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사고로 죽었는데요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무얼 잘못 먹고 죽었다고 연락을 받았어요
아직 믿을 수가 없어서 눈물도 안 나오는데
어떻게 이겨내야하나요
잘못해준 것만 생각나고 따라서 같이 죽고싶어요
1. 시간이
'20.11.22 5:33 PM (112.154.xxx.91)약이더라고요. 꿈에도 나오고 한달을 엄마랑 울었는데 시간이 약이었어요.
2. .....
'20.11.22 5:34 PM (221.157.xxx.127)뭘잘못먹었길래 ㅠ 안타깝지만 반려견들 어차피 오래살아도 일찍 죽어요 좀 빨리갔다 생각하고 맘 추스리길..자식처럼 넘 마음주고 키우셨나봐요
3. ..
'20.11.22 5:36 PM (223.38.xxx.111)얼마나 힘드실까요..
자연사로 보내도 힘든데 정신과에 가서 당분간이라도 우울증약 먹고 별도로 상담치료 받길 추천드려요
생으로 참고 넘기면 어려울 거에요4. . .
'20.11.22 5:42 PM (211.206.xxx.130)얼마나 놀라고
마음이 아플지 가늠이 안되네요
나이들어 무지개다리 넘어로 보내는것도 힘든데
하물며
시간만이 해결해줄 수 있더군요
위로드립니다5. ㅁㅁ
'20.11.22 5:44 PM (125.184.xxx.38)혹시 유박비료 먹은건가요.
지인집 개도 얼마전에 유박비료 때문에 일주일만에 죽었어요.
어떻게든 지금 형태대로 판매하는걸 금지시켜야할텐데 참 어렵네요.
제경우에 동물의 죽음후 가장 힘들었던건 죽음자체보다 죽음에 슬퍼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시선이었어요.
동물의 죽음따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최대한 만나지마시고
함께 공감해 줄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님의 고통을 밖으로 표현하세요.
당장은 그 방법밖에 없어요.
불에 데인 상처처럼 아무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다 나은줄 알다가도 문득문득 고통이 밀려오죠.
그 고통이 우리를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어 주리란 희망으로 견뎌봅시다.6. ㅁㅁ
'20.11.22 5:45 PM (125.184.xxx.38)그리고 진통제를 먹으면 마음의 고통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7. ㅠ
'20.11.22 5:51 PM (220.120.xxx.70)안 겪어보심 몰라요.
꺼이꺼이 실컷 우세요 ㅠ
제 아이는 늙어서 병사했지만
그 과정을 보고 안락사 시키는데 힘들었어요.
몇 아이들하고 이별할 때 많이 울었어요.
지금도 아픈 아이가 있어서 늘 불안하죠.
이 시기를 잘 넘기세요.8. 많이
'20.11.22 6:05 PM (211.208.xxx.114)울면서 버텨냈던거 같아요
우는거 말곤 방법도 없었고
그렇게 울며 추억을 하나하나
곱씹다가
그녀석이 이제 축생의 시간이
끝났구나 그생각을 하니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더라구요9. ..
'20.11.22 6:11 PM (211.245.xxx.15)정말 슬프고 속상하시겠어요.
아끼던 반려견이 떠나고나서 한 1년쯤 멍하게 살았어요.
슬픔과 우울 바닥까지 떨어지고 나서야 정신이 들었어요.
3년이나 지났지만 지금도 온전하게 다 빠져나오진 못했어요.
아마 10년쯤 지나야 될것 같아요.10. ..
'20.11.22 6:15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통곡을 하시던 삭이지말고 울음으로 토해내세요ㅜ
11. 저는
'20.11.22 6:23 PM (124.53.xxx.208) - 삭제된댓글거의 3개월은 매일 울고 다녔어요.
산책하는 강아지만 봐도 눈물이 흐르고
그녀석하고 관련된 모든 일상생활이
생각나서 매일 울었어요.
우울증까지 생겨서 병원도 다녔어요.
그러다 태어난지 두달된 녀석들 두마리
데려와서 키우다보니 조금씩 잊혀지더라구요.
매일 끌어안고 자고 먹이고 씻기고
그랬던 녀석을 잊는게 너무 힘들었어요.12. 유기
'20.11.22 6:36 PM (125.184.xxx.67)혹은 분실 가능성은 없나요. 종종 거짓말하는 부모님이 있습니다 ㅠㅠㅠㅠ
13. ..
