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에 강아지 한마리가 있어요 말티즈고 11살 되었어요
제가 지인 집에 갈때 빈손으로 가기 좀 미안해서 늘 돼지 후지나 전지를 사가고 수육을 해 줍니다만
그럴때마다 제가 손톱보다 더 작은 크기로 고기를 잘라 말티즈에게 주는데요
강아지도 사람을 구별할줄 아는건지 다른 사람과 달리 제가 갈 때 마다 점프를 합니다
11살이면 노령견에 들어갈 때임에도 제가 아파트 현관에 들어서면 저를 보자마자
제 골반까지 껑충껑충 뛰고 빙글 빙글 돕니다
그리고 제가 고기를 주고 나면 제 허벅지나 발목을 꼭 핧습니다
그게 자기가 기분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저한테 고마움을 표현하는건지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한테는 하지 않는 행동인데 저한테만 매번 그리 행동하더라구요
강아지가 다른 사람과 달리 저만 보면 그렇게 좋아하는데
그럴때면 오히려 제가 기분이 참 좋아지더라구요
사람과 달리 저에게 늘 실망을 안 시킨다고 할까요?
사람은 교제하면 나중에 상처 받기도 하는데 강아지는 안 그런거 같아요
왜 사람들이 강아지를 키우는지 알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