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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나이 50

sens 조회수 : 6,088
작성일 : 2020-12-10 17:19:45
올해 50세이고 결혼 20주년
큰애 올초 정시 추합으로 대학 입학
여름쯤 건강검진 암 발견
현재 항암 중
-그나마 남편이 아니라 나인게 다행이다 싶고
큰애는 여자친구랑 헤어진거 힘들다고 맨날 울상
내년 1월 군입대
-차라리 코로나에 군대 가는게 낫지 싶고
둘째 수시 다 떨어지고 정시는 준비도 안하다
어떨결 정시 시작 ..
그림하는데 학원비 한달 250이라네요
근데 집에 있기 싫다고 독립하고 싶다고..
-엄마 목소리도 듣기 싫답니다
올해 삼재도 아니고 왜이리 힘드나요
미치것습니다.
다 나의 업보다 싶다가도 인생 50 년 편히 살다 올해 미치게 힘드네요
IP : 49.167.xxx.205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20.12.10 5:22 PM (58.231.xxx.9)

    님 건강이 젤 문제에요.
    갱년기즈음을 잘 보내야
    건강하게 사십니다.
    스트레스가 젤 나쁜데.
    군대보내고 경제가 허락하면 독립도 시키고
    님은 님 몸만 돌보며 지내셔야 할 듯.

  • 2. ㅇㅇ
    '20.12.10 5:24 PM (59.20.xxx.176)

    친구야 나도 50. 돼지띠 맞제?
    울 아들은 예비역인데 암것도 안하고 온라인 수업만 듣고 집콕만 해서 보기만 봐도 속이 터질라하고, 수시접수 후부터 대학생 저리가라로 지내느 고3이 둘째 보는 나도 착잡하네.
    여기 저기 몸은 고장나기 시작하고, 지방민이라 서울 집값이야기 들으면 허탈하고,, 그래도 우짜겠노...ㅠㅠ
    우야든동 힘내서 항암 잘 하고 잘 견뎌보자!

  • 3. 언니.
    '20.12.10 5:26 PM (211.170.xxx.35)

    건강 잘 추스리세요. 암 꼭 이겨내세요!
    첫째 아들 군대 잘 가고, 둘째 대학 잘 갈꺼예요.
    좋은일만 있을테니 건강 회복하는데 집중하세요.
    화이팅!

  • 4. 그와중에
    '20.12.10 5:27 PM (121.165.xxx.112)

    양가 어르신께서는 평안하신가 봅니다.
    전 그나마 큰병은 없으나 골골한데
    양가 어른 치매, 뇌출혈, 암으로 줄줄이 병원 모시고 다니느라
    너무 힘들어요.
    아이 대학가면 여유롭게 여행다니고
    소소한 취미생활하며 지낼줄 알았는데...

  • 5.
    '20.12.10 5:30 PM (220.76.xxx.200)

    친구들아 나도 돼지
    올부턴 몸이 확안좋아지고 정말 늙어가는걸
    실시간 느끼는중ㅠ
    내가 로긴한 이유는 2021 에는 71돼지들이 운수가 그리좋다네. 그동안 고생한거 다 위로받는한해 된다니
    내가아는한 허세없고 정직한 71년생 돼지들
    희망을 가져보자구 ㅎㅎ
    암에는 스트레스가 제일안좋으니 내려놓고 릴렉스~

  • 6. 삼산댁
    '20.12.10 5:32 PM (61.254.xxx.151)

    번겁습니다 친구~~저는 결혼25주년 큰애는 지난달 군복무끝내고 복학준비중 둘째는 첨들어본대학 지방대학 다니는중 ㅎㅎ 저도 4년전 암발견~~~~~~~~아파보니 내 자신이 젤중요한걸 예전엔 몰랐지요 난 이제 이기적이지만 날 위해 살려구요..올해살고싶다기보단 건강하게 살고싶어서~~우리 돼지띠 힘내요 돼지처럼 건강하게 살아보자구

  • 7. 00
    '20.12.10 5:32 PM (121.153.xxx.224)

    저랑 비슷하시네요 ..항암중..
    애둘....

    우리 몸부터 생각하자구요...!
    내가 건강해야합니다.

  • 8. sens
    '20.12.10 5:33 PM (49.167.xxx.205)

    다들 고마워요 댓글에 눈물이 나네요
    친정부모님께는 죄송스러워 항암 얘기 못하고
    추석때도 코로나 핑계로 못뵙고 항암 끝나고 수술하고 말씀 드릴까 합니다.
    그나마 부모님 건강하신건 엄청 다행입니다.
    이렇게 댓글로 위로 받을수 있고 맘 뜨거워 질수 있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 9. ...
    '20.12.10 5:34 PM (49.161.xxx.172) - 삭제된댓글

    다 놓고.....
    본인부터 챙기세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식 남편 결국은 남입니다.