'20.11.22 6:38 PM (125.139.xxx.241)ㅠㅠ
어떻해요
마음 아픕니다
원글님도 그렇고 보호자없이 죽어갔을 강아지가 너무 안쓰럽네요
힘내세요 원글님14. 저희동네
'20.11.22 7:00 PM (175.223.xxx.177) - 삭제된댓글아가씨 견주가 출장간 사이에
반려견이 집을 나갔대요.
엄마는 몰랐다고 하고요.
암튼
그 아가씨 견주가 혼이 나가서
사례금도
30만원에서
50만원..백만원..이백 삼백..
오백까지 올려도 못찾고
우리멍이랑 산책할때 같이 잘 놀던 아이였는데...
울며불며 매일 찾아다니는 모습이 가슴아파서
저도 같이 찾아다니곤
했었는데
어느날..
어떤 견주가 저를 조용히 부르더니
저 아가씨 엄마가
개를 잡아먹었다고..
그러니 찾지 말라고..
아가씨는 충격받을지도 모르니까
절대 말하지 말라고...
ㅠㅠ
제가 충격을 다 받아서
진짜 주저 앉았네요..ㅠㅠ
정말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전에 어떤글보니
견주가 회사간 사이에
모친이 버스타고 다른동네에 가서
버리고 왔다네요.
말티즈..ㅠㅠ15. 우리 아이도...
'20.11.22 7:27 PM (125.182.xxx.59)저도 원글님과 똑같은 마음이었어요. 저도 같이 죽고 싶었어요.
우리 아이는 14살 시추였는데 나이에 비해 무척 건강했어요. 나이 드니 잠만 좀 많이 자고.
산책 나가면 우다다 뛰기도 하고, 사회성이 좋아 사람하고도 다른 개하고도 잘 지냈어요. 영특한 거는 말할 것도 없고.
그랬는데 올 4월 22일 밤 9시 8분 경 하늘나라 갔습니다. 조카가 산책 데리고 나갔는데 차에 그만.
전화 받고 갔을 때는 이미 죽어 있었어요.
믿기지가 않고 정말 현실같지가 않았어요.
아이만 차에 태우고 다른 데로 이동해서 차 안에서 큰 소리로 아이 이름 부르며 목놓아 울었습니다. 지금 눈물이 흐르네요.
죽음이란 게 어떤 것인지를 가장 가깝게 느꼈습니다.
산책 나갈 때 배웅하면서 현관 앞에서 잠깐 눈 맞춘 게 마지막이었어요. 저도 잘못한 것만 생각나고.
꼭 죽고 싶었어요.
저는 우리 아이를 이 우주 공간 어디에서 꼭 만나리라 믿어요. 그것이 원소의 형태로 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식구들에게 말해 놓았어요. 저 죽으면 육탈된 우리 아이 뼈 수습해서 함께 묻어주라고.
원글님의 허망함과 고통을 절절히 느껴요. 어떤 위로가 소용 있겠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직 사람이 모르는 많은 일들이 이 우주에서는 일어나고 있으니까요.16. 어후
'20.11.22 7:33 PM (1.127.xxx.158)저도 출장 중인데 전문 브리더에게 맡겨두고 왔어요.
항우울제 처방 받으시고 안정되시면 새로운 반려견 만나시길.. ㅠ.ㅜ17. 우리 아이도...
'20.11.22 7:37 PM (125.182.xxx.59)제가 쓴 글 읽어보니 제가 좀 이상한 사람으로 비칠 수 있겠다 싶어서요.
저는 50대 후반으로 2년전 '뷰티풀 사이언스' 읽으면서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말이 허튼 소리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강아지도 나도 같은 별의 구성성분이 될 수도, 또는 그것보다 더 가까이 같은 생물의 한 구성성분으로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살아 있어 많은 것을 나누던 한 생명이 생명이 꺼지면서 하나의 사물이 되어버리는 것를 목도하면서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했습니다.18. .,
'20.11.22 7:46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2년이 지나니까 마음이 좀 괜찮아 지더라구요
저도 따라 죽고 싶었어요
하지만 가끔씩 생각나면 울컥 하긴 해요19. 어휴
'20.11.22 8:44 PM (222.110.xxx.248)따라 죽다니 참
기도 안차네.
