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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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살이
한번씩 악취 난다고들 하는데 사실 저는 거의 못느끼고 삽니다.
쇼핑몰도 잘 되어있고 쾌적하고 계획도시라 널찍널찍 서울 강남 못지 않게 좋아요.
그런데 저는 자꾸 이사가고 싶네요.
복작대는 서울로요.
뚜버기라 더 그런건지 서울 한번 나가려면 너무 멀고(서울에 자가가 있고 직장때문에 송도에서 전세 살아요)왠지 모를 적막함? 삭막함? 때문에 얕은 우울증상태에요.
친구 만나거나 일 보러 서울 다녀오면 그 우울함이 싹 없어집니다.
송도를 비하하는 거 절대 아니고(진짜 깨끗하고 여자들 살기에 너무 좋대요) 저 같은 분 계실까요?
너무 조용해요 ㅠㅠ
송도 안에서 어디ㅠ가려면 차가 너무 안 오고 차 없음 움직이기 힘드네요.
서울이 너무 멀고요.
위에 적은 이유들이 무리를 해서라도(직장 학교) 서울로 갈 이유가 될까요?ㅠㅠ
1. 아니오
'21.10.24 11:47 PM (223.62.xxx.229) - 삭제된댓글송도에 직장과 학교가 있다면 주말에 서울 다녀오는 것으로 만족하세요. 퇴직이나 졸업할때까지.
2. 저랑
'21.10.24 11:52 PM (49.174.xxx.101)비슷
송도 적막하고 교통이 참 별로네요
더구나 겨울되면 유독 고통스럽게 추워요3. …
'21.10.24 11:52 PM (58.79.xxx.138) - 삭제된댓글차라리 운전을 배우심이……
저는 남편이 2년 예정으로 발령이 나서 올해 학익동으로 이사왔어요
송도 살고싶었으나 애기가 어린데 남편직장어린이집 다녀서
가까운 곳으로 집을 구했죠
그런데 송도 좋던데요
저는 인천에 아는 사람 1도 없고 짧게 살 예정이라 굳이 여기서 친구 만들것도 아니라서
마트나 스벅에 차 대놓고 혼자 돌아댕겨요
송도 누려볼만 합니다
심지어 저희집은 원래 위례신도시에요
여기도 좋은데 송도만의 매력이 또 있어요
아마 운전만 배우시고
서울 친구들 초대해서
영종도나 소래습지같은데 다니시다보면 우울증 해소될거에요4. …
'21.10.24 11:53 PM (58.79.xxx.138)차라리 운전을 배우심이……
저는 남편이 2년 예정으로 발령이 나서 올해 학익동으로 이사왔어요
송도 살고싶었으나 애기가 어린데 남편직장어린이집 다녀서
가까운 곳으로 집을 구했죠
그런데 송도 좋던데요
저는 인천에 아는 사람 1도 없고 짧게 살 예정이라 굳이 여기서 친구 만들것도 아니라서
마트나 스벅에 차 대놓고 혼자 돌아댕겨요
송도 누려볼만 합니다
심지어 저희집은 원래 위례신도시에요
여기도 좋은데 송도만의 매력이 또 있어요
아마 운전만 배우시고
서울 친구들 초대해서
영종도나 소래습지같은데 다니시다보면 우울증 해소될거에요5. 겨울
'21.10.24 11:54 PM (112.154.xxx.39)겨울 진짜 춥고 비바람 부는날 바람 많이 부는날 최악
교통 너무 나쁘고 휴일에는 적막6. 원글
'21.10.24 11:57 PM (112.144.xxx.123)역시.... 이사는 무리일까요?
퇴직하고 서울로 리턴하는게 정답이지만 제 젊은 시절이 다 가네요 ㅠㅠ
맞아요. 겨울이 너무나 춥고 길고 을씨년스러워요.
한번씩 도시전체를 감싸는 해무가 오면 무서워지기까지해요.
지난 겨울 서울 갔다가 광역버스 타고 돌아오는길에 해무때문에 앞이 안보이더라고요.
서울은 그리 따뜻하고(기온이 아니고 불빛들과 분위기) 활기찼는데 버스 타고 다 와서 창밖을 보니 해무에 을씨년스러운 풍경... 그때 정이 떨어진것 같아요.
넘남 추워요.
뼛속까지 춥네요.7. ...
'21.10.25 12:01 AM (116.37.xxx.92)신도시들 그 안에서 아무리 좋다고 해도 특유의 부족한 몇 프로가 있어요.... 송도 너무 좁은 느낌이었어요 저는. 서울의 한개 구 느낌?? 서울의 번화한 맛은 인구밀도, 오래된 가게들과 복잡한 도로, 깨끗하고 높은 건물과 넓은 도로, 거미줄같은 교통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서 나오는데 송도같은 곳들은 너무 정돈되어 있기만 해서 처음엔 우와..금방 질려요
8. ...