  • 10. 원글님
    '20.12.10 5:34 PM (211.211.xxx.243)

    올해는 제게도 악몽같은 한해였어요ㅜ 올해 건강하게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엔 우리 모두에게 희망찬 일들만 펼쳐지길 기도합니다. 화이팅!

  • 11. 힘내세요
    '20.12.10 5:39 PM (121.165.xxx.107)

    저도 71년 돼지띠
    전 결혼을 조금 더 빨리 해서 님이 지금 겪으신일 5년전에 다 했어요
    전 그 때 시어머님과 친정아버지도 편찮으셨고요
    긴터널에서 빠져 나와 이제 좀 살만 합니다
    애들도 지금 대학 졸업반에 취준생이고 한넘은 군대가고
    제일 하면서 잘지내고 있어요
    님도 좋은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12. 산과물
    '20.12.10 5:39 PM (117.111.xxx.214)

    스트레스가 암원인 입니다. 마음관리 중요합니다.

  • 13. 세상에
    '20.12.10 5:41 PM (211.187.xxx.172)

    엄마가 아픈데.......그따위 소릴

    꼭 건강 회복하시길 바랍니다....1년내 이러니 다들 이런저런 이유로 우울감이 극에 달한것 같네요....한숨

  • 14. 얼마나 힘드세요
    '20.12.10 5:44 PM (222.96.xxx.44)

    저보다 동생인데ᆢ에휴 내몸도 힘든데 자식도 저러고
    애들이 철이 없네요ㆍ
    할수없어요ㆍ내몸만 생각하세요ㆍ
    자식도 크면 품안의 자식 ㆍ다 필요없어오
    그저 아픈 몸만 추스리세요
    힘내세요ㆍ

  • 15. 막대사탕
    '20.12.10 5:46 PM (1.237.xxx.47)

    반가워요 저도 71년돼지
    올해 저도 왜이리 힘드나요
    몇달 거의 매일 울면서 지냈어요ㅠ
    마음도 지옥이고
    내년엔 우리 돼지들 좋을일만 생겼음 ㅠ

    원글님도 건강좋아지시길
    빌어요

  • 16. 49세
    '20.12.10 5:50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경단녀 재취업했는데 고생고생 하다가 계약 만료로 퇴사
    재계약 해준대서 잠도 안자고 일했는데..
    퇴사 10 일됐는데 문의에 내번호 있어서 조금전에도 민원 전화받음
    올해 흰머리 부쩍 늘고 아픈데도 생기고
    남편은 돈벌라고 노골적으로 표 냄
    자기는 표 안낸다고 하겠지만 피곤하다면 어디 나 몰래 일다녀 왜 피곤해?운동화 산다니 그치 서서 일할려면 발이 편해야지 이딴 소리나 해대고
    빈집에서 혼자 찬밥 먹을예정
    기운 냅시다.
    이럴땐가봐요

  • 17. 저도 71년생
    '20.12.10 5:52 PM (203.142.xxx.241)

    결혼20주년이 작년이었고, 외동아들 올해 수능보고 지금 결과 기다리고 있어요.
    진짜 돼지띠들 보면 다 성격도 좋고 일도 잘하고... 댓글 어떤분 말처럼 내년에는 정말 좋은일만 있길..
    올해는 저도 너무 힘든 한해였어요. 직장에는 일이 너무 많았고, 그 와중에 남편이 툭하면 시비를 걸고.. 아들녀석 고3인데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고,.. 친정엄마..뇌경색때문에 입원하고..

    참 사람이 간사한게 그나마 사무실일이 바빠서 너무 힘들어하지 않게 바쁘게 보낸듯...건강이 최고이니 원글님..친구야..건강하자..

  • 18. ..
    '20.12.10 5:55 PM (223.38.xxx.252)

    같은 돼지띠들 보니 반갑네요
    우리도 이제 5학년인데 올 한해가 이렇게 가네요
    전 결혼이 빨라 아들 둘 군필에 취준생 졸업반이네요
    둘다 취업은 무난할듯 해서 한시름 놓으려 했더니
    여기저기 몸에서 신호가 오네요
    내년에 운이 좋다니 우리 돼지들 건강하고 지내봐요

  • 19. 저도
    '20.12.10 6:07 PM (121.88.xxx.134)

    71 돼지, 내년에 운세 좋다니 말 만으로도 너무 기쁘네요.
    저는 결혼 23주년, 큰애는 취직했고 둘째는 내년에 졸업반돼요.
    아직 중딩이인 막내가 있다는 게 함정이지만 그나마 그 중딩이 제일 속 안 썩히고 의젓하다는 게 반전!
    자식들 컸어도 다 제 마음 같지않고 깝깝하고 그래서 속이 문들어지지만 우리에게 밝은 2021년이 있다니 기운냅시다.
    친구들아 꼭 건강해라~
    나도 여기저기 아프고 만성환자지만 더 나빠지기 전에 이거라도 유지하면서 살자!!

  • 20. ㄴㄴ
    '20.12.10 6:19 PM (122.35.xxx.109)

    저도 돼지띠..!
    친구가 두명이나 유방암에 걸렸어요
    건강이 최곱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내년엔 좋은일만 생기자구요~!!