그까짓 개 죽었다고 따라
죽는다 어쩐다
신문에 나올 감동스토리20. 사랑
'20.11.22 8:44 PM (59.12.xxx.33) - 삭제된댓글125.182님. 하나도 이상하게 느껴지질 않아요. 저도 아픈 아이 반려하고 있는데 님 말씀과 아픔에 깊이 공감합니다 ㅠ 님에게도, 원글님에게도 위로 말씀 드려요. 무엇으로도 위안이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시간 지나면 조금씩 나아지겠지요. 전 무신론자이고 사후세계도 믿지 않지만 아이들이 죽으면 별로 간다는것 그 곳에서의 하루밤은 우리의 7년이라 길어도 아이들이 일주일만 친구들이랑 놀고 있음 그때는 나도 그곳으로 가서 아이를 만날 수 있다는 이 동화같은 이야기가 참 위안이 되더군요. 아무쪼록 기운내세요...
21. W..
'20.11.22 8:54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사람이 가진 아픔 슬픔의 깊이를 모르는 인간은
기도 안차네 어쩌네 하고 소시오패스 입에서 나올 만한 말 하죠
딱 소시오패스임
저런 인간은 살면서 피하세요
자기 한테 피해준다고 사람 자는데 휘발유 끼얹고 불질러 태워죽이고
내가 뭘 잘못했냐고 할 인간임22. W..
'20.11.22 8:56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친구중에 하나가동물 하나 죽는거 눈도 깜짝 안하던 인간이었는데
내가 교통사고 당했다 하니 박장대소 했음
다시는 그 인간 안만남. 소시오패스 였음23. 저도 가을에
'20.11.22 9:18 PM (58.225.xxx.20)오래 아프고 고생했던 우리개 보내고
그냥 혼란스럽기만했는데
결국은 밖에 나가서 멍하니 돌아다니다
집에와서 껴안고 엉엉 울었어요. 통곡을했어요.
장례식장 대려가려고 휴지물리고 보냉백까지 쌓아두고
남편기다리느라 한참 붙잡고 울었어요.
지금도 너무 가슴아프지만 사진.동영상 보며
아주 조금씩 무뎌지네요.
원글님도 많이 추억하고 울고
보내주세요.자꾸 울기만하면 아가가 천국에 못가요.ㅜㅜ24. ...
'20.11.22 9:23 PM (125.177.xxx.158)222.110 같은 인간하고 현실에서 엮일까봐 걱정되네요
우리 시골 시댁은 (잡아먹는 용도) 닭 키우시는데 닭들이 죽으니 그것도 심란하고 마음아파 하시던데요.
수탉이 어느 암탉 괴롭혀서 등가죽이 까지니 운전도 못하는 분들이 택시타고 읍내가서 동물병원도 아닌 가축병원 가서 뿌리는 소독약 사서 뿌려주던데요.
그깟 닭,그깟 개가 아니라
내가 마음주고 정준 것이 아프거나 죽으면 속상한게 인간이죠.
공감 안가면 그냥 지나가세요.
힘들다는 사람 글에다가 그깟 개 어쩌고 ㅈㄹ하지 말고요
그리고 펫로스증후군이라고
특히 여성에게는 자식이 사망한 것과에 비견될만한 정신적 타격을 준다고 하네요25. 우리 아이도...
'20.11.22 10:01 PM (125.182.xxx.59)원글 읽으면서 제 슬픔에 북받쳐서 댓글이 길어졌어요.
원글님, 마음 추스리시고 기운 차리시길.
그리고 댓글 보며 위로 받았음을 말씀 드리고 싶어요.
중요한 건 아니지만 제 댓글 중 책제목을 수정합니다. '원더풀 사이언스'입니다. 그 당시 알쓸신잡에서 김상욱 교수가 추천한 책이었어요.26. ㅡㅡ
'20.11.22 10:34 PM (221.150.xxx.148)진짜 저 위 댓글 뭔가요.
저렇게 말 못되게 하는 사람 다 돌려받길..27. 우리 아이님
'20.11.22 10:56 PM (123.214.xxx.32)위로드립니다
내품에서 보내는것도 미칠노릇인데
사고사라면 그 고통이 더할거라 생각돼요
원글님..우리아이님..
두분 모두 잘 이겨내시길 기도합니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