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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쓰러운 우리 아기고양이

귀염이 조회수 : 3,967
작성일 : 2020-11-21 21:22:05
지금 네달정도 된 아기고양이를  두달 전에 입양했어요.
길고양이 새낀데 품종묘 믹스라 입양 신청자가 몇 사람 있었는데 임보분께 저희가 간택이 됐어요.
중년부부에, 6살짜리 고양이 한 마리 키우고 있어서 입양자 스펙으론 젤 좋았대요.ㅎㅎ
큰냥이는 초예민에 까다롭기 짝이 없어서 츄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어요.
사람 음식도 전혀 안먹었구요.
지금은 츄르 아예 입에 대지도 않고 건식사료와 육즙이 어쩌구하는 간식만 잘 먹어요.
근데 이 아기냥이는 츄르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마니아에요.
거실장 한칸이 냥이들 사료,간식 넣어 놓은 곳인데 우리가 그 근처만 지나가면 멀찌감치 있다가도 콩콩 뛰어나 다리사이에 엉기며 비벼대요. 
행여나 츄르줄까봐 ㅎㅎ
달라고 애처러운 이잉~소리를 연거퍼 내면서요.
너무 귀엽고 짠해서 남편이 하나 저도 하나 하루에 두개씩 주고 있어요.
근데 더주면 안될 것 같은데 저렇게 애처롭게 구니 어쩔땐 더 주게 되네요.
그럼 안되겠지요?
사람 먹는 음식에도 관심이 정말 많아서 뭘 먹기만 하면 귀 쫑긋 세우고 눈 동그랗게 뜨고 보다 식탁으로 막 올라와요.
과일도 핧아먹고 순대 간도 먹고 소고기 구운 것에도 들이대구요.
건식 사료도 습식 사료도 다 잘먹고 응가도 잘 하긴 해요.
처음 왔을때는 800그람이었는데 어제 병원가서 재니 2킬로가 넘어서 뿌듯했어요.
병원 조수분이 모질이 정말 좋다고 하고 의사샘은 참 예쁘게 생겼다고 하시니 
자식들 키울때보다 더 뿌듯하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50대 중년부부 냥이들  돌보는 낙으로 웃을 일 말할 거리가 많아요.


IP : 121.133.xxx.109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우
    '20.11.21 9:27 PM (117.111.xxx.248)

    그 마음 알죠
    냐옹 거림 저도 모르게
    혀짧은 소리와 함께 츄르나 간식을 줘선
    저희집 애도 엄청 길고 크게 자라났어요
    고양이 없을을땐 어떻게 살았나몰라요

  • 2. ㅎㅎㅎ
    '20.11.21 9:29 PM (1.245.xxx.169)

    행복한 아기 고양이네요.
    줌인에 올려주시면 안되나요?
    보고 싶어요^^.

  • 3. ㅇㅇㅇ
    '20.11.21 9:29 PM (211.247.xxx.67)

    줌인줌아웃에다
    사진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보고 싶어요.

  • 4. Julia
    '20.11.21 9:30 PM (121.165.xxx.46)

    간식은 살이 너무 찐다고 좀 자제하라고 들었어요
    사료가 제일 좋고 다른 습식 캔 그런건 치아에 영향이 안좋다고 들었어요

    매일 이는 닦아주시죠?
    치아 건강이 최고랍니다. 사람하고 같아요.

  • 5. ㅁㄴ
    '20.11.21 9:33 P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우리 강아지도 먹는 거 엄청 밝혀요
    먹을 거 내놓으라고 틈만 나면 어찌나 조르는지 몰라요 ㅎㅎㅎ
    먹는 게 삶은 낙인 듯 싶기도 해요

  • 6. ㅁㄴ
    '20.11.21 9:33 P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삶의 ㅎㅎ 오타

  • 7. ㅇㅇㅇ
    '20.11.21 9:34 PM (121.141.xxx.138)

    선 사진 후 자랑..
    고양이 보고싶어용~~~~~ 아우 부러웡~

  • 8. ....
    '20.11.21 9:35 PM (112.186.xxx.187)

    넘많이 주면 비만 올 수 있어요~
    습식이 치아엔 안좋을 수 있으나 요로계 질환 생각해서 챙겨먹이는 편이에요
    물론 양치는 매일 시킵니다
    어디서 봤는데ㅜ수의사가 그랬거든요
    아무리 싸구려 캔이라도 건식보다 낫다고.. 음수량 때문에

    전 아기고양이 때 시판 간식 맛들이면 안좋대서 냉동닭가슴살 삶아서 줬어요~ 어찌나 잘먹든지
    그땐 고구마 호박 삶은 것도 잘 먹더라구요 ㅎㅎ
    지금은 닭가슴살만 반김 ㅋ

