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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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불멸
불멸에 보면 말년의 괴테가 사후 본인이 어떻게 그려질지를 생각해 죽음 앞에서 다이어트를 하는 에피소드가 나오죠.
노태우의 죽음을 보며
이 사람은 사후 자신이 어떻게 역사에 남을지에 대해 얼마나 고민했는지 알 수 있죠. 추징금이나 사죄는 그런 욕망때문이었을거 같아요. 어떤 가치평가 없이 죽음을 맞는 태도가 참 인상깊네요.
그거 아세요? 노태우가 대통령 당선되자마자 김옥순이 광주로 내려가 광주민주화운동에 희생된 분들을 찾아간거. 너무 곱게 차려입은 한복 자태. .. 그 부부는 오늘을 미리미리 준비했던거 같아요.
물론 제일 궁금한건 12. 12일 그날. 과연 군사를 몰고 서울로 온 걸 노태우는 후회하고 있을까. 아니면 같은 선택을 했을까.
https://www.google.com/amp/s/www.joongang.co.kr/amparticle/23565541
1. ...
'21.10.27 1:45 PM (118.43.xxx.244)죽었다고 그 사람이 저지른 과오를 미화하지 마세요.
결론은 광주에서 무고한 사람 죽이고 대통령하면서 평생 호의호식하면서 산 사람입니다.2. ㅇㅇ
'21.10.27 1:47 PM (106.101.xxx.218) - 삭제된댓글쿤데라 오타 정정바람요.
댓글은 지울게요.3. 118
'21.10.27 1:49 PM (98.31.xxx.183) - 삭제된댓글미화라뇨. 전혀 그런 감성으로 쓴거 아니애요.
4. 원글 의견 반댈세
'21.10.27 1:49 PM (14.34.xxx.119)전씨 보다야 낫긴 하지만 학살주범인 것은 여전히 변치 않는 사실 임
5. ㅇㅇ
'21.10.27 1:51 PM (106.101.xxx.218)진짜 반성했으면 재산도 일정부분 환원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외손주들은 그후광으로 재벌가 후계자된거잖아요.
하지만 불멸과 연결해서 사유하는분이 있다는거에 82의
다양한 견해, 독특한 위치를 다시한번 느낍니다.6. 118
'21.10.27 1:51 PM (98.31.xxx.183)미화라뇨. 전혀 그럴 의도나 그런 마음도 없이 오히려 시니컬한데요. 그런데 님 말엔 동의할 수 없어요. 역사에 남을 자신을 생각하는 사람이 쿠데타라는 태생적 오점을 두고 호의호식할리가요.
7. 영통
'21.10.27 1:52 PM (211.114.xxx.78)제가 생각하는 노태우의 가장 큰 공은
직선제?
보통사람들 시대를 연 것?
적극적 북방외교?
.
제가 생각하기에는
전두환을 법정에 세운 겁니다.
전두환을 법정에 세운 것은 자기도 법의 심판에 오를 수 있다는 거였어요.
그런데
노태우는 자기 정권 때 전두환을 보호하지 않고
법의 심판을 받게 했어요.
대통령이었기에 막으려면 막을 수 있었어요
나중에는 자기도 결국 같이 구속되었구요8. 211
'21.10.27 1:56 PM (98.31.xxx.183)사실 전 너무 어렷어서 기억은 안나지만
보통사람
믿어주세요
이런 구호들이 참 노태우 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노태우 회고록 있으면 읽어보고 싶어요.9. 미호ㅘ
'21.10.27 2:03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미화가 아니라
그냥. 그대로 두는 것일 뿐이죠.
사죄한 사람을 부관참시까지 하는건 비겁한것.10. 미화
'21.10.27 2:03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미화가 아니라
그냥. 그대로 두는 것일 뿐이죠.
사죄하고 법적인 대가를 치른 사람을 부관참시까지 하는건 비겁한것.11. ....
'21.10.27 2:05 PM (118.43.xxx.244)결국, 1995년 10월 27일 전직 대통령 노태우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 사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는데, 노태우 자신이 통치 시절 거대의 비자금을 가진 적이 있었고 거래도 한 적이 있었다는 충격적이고 놀라운 사실을 실토하여 세간의 논란과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비자금을 쓴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단지 정치자금과 공적자금으로 활용하였고 이러한 사건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면목도 없고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눈물까지 훔치면서 위와 같이 자신의 진상을 밝혔다.
이후 12월 5일 검찰 수사결과에 따르면 노 전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기업체 대표들로부터 약 3,400억 원 내지 3,500억 원을 받고, 1987년 대선을 위해 조성한 자금 중 사용하고 남은 돈과 취임시까지 받은 성금 등 1,100억여 원을 합해 모두 4,500억원 ~ 4,600억 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현재까지의 수사 결과 신한은행 등 아홉 개의 금융기관에 개설된 37개 계좌의 입금액과 양도성예금증서의 매입금액 등 합계 4,189억 원 가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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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안나십니까??이런데도 호의호식이 아니예요???12. 118
'21.10.27 2:07 PM (98.31.xxx.183)제 전제는 노태우는 돈보다 명예를 원했던 사람이라는 건데.. 님 말이 맞고 제가 잘못 짚은 걸 수도 있죠
13. ...
'21.10.27 3:29 PM (183.104.xxx.14)결국, 1995년 10월 27일 전직 대통령 노태우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 사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는데, 노태우 자신이 통치 시절 거대의 비자금을 가진 적이 있었고 거래도 한 적이 있었다는 충격적이고 놀라운 사실을 실토하여 세간의 논란과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비자금을 쓴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단지 정치자금과 공적자금으로 활용하였고 이러한 사건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면목도 없고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눈물까지 훔치면서 위와 같이 자신의 진상을 밝혔다.
이후 12월 5일 검찰 수사결과에 따르면 노 전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기업체 대표들로부터 약 3,400억 원 내지 3,500억 원을 받고, 1987년 대선을 위해 조성한 자금 중 사용하고 남은 돈과 취임시까지 받은 성금 등 1,100억여 원을 합해 모두 4,500억원 ~ 4,600억 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현재까지의 수사 결과 신한은행 등 아홉 개의 금융기관에 개설된 37개 계좌의 입금액과 양도성예금증서의 매입금액 등 합계 4,189억 원 가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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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글을 읽어도 각기 생각하는 점은 틀린것 같네요.. 전 이 글을 보고 그래도 노태우는 자기 죄를 반성할줄은 아는구나... 생각했는데.. 지금 감옥 가있는 이명박이고 박근혜고 자긴 역사의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있쟎아요...반성이라곤 없는 그들보면 그래도 추징금도 다 갚고 사죄도 하는 노태우가 나아보이긴 해요...그냥 제 짧은 생각입니다...역사의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갈아마셔도 시원찮을 사람이겠지만요...14. 음
'21.10.28 8:27 AM (175.223.xxx.52)노태우의 '죽음'을 통해 죽음을 생각한 글.
미화는 아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