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째아이 발달장애아입니다
얘는 종일 소리내고 유튜브보고, 밥도 잘먹고, 집에만있으면 답답해해서 하루에 세번은 나가 동네산책합니다.
보통 아이엄마들은 삼시세끼 간식 차려주고 나면 아이들이 각자 할일을 하겠지요..??
우리아이는 제가 다 옆에서 도와주고 놀아주고 같이 나가고 해야합니다...
이걸 석달이상 했더니 돌겠더군요.. 아이가 인지능력이나 사회성은 많이 떨어져도 체력이 좋아서..아침부터 밤10시정도까지 신나게 버팁니다..아이가 자면 저도 곯아떨어지구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또 똑같은날이 시작됩니다..그기분 아시나요 매일매일 같은 날인 기분..
그나마 저희집 경제사정은 나쁘진 않아서 이번 사태에 경제적인 걱정은 없지만, 만약 우리같이 장애가정에 경제사정도 걱정해야하는 집이라면..더더욱 힘들거예요
장애아들도 단체생활에서 배우는게 많아요..또래 관심없는거같고 느려도 단체속에서 선생님 지도 안에서 조금씩 자란답니다.
오늘은 저도 지치네요..이제 학교갈까 싶었는데..그놈에 클럽....
젊은분들은 연휴도 다 챙겨 잘 놀러다니고 아이있는 집만 이렇게 철저하게 거리두기 하고 있던건가요>??
제발 부탁드려요.. 모든 초중고아이들이 학교가기를 고대하고 있지만..장애학생들도 절실합니다.
이렇게 혼자힘으로는 뭘 할수없는 소외된 아이들도 있음을 알아주세요..
장애아이들..인지능력떨어지는 아이들 만약 코로나 감염되면 아마 엄마인 저도 같이 입원해야될겁니다.음성이라도요.. 아이가 뭘 할수 없으니까요..
제발 마스크 잘쓰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세요..
아이랑 으쌰으쌰 잘지내다가 오늘은ㄴ 체력도 달리고, 뉴스에 기분이 너무 다운되어 좀 끄적여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