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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랑 아빠랑 사이가 너무 안좋아요

가시방석 조회수 : 5,915
작성일 : 2020-12-03 00:00:00
사춘기 딸이랑 아빠랑 사사건건 둘이 넘 싫어하고 저는 중간에 끼어서 너무 불편해요 무슨 황희정승도 아니고 양쪽 말 들어보면 니 말도 옳고 니 말도 옳다예요

딸은 아빠가 너무 꼰대스럽다고 극혐ㅜㅜ 하고 제가 보기엔 40대 한국남자 다 그렇지 본심은 착한데 좀 이해해주지 싶고 아빠는 딸이 너무 쌀쌀맞고 싸가지없다고 제가 보기엔 사춘기 애들이 그렇지 안 대드는 것만 해도 양반인데 왜 자꾸 긁나 싶고

둘 다 좀 무심하니 넘어가거나 이러저러하니 이해하라고 하면 저한테 버럭 ㅜ 들어주다 들어주다 저도 지치고 집안 분위기도 안 좋아서 힘들어요 어떻게 지혜롭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IP : 210.180.xxx.19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0.12.3 12:02 AM (70.106.xxx.249)

    부모자식간에도 진짜 궁합이 있어요
    무조건 부모자식이라고 잘맞는게 아니에요
    얼른 딸이 독립해야 나을거에요

  • 2.
    '20.12.3 12:22 AM (110.70.xxx.162)

    전 반대로 아빠랑 너무 좋고 엄마랑 그닥이에요
    기억이 남아있는 시절부터 결혼한 지금까지.
    아빠가 뭘 시키거나 요구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예스라면
    엄마한테는 늘 토를 달죠.

    30넘고 결혼하고는 덜 하지만, 덜 티내려 노력하지맛
    솔직히 아빠가 더 좋아요

  • 3. ㅡㅡㅡ
    '20.12.3 12:24 AM (70.106.xxx.249)

    맞아요 저도 엄마랑은 앙숙
    반대로 오빠는 엄마랑 아주 죽고 못살고 아빠랑은 웬수였어요

  • 4. ㅇㅇ
    '20.12.3 12:24 AM (175.207.xxx.116)

    혹시 딸이 첫째인가요

  • 5. 저희집인줄
    '20.12.3 12:28 AM (105.32.xxx.189)

    알았네요. 저희도 딸하고 아빠하고 고2부터 고3때 까지 매일 싸웠네요. 딸이 초6하년 부터 사춘기가 왔는데, 남편이 처음엔 잘 몰랐어요. 아이가 사춘기가 온지 일이 너무 바빠서 서로 마주할 일도 없고 아빠앞에선 딸도 심하게 하지 않았는데 고2초쯤 딸하고 제가 싸우는걸 보고 엄마한테 버릇없다고 그만하라는데 딸이 아빠한테도 짜증내고 말을 함부로하고 대들어서 그때부터 마주치기만 하면 싸웠는데요.
    지금 딸이 대2학년인데 사이가 좋아요 딸이 사춘기라는 긴 터널이 지나니 저희집에도 평화가 찾아왔죠.
    결론은 자녀가 사춘기일땐 될수록 한자리에 있지 않기.
    저희는 밥도 따로 먹었어요. 제가 조금 번거롭고 힘들긴 했어도 마주치지 않으면 안 싸우니까요. 지인은 사춘기인 자녀와 대화도 딸이 먼저 걸기 전엔 하지 말고, 눈도 마주치지 말라고 하더군요.

  • 6. ....
    '20.12.3 12:30 AM (223.38.xxx.109) - 삭제된댓글

    부모 자식 간에 궁합 있다.
    맞아요.
    제가 아빠랑 안좋아요.
    마흔이 넘었는데 평생 그래요. 좋은 아빠고 저도 멀쩡한 딸이지만 둘이 말 한마디로 싸우고 서로 기분 나빠해요. 제가 딸이니까 이해해보려고도 해보고 그랬지만 정말 안맞아요.

    아빠랑 제 여동생은 사이 좋아요.

    엄마가 저랑 아빠 사이에서 맘고생 아직도 하고 계세요.
    우린 대화가 길어지면 싸우고 기분 나빠하기 때문에 오래 얘기한다 싶으면 엄마가 저 오라고 다른 방에서 불러요.

    사춘기 지나면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전 사춘기 이후에 틀어졌어요ㅜㅜ

  • 7. ㅇㅇ
    '20.12.3 12:48 AM (175.207.xxx.116)

    아빠들이 이상하게 첫째랑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더라구요
    미숙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 8. 중간에서
    '20.12.3 12:52 AM (180.230.xxx.233)

    서로에게 좋은 말만 전해주세요.
    서로가 서로를 생각해준다는 알아야해요.
    부정적인 말은 피하세요.

  • 9. ..
    '20.12.3 1:06 AM (39.118.xxx.86)

    저 고딩때부터 20살정도까지 아빠랑 원수같이 지냈어요 ㅡㅡ 아빠가 정말 개차반(?)이 아닌이상 딸 크면 괜찮아져요 지금은 아빠랑 사이 좋아요

  • 10. 아빠를
    '20.12.3 2:42 AM (120.142.xxx.201)

    좋아하고 존경해야하는데 ㅠ
    대학 가면 좋아질 수 있어요

  • 11. 나무
    '20.12.3 6:51 AM (182.219.xxx.37)

    그때쯤 그런거 같아요. 아빠가 마냥 부모가 아니고 이성의 어른으로 다가오면서 낯설고 거리감 느껴지고 그런...저도 엄청 좋은 아빠였는데 사춘기때는 좀 거리감이 느껴지고 아빠가 싫기도 하고 그랬어요 ㅎ

  • 12. 저희도
    '20.12.3 7:39 AM (117.111.xxx.242)

    객관적으로 둘다 이해될정도면
    둘다 이상한 사람은 아닐거예요
    그럼 시간이 지나면 괜찮더라구요

    제딸도 사춘기에 아빠는 꼰대에 한남이니 이러더니
    고등 졸업하고 다른 집 아빠들 보니
    우리아빠는 괜찮은 사람이구나
    그런 말을 먼저하더라구요

    그냥 놔두시고 대신 아이에게 아빠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아빠는 잔소리하지 말라고 해주시구요

  • 13. ㅜㅜㅜ
    '20.12.3 8:32 AM (210.180.xxx.194)

    나아지기도 한다니 댓글들이 정말 위안이 됩니다
    둘 다 상대방 칭찬을 제가 하면 넘 기가 차 하구요 ㅜ
    제가 뭔가 싸우는 두 친구 사이에 낀 호구 친구 느낌이예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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