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 것이 좋지라는 생각으로 플랫, 스니커즈만 줄창 신다가 저건 가져야만 해라는 힐을 보고 주문했어요.
오늘 제 사이즈 들어왔다는 소식 듣고 점심시간에 후다닥 나가서 새 신으로 갈아 신고 랄랄라왔는데 이놈이 다리와 발이 통제가 안되어서 식겁했어요. 자꾸만 안짱걸음 되고, 팔자걸음되는 다리 통제하며 100m 쯤 걸었는데 그거 걸었다고 요추랑 골반이 부러질 것같고, 다리도 아프고, 발목까지 아프네요. 허리근육 실종되고 골반이 많이 뒤틀렸나봐요.
진짜 9cm도 아닌데 고작 6.5cm가 이렇게 힘든 높이였나요?
칠순 잔치때도 지미추 신데렐라 슈즈같은 킬힐 신고 샤랄라 등장하는게 저의 로망이였는데 망했어요.
필라테스쌤이 이제 우리 나이에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것이라고 그리 말씀해도 코로나 핑계로 숨쉬기 운동만 했더니 진짜 제대로 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