'21.10.25 12:07 AM (112.152.xxx.69)송도.. 질리죠
왜 사람들이 북적이는 도시에 사는지 알것 같죠9. 원글
'21.10.25 12:08 AM (112.144.xxx.123)맞아요 바로 그거.
객관적으로 서울 접근성만 빼면 너무 좋은 도시 맞거든요.
근데 질려요.
맞아요.
진짜 저도 모르던 제 마음을 딱 찝어주셨네요.
그냥 깨끗한 아파트와 거리와 쇼핑몰과 공원.
이게 다에요.
서울의 그 다양한 인프라. 오래된 건물과 거리들은 다 그것들만의 히스토리가 있잖아요.
제가 안가봐서 그러는데 다른 신도시들도 이런가요?
서울을 평생 안벗어나다가 송도로 와서 아직도 적응을 못하는건가봐요.
운전은... 제가 지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요.
이동하는것도 넘 힘들어서 집에 한번 들어오면 절대 안나가게 되요.10. 운전을
'21.10.25 12:12 AM (219.248.xxx.248)하는건 어떨까요?
저도 직장때문에 서울떠나 송도살이 3년됐는데 전 나름 좋아요.
친정, 지인들 다 서울에 있어 매주 서울 가지만 자차로 다니면 그리 멀지 않아요.
몇년뒤 애들 대학진학하면 다시 서울가면 전 송도가 그리울거 같아요.
운전을 하면 그 우울감은 좀 줄어들 수도 있어요.
서울 다니는 것도 훨씬 수월하구요.
송도가 교통이 안좋은 동네잖아요.
전 45년을 서울살다 여기오니 나름 새로워 인전구도심쪽도 종종 놀러다니고 맛집 다니는 재미로 지내요.11. ㅇㅇ
'21.10.25 12:15 AM (112.152.xxx.69)일산은 괜찮아요. 근데 송도는 질려요
아마 분당도 괜찮을 듯12. ...
'21.10.25 12:15 AM (112.152.xxx.69)운전 유무와 상관 없어요. 운전은 다만 더 편리하다라는거
운전을 한다고 송도가 덜 질리냐. 아닐껄요13. ..
'21.10.25 12:22 AM (116.37.xxx.92)실제로 송도가 단조롭다고 느껴질 수 밖에 없는게
송도 인구 20만밖에 안돼요. 서울에서 인구 제일 적은 구 수준임..
천만이 사는 서울하고는 면적 인구 다 차원이 다른 레벨임..
천만 도시와 인천 한 개 구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죠.14. ...
'21.10.25 12:26 AM (115.21.xxx.48)치과땜에 요즘 송도 자주 가는데요 처음에는 와 ~~했는데
아파트 공원 쇼핑몰 이게 다 이더라구요 질릴수 있다에 동감이에요15. ::
'21.10.25 12:51 AM (121.133.xxx.205) - 삭제된댓글전 송도 아닌 다는 경기도에 살지만 바로 서울을 떠나 오고 제 모든 우울증이 찾아왔거든요. 그래서 다시 오로지 서울에 가서 기 위해 공부를 다시 해서 서울, 정년직을 얻었답니다. 제가 서울을 다시 탈환한 기분은 뭐랄까 쇼생크 탈출 같은 기분이었어요. 아무리 신도시 깨끗하고 좋아도 서울에서 학교 나오고 근 20년을 보내고 결혼 후 경기도에 살게 되어 너무 제 인생이 후퇴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뭐냐하면 더 나이가 드니 딱히 서울도 좋은 것도 없고 내 집, 내 방이 쾌적하면 그게 서울이든 지방이든 상관이 없다는 점입니다. 나이가 더 들면 송도, 내 집, 내 방이 바로 천국이라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저도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이죠.
16. 1111
'21.10.25 1:09 AM (116.37.xxx.166)저도 그 기분 알아요. 전 금방 정리하고 서울로 다시 왔어요.
집은 더 좁아졌지만 구도시가 섞인 서울이 좋아요. 저녁에도 북적거리고 어디든 맘만 먹음 한시간 거리고 진짜 경기도는 돌아오는길이 헬이죠. 널찍해봐야 오히려 걸어다니는 시간만 늘더라구요 남편도 인찍 정리하길 잘했다고 출퇴근이 힘들어도 서울에서 사는게 좋다네요17. 근데
'21.10.25 1:23 AM (61.254.xxx.115)서울에.집있으심 그럼 언제든 맘만 먹으심 가실수 있잖아요 ^^
18. 그게
'21.10.25 1:38 AM (49.165.xxx.219)신도시가 성형 많이한여자같애요
오래보면 질리는
원래 이뻣던여자는 볼수록 정드는.늘 새로운.