  • 21. 산과물
    '20.12.10 6:28 PM (117.111.xxx.214)

    여자는 갑상선, 유방, 자궁 이세부위가 호르몬상 병날 가능성 많대요. 3부위 정밀검사 하시며 사세요. 유방암1위,갑상선암2위, 자궁(자궁경부,난소,자궁초음파필요) 순위래요

  • 22. ...
    '20.12.10 6:54 PM (116.121.xxx.143)

    저도 71년생...
    올해 진짜 최악이네요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23. 속상하시겠어요
    '20.12.10 7:00 PM (222.239.xxx.26)

    엄마가 항암치료 중인데 아드님이
    생각이 없네요. 제발 스트레스 받지않으셔야하는데
    어쩐대요.

  • 24. 이나이가
    '20.12.10 7:02 PM (175.208.xxx.235)

    이 나이가 몸은 고장나기 시작하고, 아이는 입시를 치르는 시기이니 몸도 마음도 힘든시기인거 같아요.
    연년생을 키우신거예요? 고생이 많았겠네요.
    전 큰아이가 미대에 갔는데, 재수까지 했음에도 수도권도 아닌 지방대에 갔네요. ㅠㅠㅠㅠ 미대입시 어려워요.
    입시 치르며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학부형에게 뒷통수도 심하게 맞고. 누굴 탓하겠어요 내가 바보죠.
    안좋은일은 늘 겹치는거 같아요.
    아이 입시가 끝났는데도 한동안 우울하고 마음 추스르기 너무 힘들었네요.
    밝고 초긍정적인 성격으로 오십년을 살았는데도 아이 입시를 치르니 우울증이 뭔지 알겠더이다.
    내년에는 다들 좋은일만 가득하길~~

  • 25. 저도
    '20.12.10 7:41 PM (86.181.xxx.46) - 삭제된댓글

    돼지띠..결혼22년..
    딸아이 지랄같은 사춘기 5년전에 겪고..
    그래도 아이가 졸업하면 전문직 과라..이젠 2년반만 대학다니면 되네요...
    몸은 이곳저곳 쑤시고..
    홧병은 달고살고 그냥 인생의 낙은 술이라..
    뭐..하루하루 되는대로 게으르게 살아요.

  • 26. 본인몸 우선
    '20.12.10 7:53 PM (124.197.xxx.59) - 삭제된댓글

    대학 가면 가는거고 말면 말고
    스무살 넘으면 알아서 살아야겠지요

    일단 본인만 제일 우선으로 케어하시고
    어여 쾌차하셔요 화팅!!!

  • 27.
    '20.12.10 9:36 PM (221.138.xxx.126)

    전 올해51
    주민증은 71년 ㅎ
    올해 저 지옥체험중
    둘째입시끝내니깐 딱 암진단
    집안경제도 휘청
    큰애취업 안되서 집분위기 엉맘
    시골에 늙은 시모 골골 ‥
    나 갱년기땐 좀 놀꺼야 했는데
    병원 다니면서 온갖검사 방사선쬐고
    건강관리하면 살수있어 하다가조
    오늘 젊은 동화작가 소천소식에 또 철렁
    코로나상황
    오도가도 못하고 ‥
    친구나 이웃만나면서 치병하고싶은데
    갇혀서 ‥
    암튼
    병걸리니까 내가 사라지면 뭐도뭐도 없는듯
    관리해 살자 살자 하고 노력하는데
    오늘처럼 으스스한 날에는 ‥

  • 28. ...
    '20.12.10 9:53 PM (59.7.xxx.250)

    동생들~
    아프지들 말아야죠. 토닥
    그 또한 지나갑니다.
    세월이 흘러 어찌어찌 지네 밥벌이 하게 되면 부모생각도 하더라구요.
    50이면 청춘입니다.
    그러나 건강을 위해 가벼운 운동도 하시고 지나친 욕심없이 노후준비도 살살하면서요.^^

  • 29. 어머 돼지띠
    '20.12.10 11:26 PM (119.71.xxx.177)

    엊그제 차사고나고서 우울한데
    업친데 덮친격으로 자잘한 입씨름해서
    정말 올해 마지막 왜이러나 하고있었어요
    친구가 점집간다해서 내인생 첨으로
    점보러 가기로했는데
    다들 힘들었나보네요
    내년은 좋다하니 기분좋게 마무리하고
    모두 몸조심합시다요~

  • 30. 진씨아줌마
    '20.12.11 9:21 AM (121.159.xxx.49)

    저도 71생.
    작년에 자궁적출하고..딸아이 지방 4년제 졸업하고..취준생(백수).아들은 전문대 입학만 하고 코로나로 못가다 휴학하러 딱 한번감.심지어 학사경고도 받음. 신검 했는데 과체중으로 사회복무요원.이라네요.
    다들 사는게 거기서 거긴건지..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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