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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원하지 않는 남편

조회수 : 4,671
작성일 : 2019-06-16 00:51:43
저도 처음에는 반반이었는데 요즘에는 아이 생각이 들어요.
남편은 원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기적이고 정이 없는 사람이라 이해는 됩니다.
이렇게 의견 차이가 있을 경우 아이를 못 낳는 거겠죠.
남편 마음이 바뀔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억지로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요.
내가 원해서 만약에 가진다고 해도 나 혼자 키우게 될 것이 뻔히 보입니다.

아이들 아장거리는 거 보면 내 인생에 저런 아이는 없는 거구나 하는 생각에 슬프고요.
얼마전 김광진 유치원에 간 사나이 듣다가 울컥했네요.
저는 사랑이 많은 사람인데 내 아이에게 사랑을 주고 싶어요.

둘이 사이는 좋아요. 이렇게 살아도 문제될 건 없는데 요즘에는 아쉬움이 많이 드네요.

IP : 119.192.xxx.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6.16 12:55 AM (45.64.xxx.125)

    조심스레..
    딩크는 둘 다 합의가 있어야해요..그렇지않으면..
    결혼전엔 이런문제에 대해 깊이 이야기 하지 않았나요?ㅜ

  • 2. ...
    '19.6.16 12:58 AM (117.123.xxx.134) - 삭제된댓글

    낳지 마세요. 제가 아이 원치않는 아버지 원하는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고요. 저런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나를 낳은 엄마를 평생 원망하며 살아요.

    적으신대로 케어 전혀 도와주지 않고 무엇보다 자식을 미워했답니다ㅎㅎ 유년시절 내내 군식구처럼 부유했어요. 엄마는 저한테 죄인입니다.

  • 3. 에고
    '19.6.16 1:06 AM (119.192.xxx.51)

    연애도 길었고 그냥 둘이 좋아서 결혼했네요. 아이는 막연히 언젠가 있겠지 생각했고 그때는 둘다 아이에 대한 생각이 반반이었어요. 결혼한지 5년이 지난 지금, 저는 갖고 싶고 남편은 노노가 되었네요.

  • 4. ㅇㅇ
    '19.6.16 1:08 AM (203.229.xxx.140) - 삭제된댓글

    아이 땜에 지옥을 경험하고
    아이 때문에 노년이 거덜나고
    하다하다 아이한테 쌍욕 듣고 맞기도 하는
    부모가 천지에요. 이 생각하면서 유혹 이겨내세요.

  • 5. rt
    '19.6.16 1:25 AM (121.125.xxx.62)

    보통은 남녀가 반대인데... 여자는 애생기면 신체부터 정신까지 희생할게 넘 많아서요. 애기는 아장아장 귀여운게 보이는게 다가 아닌건 아시고 갖고 싶은 거죠? 애가 이쁜 건 빙산의 일각이고 어마어마한 희생과 인내와 고통이 있다는 것이요.

  • 6. 아기같은
    '19.6.16 5:13 AM (220.70.xxx.146)

    남자들 중에 모성에 의지해 태연히 사회생활하는 남자들이 있어요.

    주변에 부성애에 굶주려 아빠 대역을 찾는 여자들이랑 비슷한 심리일까. 양상은 차이가 나겠지만.

    아이 싫어해요, 아이 태어나면서 부터 와이프의 관심을 빼앗기니까 나눠가져야 하니까.

    울 신랑도 아이 싫대요. 제가 자기만 봤으면 좋겠대요.


    신랑 이뻐해요. 토닥토닥 이 세상에서부터 지켜주고 싶어요. 신랑이 힘들때는 그렇게 도망쳐오고 싶어해요.

    아이가 있으면 이러기 쉽지 않겠져?

    함께 시내 걸을 때는 어깨동무하고 어깨 안아주는 건장한 오빠인데요ㅎㅎㅎ

  • 7. 오~
    '19.6.16 9:20 AM (211.229.xxx.127) - 삭제된댓글

    저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저도 남편이 둘만 잘 살자는걸 그 아기의 부드럽고 말랑거리고 천사 같은 모습
    엄마 엄마 하며 쫓아다니는 그 어린 생명체가 너무
    갖고 싶었고
    나만 엄마가 안될까봐 우울했던적이 있었네요
    남편한테 우기고 우겨서 한명만 낳자고 설득 한게
    3년이였고 저는 아들 쌍둥이를 낳았어요
    남편 쌍둥이 낳고 너무 힘들 때 하나도 같이 안 했어요
    말 끝마다 네가 낳자고 했잖아
    네가 잘 키운다고 했잖아
    정말 그때는 애들 데리고 죽고 싶다는 생각 뿐이였어요
    저는 워낙 아이를 원했기 때문에 둘 주신거에
    정말 감사했어요
    남편한테 징징거려봤자 소용없는걸 깨닫고
    저 혼자 모든 걸 다하다보니 아이들이 더 소중해지고
    아이들과 애착형성이 잘 되어 있어
    사춘기 없이 수월하게 키우기는 했네요
    지금 아빠는 애들한테 이제서 애정을 구걸하지만
    저나 애들이나 아빠랑 깊고 끈끈한 그런 정을
    못 느껴요
    워낙 정이 부족한 사람이기도 하고요
    결론은 혼자 키울 각오가 되어 있으면 남편을
    설득 해 보시고 그렇치 않으면 남편이랑 편히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는 얘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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