송도 지겨워요.백화점도없고.송도1공구주민인데요
서울과비교뷸과19. ㆍㆍㆍ
'21.10.25 1:56 AM (59.9.xxx.69)신도시는 죄다 똑같이 생겼...성형한 여자라는 비유 딱이네요. 그리고 송도 아니 인천만 가도 겨울의 그 칼바람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20. 행인
'21.10.25 6:23 AM (114.207.xxx.52)이말저말로 변명해봐야
그냥 서울시민이고 싶은건 아닌가요?
그리고 어느정도의 향수병21. 인정
'21.10.25 6:27 AM (211.206.xxx.54)로그인..
송도 팔고 서울로 왔는데
손해입니다.(금전)
그치만 송도 싫어요..
깨끗한데 체인점 수두룩
비싸기만한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강바람 ? 바다바람 쎄고 바람에
구획된 가게들..
재미없고
차라리 인천 구도심이 낫죠...
오히려..
이상하게 정 안가고 조용한 도시..
은근히 약간의 우월감?과
구도심에서 송도로 가고싶어하는 젊은 엄마들
이해가 안되어서요22. 지나가다
'21.10.25 7:32 AM (223.62.xxx.31) - 삭제된댓글이말저말로 변명해봐야
그냥 서울시민이고 싶은건 아닌가요? 222
그 정도로 송도 싫으면 서울로 가심이 날듯
전 원래 고향이 인천이고 지금 송도 사는데
구도심에서 송도 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서울에서도 선호하는 구로 이사가고 싶은것과 같은 거죠 뭐ㅎㅎ
전 바글바글 복닥복닥한게 싫어서 서울갈때마가 놀라거든요 지하철역마다 사람이 가득해서요ㅎㅎ 가끔 그런 복닥거림에 그리울때 서울이나 사람 많은 곳가구요 ㅎㅎ
님이랑 같은 송도에 살아도 전 적막감 그런 생각 전혀 안들어서
님이 그냥 서울이 그리운거 같아요
님이 말하는 구도심 인천 지역 송도랑 다 가까우니 내킬때마다 갈수 있을텐데
해무랑 추운건 인정 ㅎㅎ
송도 그냥 일반 신도시인데 여기선 뭐 유독 싫어하니 이해가 안가지만요
그리고 당연히 서울과 비교불가죠 생긴지 이십여년된 신도시를 왜 오백년 넘은 수도와 비교하나요? ㅎㅎ23. 지나가다
'21.10.25 7:37 AM (223.62.xxx.31) - 삭제된댓글이말저말로 변명해봐야
그냥 서울시민이고 싶은건 아닌가요? 222
그 정도로 송도 싫으면 서울로 가심이 날듯
전 원래 고향이 인천이고 지금 송도 사는데
구도심에서 송도 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서울에서도 선호하는 구로 이사가고 싶은것과 같은 거죠 뭐ㅎㅎ
전 바글바글 복닥복닥한게 싫어서 서울갈때마가 놀라거든요 지하철역마다 사람이 가득해서요ㅎㅎ 가끔 그런 복닥거림에 그리울때 서울이나 사람 많은 곳가구요 ㅎㅎ
님이랑 같은 송도에 살아도 전 적막감 그런 생각 전혀 안들어서
님이 그냥 서울이 그리운거 같아요
마음이 서울에 있으니 그냥 송도가 별론거죠
전 인천이 고향이고 마음이 인천에 있어서 어릴때부터도 서울살 생각 해본적도 없거든요 ㅎㅎ 그래서 서울 가면 좋긴해도 막 내 고향처럼 정가고 그러지 않음
송도 그냥 일반 신도시인데 여기선 뭐 유독 싫어하니 이해가 안가지만요
그리고 당연히 서울과 비교불가죠 생긴지 이십여년된 신도시를 왜 오백년 넘은 수도와 비교하나요? ㅎㅎ24. 송도는
'21.10.25 7:59 AM (175.209.xxx.73)칼바람과 중국 공단이 코앞이라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거에요
대한민국이 발전해서 세계 최고의료병원이나
최고대학이 들어오면
좋은도시가 될 듯25. ...
'21.10.25 8:08 AM (210.2.xxx.133)언젠가 서울로 갈거라면 현재를 즐기세요.
저는 여기저기 살았는데 다 추억으로 남아요.26. 경기도는운전필수
'21.10.25 8:48 AM (115.143.xxx.37)운전에 취미붙이심 서울 답답해서 갈생각 안들수도 있어요
송도에만 있지말고 조금씩 활동반경 넓혀보세요
운전배우기 어려운 상황이면 전철타고 버스타고 인천구도심도 걸어보시길27. 송도
'21.10.25 10:36 AM (220.118.xxx.208)살진 않지만, 딱 그 느낌..
뭔지 알거 같아요.
신도시 가면 느끼는건데, 송도는 안개낀 느낌까지 더해져 더 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