 116.34.xxx.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2.1.2 8:55 AM (70.106.xxx.197)

    저도 그래요
    친정에선 유독 큰아이만 편애해요
    애들도 좀 크니 알더라구요. 그냥 보는 횟수를 줄였습니다

  • 2. 오래저ㅠ
    '22.1.2 9:12 AM (39.124.xxx.146)

    저희는 미혼인 아주버님이 큰아이 아들 작은아이 딸
    아주 어려서부터 큰아이를 지적질을 했어요 여리고 섬세한 아이라 남자다운걸 지적하는분위기 저역시 아주버님을 싫어하다보느 곱지 않았고요 7살까지 시어머니랑 같은 지역에 살아서 자주 뵙고 이사후 이제는 성인되어서 별로 볼일없는데 아이가 가끔 어려서 상처받은 얘기를 하면서 그래서 안먹는음식부터 잔잔하게 속사한일이 있네요 그래도 엄마가 늘 자기 편이여서 적당히 무시할수있다고 아이들도 느끼는데 엄마가 많이 보듬어주면 잘 이겨요 그리고 부모아닌이상 그감정 다 남인거 아이들도 알거에요

  • 3. ...
    '22.1.2 9:44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아들 딸 차별이 당연한 집안에서 할머니가 남동생과 저를 차별했어요. 좋은 것을 손자에게 더 주고 싶은 마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저를 미워하기까지 하더군요. 따뜻한 사랑이 없었고, 제가 동생에게 잘 하지 못하는 것만 지적을 엄청나게 했어요. 하루는 동생이 그림그릴 때 제가 옆에서 크레파스를 만지고 있으면 눈물 쏙 빠지게 야단을 치시더군요. 우리 집안에 제일 장녀인 큰고모가 놀러와서는 할머니랑 고모랑 대여섯 살 되는 저를 무섭게 야단치는데 엄마가 외출 중인 때라서 막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마흔이 넘었는데 그때 기억이 나요. 저희 부모님도 평생을 차별하고... 외롭웠지만 이제부터는 부모님이 외로울거 같아요.

  • 4. 모든
    '22.1.2 9:44 AM (106.101.xxx.74)

    말씀 감사드려요
    엄마가 늘 편이 되어줄게요ㅠ
    줄이고 거리를 두어도 참...더 줄이고 거리를 두어야 할까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5. 상처받은 아이
    '22.1.2 9:49 AM (223.38.xxx.65) - 삭제된댓글

    저는 제 평생의 제일 큰 상처가 할머니에게 차별당한 겁니다.
    딸딸아들인 집의 둘째 딸인데, 할머니가 집안의 권력자였거든요.
    50 넘은 지금도 가끔 할머니 나오는 악몽을 꿉니다.
    제 인생의 모든 상처, 트라우마 중 50% 이상의 지분이 결혼 전 할머니와 관련된 겁니다.
    25년 직장생활보다 25년 할머니와 살면서 생긴 상처가 큽니다.
    결혼 전 저의 낮았던 자존감, 모든 불행한 시간들이 대부분 차별의 역사와 관련되어 있어요.
    할머니가 그런 상처를 줄 때 그걸 방치했던 엄마(엄마도 집안 내 서열이 저와 비슷했던 무기력한 약자)에 대한 미움도 큽니다.
    저는 좋은 남편과 시댁에서 충분한 사랑을 받고 사회적 성공을 거둔 이후에야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그게 없었다면 망가졌을 지도 모릅니다. 결혼초만 해도 자면서 눈물을 줄줄 흘려서 남편을 놀래킨 적이 10번도 넘어요.
    아직도 제 속에는 상처받고 눈물 흘리는 어린 아이가 남아 있고 50이 넘어서도 튀어나올 때가 있어요.
    저라면 부모와 거리를 두고 내 자식에게 그런 상처는 주지 않을 것 같아요. 저를 차별하고 미워했던 할머니만큼이나 그걸 방치했던 엄마가 미워요.

  • 6. 자존감걸린 문제
    '22.1.2 9:55 AM (218.145.xxx.232)

    라..발길 끊고..말을 끊었습니다..말씀드려도 개선되는 것도 아니요..당신 말처럼 사람 안 변한다했으니..연을 끊는게 아이들 위하는거지요

  • 7. 겨울
    '22.1.2 9:56 AM (118.219.xxx.224)

    저도 어릴 때 딸2
    아빠가 여동생과 저를 차별하셨어요
    근데 그 차별하는 성격이
    그대로 제 아이들에게 가더라고요
    저희는 첫째(딸)만 이뻐하셨어요
    둘째도(딸)인데 어린아이가 느낄정도로
    차별하시기에
    하루는 날 잡아서 난리난리난리 쳤어요

    저랑 동생한테 차별했던거
    우리애들한테도 하실거냐고
    아주 크게 난리치고서
    많이 좋아지셨어요

  • 8. ..
    '22.1.2 10:07 AM (59.31.xxx.34)

    우리 애들도 초 1정도부터 제게 왜 할아버지는 그러냐고 묻더니 초4정도부터는 할아버지 집에 가는 것조차 거부하더군요. 자기 혼자 집에 있겠다고요.
    애들도 다 알고 엄마가 아무리 설명해줘도 안됩니다.
    실제로 차별은 하면 안되는거구요.

  • 9. 차별
    '22.1.2 10:18 AM (112.165.xxx.41)

    윗분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어요
    같은 부분이 많아 놀라워요

  • 10. ..
    '22.1.2 10:25 AM (180.229.xxx.17) - 삭제된댓글

    저라면 치가 떨릴거 같아요 왜 쓰레기짓만하냐고 난리난리 칠거 같은데 남동생이 자식이 없어 님 아이 둘을 가지고 차별을 하지 동생이 아이가 있었으면 사촌들끼리 차별을 했겠죠 도대체 할아버지 할머니란 사람들이 어린 에들 차별하는게 말이 되나요???평생그렇게 살아온걸 버리지 못하고 죽을때 까지 그렇게 말겠죠 친가는 없으니 본인이 차별 당할일도 없을꺼고

  • 11. .....
    '22.1.2 11:01 AM (218.235.xxx.250)

    상담샘 말이 맞아요.
    원글님이 그런걸 곆었어서. 내아이 도 그럴까봐 전전긍긍이지만
    따로 사는 조부모...그렇게 큰존재 아니에요.
    내 부모가 중심잡고 사랑해주면 됩니다.
    걱정마세요

  • 12. ..
    '22.1.2 11:17 AM (112.167.xxx.66)

    따로 사는 조부모가 그리 큰 존재눈 아니지만
    우리 애한테 평생 남을 트라우마 줄수 있는 사람이예요.
    부모가 중심잡고 사랑한다 해서 트라우마 막을 수 없어요.
    저는 그런 사럼과 애가 클때까지는 접촉하지 못하게 하는게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해요.

  • 13. 동감
    '22.1.2 11:31 AM (106.101.xxx.74)

    말씀드려도 개선되는 것도 아니요

    이게 맞아요
    말해서 바뀌지 않으니까요

    아이가 트라우마 생긴다면 저도 접촉하지 말아아죠
    괜찮다는 말씀이 눈에 쏙 들어오기는 하는데ㅠ
    혹시 모를 아이상처 제가 대비해야지 싶어요

    당장은 둘째 사진.영상 보내는거 중단 해야겠어요
    첫째 아이가 실제로 안갈래 이런말도 했구요

  • 14. 가지마세요
    '22.1.2 2:05 PM (110.12.xxx.4)

    님도 차별받으며 크셨는데 굳이 할머니한테까지 받아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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