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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극장 '꽃다방 순정'

천정명 조회수 : 2,631
작성일 : 2021-02-03 23:48:23
2000년 대 초에 mbc에서 방영했던 베스트 드라마들 중에 좋은 작품이 많았는데
두 개가 기억나요. 하나는 천정명, 박솔미 주연의 꽃다방 순정, 
다른 하나는 권해효, 김원희가 나왔던 드라마. 희롱남녀
지금에 비하면 그때는 사람 사는 냄새가 풀풀 나는 드라마들이 많았었죠.
지금은 막장이 대세인 거 같고 인간의 밑바닥을 드러내 보이는 드라마가 인기가 많은데
그 당시는 낭만이 살아 있었던 듯. 꽃다방 순정은 박솔미의 아버지가 사채빚을 지는 바람에
조폭을 낀 사채업자들이 박솔미를 시골다방에 팔아 버리는데서 시작합니다.
양가집 규수로 다방일이 체질에 맞지 않아 얌전 떠니까 손님들의 불만이 차 오르고
고호경이 또 다른 다방레지로 어떻게 하면 남자들의 주머니를 털 수 있을까 하여
걸음걸이며 웃음소리, 아양, 애교 모든 것을 전수하려하지만 박솔미는 전혀 배우지 못하죠.
통나무 같이 뻣뻣하다며 손님들이 떨어져 나가고 술집에 권투 선수였던 
천정명이 와서 박솔미의 상황을 알게 되고
그녀를 몰래 도망치게 하려다 조폭에 잡혀 싸우다 뒤로 넘어져 머리가 깨짐.
천정명은 이후에 3세 이하의 지능만 가진 어린 아이가 됩니다. 
박솔미는 달아나려다 숨어서 천정명이 당하는 것을 보고 돌아오고 
본격적으로 다방레지의 길을 걷죠. 고호경이 가르친 것보다 훨씬 더 과장되게 
다방레지의 일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조그만 집을 얻어 천정명을 돌보고. 
어린아이같이 된 천정명은 권투 연습만 하고 
일 끝나고 온 박솔미는 천정명에게 '오늘 챔피언 먹었네' 한 마디. 
시골 논을 따라 보자기에 커피를 나르던 다방레지의 모습이 처연하게 기억나요.

IP : 66.60.xxx.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베스트극장
    '21.2.3 11:50 PM (110.70.xxx.117)

    애청자였는데
    그 작품은 못봤어요.
    ㅠㅠ
    아쉽다..

    제가 좋아하는건
    이선균 주연 후
    신성우 주연 꽃
    이 두편 제일 좋아해요.

  • 2. ...
    '21.2.3 11:53 PM (66.60.xxx.38)

    그때 신인작가들이 베스트 드라마 많이 썼고 좋은 작품 많이 나왔었고요. 신예 탤런트들의 데뷔무데이기도 했죠

  • 3. ..
    '21.2.3 11:54 PM (222.109.xxx.188)

    글만 읽어도 아련히 슬프네요..

  • 4. ...
    '21.2.3 11:59 PM (121.161.xxx.197)

    저는 우희진이 주연으로 나왔던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라는 작품이 인상적이었어요.

  • 5. ㅇㅇㅇ
    '21.2.4 12:03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베스트극장 시간대가 안맞아 거의 못봤지만
    좋은 작품들 많았던 걸로 알아요
    원글님 써주신 드라마 내용 읽으니 슬프지만
    따뜻하니 좋네요
    창밖에는 눈 오고요.

  • 6. ...
    '21.2.4 12:35 AM (211.208.xxx.187)

    요즘 많이 나오는 장르물 말고 이런 소박하지만 사람 냄새나는 드라마 보고 싶어요.

  • 7. 알리자린
    '21.2.4 1:05 AM (175.125.xxx.61) - 삭제된댓글

    저도 TV문학관, 드라마시티..와 함께
    애정하는 프로였었는데...
    원글님이 말하는건 못봤네요.

    김지영과 이성재가 나왔던 _ 내 짝꿍 박순정
    정찬과 김선아, 김래원이 풋풋하게 나왔던..
    그녀의 화분 No.1....
    .....이 생각나네요.

  • 8. 알리자린
    '21.2.4 1:07 AM (175.125.xxx.61)

    저도 TV문학관, 드라마시티..와 함께
    애정하는 프로였었는데...
    원글님이 말하는건 못봤네요.
    글을 참 잘쓰세요. 드라마 본 느낌...

    김지영과 이성재가 나왔던 _ 내 짝꿍 박순정
    정찬과 김선아, 김래원이 풋풋하게 나왔던..
    그녀의 화분 No.1....
    .....이 생각나네요.

  • 9. ufghjk
    '21.2.4 12:11 PM (116.120.xxx.141)

    저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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