  • 9. ...........
    '20.11.21 9:36 PM (211.109.xxx.231) - 삭제된댓글

    저희집 냥이도 츄르 정말 좋아하는데, 별로 좋지 않다는 말도 있어서 이틀에 한번으로 줄였어요. 대신 북어나 닭고기 트릿을 주는데 이것도 염분이 많은지 주고 난 후에 어쩌다 가루를 먹었은데 엄청 짜더라구요. 닭고기 삶아 주는건 또 먹다 안먹다 하구요.
    저도 평소 전혀 냥이에세 관심이 없었는데, 업둥이 만나고 나서 정말 제 삶의 행복 지수가 확 높아진 느낌이 들어요. 원글님도 귀여운 냥이와 오래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10. ...........
    '20.11.21 9:37 PM (211.109.xxx.231) - 삭제된댓글

    저희집 냥이도 츄르 정말 좋아하는데, 별로 좋지 않다는 말도 있어서 이틀에 한번으로 줄였어요. 대신 북어나 닭고기 트릿을 주는데 이것도 염분이 많은지 주고 난 후에 어쩌다 가루를 먹었은데 엄청 짜더라구요. 닭고기 삶아 주는건 또 먹다 안먹다 하구요.
    저는 평소 전혀 냥이에세 관심이 없었는데, 업둥이 만나고 나서 정말 제 삶의 행복 지수가 확 높아진 느낌이 들어요. 원글님도 귀여운 냥이와 오래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11. ...........
    '20.11.21 9:39 PM (211.109.xxx.231)

    저희집 냥이도 츄르 정말 좋아하는데, 별로 좋지 않다는 말도 있어서 이틀에 한번으로 줄였어요. 대신 북어나 닭고기 트릿을 주는데 이것도 염분이 많은지 주고 난 후에 어쩌다 손에 남은 가루를 먹었는데 엄청 짜더라구요. 닭고기 삶아 주는건 또 먹다 안먹다 하구요.
    저는 평소 전혀 냥이에세 관심이 없었는데, 업둥이 만나고 나서 정말 제 삶의 행복 지수가 확 높아진 느낌이 들어요. 원글님도 귀여운 냥이와 오래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12. ㅇㅇ
    '20.11.21 9:39 PM (45.114.xxx.43) - 삭제된댓글

    고양이는 음수량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츄르를 그냥 주지 마시구
    그릇에 짜서 물을 타서 주세요.
    저도 하루 두봉지 너무 농도 연하지 않을 정도로 생수 섞여 먹요.

  • 13. ㅇㅇ
    '20.11.21 9:40 PM (45.114.xxx.43)

    고양이는 음수량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츄르를 그냥 주지 마시구
    그릇에 짜서 물을 타서 주세요.
    저도 하루 두봉지 너무 농도 연하지 않을 정도로 생수 섞어 먹여요

  • 14. 저희집
    '20.11.21 9:40 PM (59.11.xxx.226) - 삭제된댓글

    저희집 두냥이들도 어찌나 간식을 좋아하는지
    거실장 서랍에 간식을 종류별로 구비해놨다가 하루에 한번정도 돌아가며 주는데 거실장 서랍 여는 소리만 나도 어디선가 후다다닥 튀어와요 ㅎㅎㅎ
    아 거실장 다른서랍에 생활용품이 많아 자꾸 꺼내써야하는데 서랍만 열었다소리나면 달려오는통에 눈치보여서 맘대로 열지도 못합니다 -.-

  • 15. 귀염이
    '20.11.21 9:42 PM (121.133.xxx.109)

    저도 뚱냥이 될까봐 간식은 고민하고 주게 되네요.
    큰냥이는 건식 사료만 잘먹는데 7킬로 나가서 간식을 더 조금씩만 주고 있어요.
    유튜브도 보고 전용 치약.칫솔 구입해 양치를 어릴적부터 여러번 시도했었는데
    너무 싫어하고 발버둥치니 사실 포기했어요.
    치아가 제일 걱정은 되는데 병원가면 의사샘들이 별 말씀을 안하시니 괜찮은가보다 하네요.
    치석 제거되는 간식도 주곤 했는데
    냥이들 양치 잘 시키는 집사님들 대단하세요.

  • 16. ...........
    '20.11.21 9:42 PM (211.109.xxx.231)

    59님 저도 그래요.ㅋㅋㅋ 자다가도 간식 서랍 열면 튀어나와요.

  • 17. ..
    '20.11.21 9:43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그래도 안돼요~ 사랑하는 만큼 츄르는 줄여주세요~
    하루 하나도 많은거 같아요ㅡ.ㅡ
    며칠에 하나정도^^

  • 18. 아고ㅇ
    '20.11.21 9:44 PM (182.212.xxx.60)

    애기때는 간식 안 주시는 게 좋아요.
    입맛이 그렇게 픽스되면 사료를 잘 안 먹으려들 수도 있고요. 귀여워도 아이를 위해 참으셔요...

  • 19. 우리
    '20.11.21 9:45 PM (86.181.xxx.46)

    5살된 고양이도 까까를 정말 좋아합니다.
    제가 해외 사는데 한국애서도 간식 소포로 받아요.

