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남편과의 사이요
사랑타령 하려는건 아니구요
요즘 남편이 짜증이 너무 심하고
말도 거의안하고 대답만 단답식으로하고 그래요
이사가야하고 인테리어하는데 일체 신경도안쓰고
얘기하면 대답도잘안하다가 니가알아서해 니맘대로해
이게 대답이구요
근데 돈 쓰고 이런건 터치안하고 집지저분한거
이런것도 신경안쓰니 그건또편하고
뭐먹고싶다고하면 가서먹자고하고
어디갔다올때 제꺼 하나는 사들고오고
가구 가전바꾸는것도 니맘대로해라 돈은줄께
이러는데 대신 저 짜증과 일체의 애정표현없음이
지치게하네요 저희는 각방쓰는데 퇴근후 밥먹고 씻고 자기방에
들어가면 안나와요 폰보다 잡니다
저희남편 저한테 애정이 있긴한걸까요?
1. 남편
'21.3.13 11:58 PM (112.169.xxx.215)갱년기에요
2. 저도
'21.3.14 12:00 AM (222.121.xxx.52)제 얘기인줄
우리집 남의편도 저러네요
25년차 부부여요
정말 이제 따로 살고프네요3. 음
'21.3.14 12:01 AM (118.217.xxx.165)울남편도 같은 나이네요.
위안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부부도 비슷해요.
남편 말로는 너무 가까워서 서로 상처를 주느니 조금 거리를 두고 싶대요.
서로 신경전하고 감정소모하는 것 자체가 힘든가봐요.
나에 대한 애정이 있긴 한건가.. 저도 외롭고 슬프지만
외로움이라는게 결국은 내욕심에서 나오는거라는 생각에 저는 제가 저를 더 많이 사랑해주려구요. 너무 남편한테 의존하지 않구요.
님도 힘내세요. 너무 바라는게 많다보면 상처받는건 나더라구요.4. ..
'21.3.14 12:01 AM (222.237.xxx.88)몇년 더 지나면 님이 "아이 귀찮아."소리 지르게
다정한척 할거에요.5. 의심
'21.3.14 12:12 AM (218.144.xxx.118)저는 저런 변화 때문에 이 사람이 바람을 피우나까지 생각해봤습니다.
저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무심한듯 변하니 애도 좌불안석으로 아빠를 대하네요.
52세 정도부터 저러는데 다정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우울한 모습에 일벌레마냥 일만 합니다.6. ...
'21.3.14 12:41 AM (180.69.xxx.168)융이 갱년기 즈음 남녀의 주된 정서를 이렇게 표현했어요
우울한 남자의 '아니마' 화내는 여자의 '아니무스'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증상이며 예외는 없다.
남자
세상이 자기를 버린 것 같은 비참한 기분이 들고
자신도 모르게 화가 나거나 우울해진다.
증상 : 삐치기, 비아냥거리기, 소심, 변덕, 짜증, 원망, 예민,우수,쓸쓸
여자- 일반화의 오류에 갇히게 된다.
' 잘못 적용된 평범한 진리 '
개인적인 입장은 무시하고 섣부른 단정을 내린다
증상 : 폭풍 잔소리, 끊임 없는 지적질, 상대방의 상황을 배려하지 않고 직설적이고 비판적으로 말하기, 똥고집, 무양보
간단하게 말해서 남자는 어정쩡하게 여자흉내를 내고 여자는 어정쩡하게 남자 흉내를 낸다??7. ᆢ
'21.3.14 12:47 AM (119.70.xxx.204)갱년기맞는거같아요 원래도 다정한성격은 아니예요 갱년기지나면좀나아지나요? 다음세상에선 좀 다정한남자랑 살아봤음좋겠어요
8. 흠
'21.3.14 12:48 AM (223.62.xxx.136)그 나잇대가 괴팍해지나봐요
9. 갱년기
'21.3.14 12:55 AM (118.217.xxx.165)저희 남편은 원래 우스게소리도 잘 하고, 다정다감까진 아니여도 잘 챙겨주던 사람이 무심해지니 전 많이 서럽더라구요. 남자 갱년기 증상이라 하니 잘 지나가길 바래야겠네요. 그냥 놔두면 돌아올까요?
10. ..
'21.3.14 1:07 AM (180.69.xxx.168) - 삭제된댓글인생 전반기에 사회적 역할에 따라 쓰고 있던 페르소나를 벗어던지고 내면에 있던
원래 모습이 나오는 거라는데...남자나 여자나 다 힘든 시기 같아요
남자의 아니마와 여자의 아니무스
https://blog.naver.com/acabi/22094054615611. ....
'21.3.14 1:10 AM (180.69.xxx.168)우울한 남자의 아니마, 화내는 여자의 아니무스
https://blog.naver.com/acabi/22088793959512. 우리집도
'21.3.14 6:01 AM (223.62.xxx.173) - 삭제된댓글둘다 폭풍같은 갱년기 겪고
이제 안정화단계인데요
결론적으로는 뒤바뀌었네요 ㅎㅎ
일평생 집순이인 제가 밖으로 돌고
제가 실컷 놀고 들어오면 남편이 밥을 해주네요
오래살고 볼일 ㅎ13. ..
'21.3.14 10:43 AM (210.223.xxx.119)어제 50줄 들어선 남편이 말투가 비아냥에 깐족에 제가 폭발했어요 위댓글보니 너무 들어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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