    우리가 뭘 먹으면 와서 징징대요..까까달라고..
    저도 좀 자주 주는편이라..

    딸아이가 대학으로 집 나가서 방학때만 오는지라..
    이 고양이가 저희 부부의 아가예요..

    제가 너무 애기처럼 키워서 나이는 5살 사람나이 30대인데
    늘 자기가 애기인지 알아요.

  • 20. 귀염이
    '20.11.21 9:46 PM (121.133.xxx.109)

    저희집은 냥이 전용 정수기가 있는데 이게 있으니 물을 참 잘마셔요.
    물이 뽕뽕 솟아오르는게 식음을 자극하나 봐요.
    아기냥이도 가서 자주 마시네요.
    정수기 없을땐 저도 물그릇 여기저기 좋고, 습식 사료에 물 듬뿍 섞어 주고 그랬거든요.
    돈이 아깝지 않아요 고양이 정수기요

  • 21. 귀염이
    '20.11.21 9:47 PM (121.133.xxx.109)

    오타 정정
    좋고---놓고

  • 22. 귀염이
    '20.11.21 9:49 PM (121.133.xxx.109) - 삭제된댓글

    역시 츄르 날마다 먹는게 안좋군요.
    하루에 하나만 주다 점점 줄여야겠네요.
    아기냥이는 닭가슴살,안심살 삻아주면 국물까지 싹 다 긇어 먹어요.
    근데 그렇게 먹고나면 좀 설사를 해
    닭은 가끔 삻아주고 있어요.

  • 23. ㅇㅇ
    '20.11.21 9:59 PM (45.114.xxx.43)

    우리도 애들이 많아 선인장 정수기 곳곳에 있는데 그래도 부족한 것 같아
    강급하듯 물 먹여요
    신장에 결석이 생겨 잘못 된 애가 있어강박증이랄까.ㅜ
    우린 하루 습식사료도 한번 주는데
    무조건 생수 타서 먹여요
    츄르같은 짜먹는 간식도 모두
    생각 보다 괭이들 먹어야할 음수량이 많대요
    남편이 수의사에요
    물 안먹어 아픈 냥이들을 많이 보다보니...

  • 24. ㅇㅇ
    '20.11.21 10:01 P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위의 어느 분 ㅎ
    우리 강아지도 아직도 자기가 애기인 줄 아나봐요
    행동이
    완전 애기예요
    몇년을 아기 다루듯이 다뤘더니 그냥 다 큰 아가예요 ㅎ
    조그맣지만 다 큰 아가

  • 25. 4,50대
    '20.11.21 10:25 PM (211.112.xxx.251)

    시누이랑 전화하면 맨날 서로 고양이 얘기, 자랑이 주 내용이에요ㅎㅎㅎ

  • 26.
    '20.11.21 11:12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우리냥이는 츄르줄까? 이말에만 대답해요
    하루한개 주는데 대답하는거 보고싶어서
    계속 물어봐요
    저도 애기키우는 기분이고 예뻐죽겠어요
    우리가족 단톡은 우리냥 소식뿐이예요

  • 27. 예쁜냥부럽
    '20.11.21 11:24 PM (112.153.xxx.31)

    저는 우리 냥이 어릴 땐
    닭가슴살 삶아 밀폐용기에 넣어두고
    전자렌지에 몇초씩 돌려 데워 줬어요.
    츄르 너무 많이 먹는게 걱정이시면
    냉동 닭가슴살 사서 2-3일에 하나씩 삶아서
    자잘하게 썰어 삶은 물이랑 같이 주시면
    찹찹 잘 먹어요.
    닭가슴살에 약간의 당근, 현미 섞어서 삶은 다음
    확 갈아버리면 몸에 좋응 수제 츄르예요.
    이쁘거 애교 많은 어린냥 상상만해도 너무 사랑스러워요. 행복하시겠어요...ㅎㅎ

  • 28. 걍주세요~네?
    '20.11.21 11:33 PM (114.203.xxx.20)

    저흰 강아지지만
    온갖 음식 다 먹어요
    걍 다 줘요 ㅜㅜ
    그래도 쌩쌩한 17살 할매예요

  • 29. 그렇게
    '20.11.22 12:10 AM (223.39.xxx.77)

    어느날 거실 한켠에 뚱냥이 한마리 배깔고 누워 있을거에요
    지금 우리 고양이는 호랑이가 됐거든요 ㅋ예쁘게 잘 키우세용

  • 30. ㅇㅇ
    '20.11.22 1:26 AM (115.161.xxx.124)

    이쁘겠다...사진 투척 좀...
    츄르 성분표 보셨어요?
    그게 조미료도 들어간다죠.
    어차피 많이 먹여 좋을 게 없다더라고요.
    간식을 주되 츄르 말고 천연식품 쪽으로도 줘보세요.
    닭가슴살 삶아서 물 섞어 갈아주면 츄르처럼 잘 먹더라고요.
    사료에도 올려주면 수분 섭취도 되니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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