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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싶다

엄마가 미안해 조회수 : 2,877
작성일 : 2019-04-12 09:39:17
눈에 넣어도 안아플 아들을 정말 온힘을 다해 키웠어요.
남편은 육아에 도움이 안되었고, 아들도 늘 저만 찾았구요.
그런데 아들은 집중력이 안좋았고, 아들이 화가 날땐 좀 힘들게했어요.
저는 마음속에 남편을 원망하는 마음으로 살았고, 아들의 문제도
전부 남편때문이라고 생각해요.분노조절이 안되는사람이거든요.

초등3학년쯤부터 공부시키면서 조금씩 때리기도했어요.
머리를 친다거나 등짝을 때리거나.
남편은 훨씬 심하게 아이에게 분노폭발했구요. 물건던짐등등
주로 게임때문에 화를 내면 그랬던거같아요

경제적으로 여유있는편이고,겉보기에 문제있을만한 요소가 없는데,
자꾸 이렇게 되는게 너무 싫고 지쳐갔어요.

그런데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서, 그동안 받은 상처를 꺼내보네요.
아빠에 대한 분노만 큰줄 알았는데,엄마에 대한 원망도 크다는걸 알았어요.
저는 더는 때리지않겠다고 아이랑 약속한뒤 지켜오고있는데요.
이미 언행으로 받은 상처는 고스란히 남아있어요.

아빠는 분노조절이 안되어 순간 참지못하고,물건을 부수는쪽으로 행동을 해요.본인은 곧 그걸 치우기도하며 다시 돌아오지만.
저는 그런모습으로인해 결혼을 후회하며 늘 원망하고,상처치유가 안되요.
그런데,나는 우리아이에게 달랐을까?
아이는 아빠에대한 적개심이 강하고,
엄마역시 원망하는 마음이 큰거같아요.

저는 아이에게 진심으로 지난날의 과오를 사과하고,다시는 안그러겠노라
약속후 지키고있지만.이미 받은 상처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최소한 저로인해 받은 상처만큼은 치유해주고싶어요.

진심어린 사과로는 치유되지않는거같아요.

아이가 아무리 힘들게해도 때리지는 말았어야했는데.
저도 너무 후회스러워요.


IP : 220.75.xxx.14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4.12 9:48 AM (61.72.xxx.248)

    두분 정말 잘못하셨네요
    엄마가 우선 잘못을 아시니 다행인데
    아이가 안됐어요

    사죄를 하셨고 엄마가 너의 상처를
    알고 엄마가 최선을 다하겠다하세요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시고
    정말 서랑으로 대하세요
    조금이라도 부족함을 느껴보이면
    다시 묻고 수정하고 그렇게
    하심되지 않을까요

    아빠는 분노장애 치료 받으시는게 ....

  • 2. 셩과셩
    '19.4.12 9:50 AM (210.100.xxx.183)

    저는 어릴적 할머니한데 많이 맞았고 싫었고 미웠고 미움받았다고 생각하며 자랐어요
    사춘기때 당연 사이안좋았지만.... 20대 이후 결혼이후 더더 할머니 사랑느낍니다
    제 남동생도 마찬가지에요 부모같은 할머니였고 사랑 크면 알아요,,,그당시 할머니도 힘드셨을거라
    생각도 들고.... 아드님 꾸준히 사랑해주세요 알거에요 저도 남편하고 자주다투는데 항상 아들한데 사과해요
    엄마도 어른이지만 초등학생어른이라고... 아직도 잘 몰라 그런다고 오픈하고 서로 친하게 지내요 힘내세요
    님은 사랑이 있잖아요

  • 3. 미울땐
    '19.4.12 9:57 AM (175.120.xxx.181)

    속상하고 때리기도 하죠
    술 처먹고 이유없이 폭행하는 가정주폭 그런건 아니잖아요
    자식 키우면서 미숙하게 했던 행동중 하나죠
    그렇게 살아가는건데 그래도 자식이 힘들어 하고 부모는 그걸 이해하니 된거죠
    지금같은 사랑이라면 잘 되실거예요
    내자식 예뻐~고마워 이러고 살면 회복돼요

  • 4. ...
    '19.4.12 10:07 AM (59.151.xxx.166) - 삭제된댓글

    이미 벌어진 일이고 마음아프실지 모르나
    아이는 아마 평생 가슴에 상처를 낙인처럼 안고 살아갈겁니다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식으로 생긴 우울감, 분노감은 근원적이라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밟아없애도 스물스물 살아나거든요
    특히 폭력이란건 그래요
    가정은 살얼음판같고 태생부터 불안감이 뭔지 배우는거예요
    멀쩡하다가도 외상후 장애처럼 갑자기 덮치듯 오지요
    아무티없이 긍정적인 환경에서 자란 친구들하고 비교하게되고
    박탈감 느끼고 자존감이 바닥인데 갑자기 때리던 사람들이 사랑한다? 이런말 안들려요
    변한다고 해도 아이는 믿지 않을거예요
    그냥 경제적 뒷받침이나 잘해주세요
    애가 벗어나서 딴데 집중할수 있는 도피처나 발판을 만들어주는게
    지금 할수있는거고요
    아이가 차라리 부모를 반면교사 삼아서 앞으로 남은 인생 잘 살수 있게 빌어나 주세요
    제 말이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저도 경험자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5. ...
    '19.4.12 10:21 AM (114.205.xxx.179)

    엄마가 아주 무서운 분이셨어요.

    하지만 저의 기억으로는 "내가 잘못해서 엄마가 때렸다"는 인식이어서 응어리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데
    제 상식으로도 부모님의 우울증으로 인한 화풀이 같이 억울하게 맞은게 없기 때문인 것 같아요.
    시험본거 숨기고 시험지 안보여드린 것? 몰래 만화책 보다가 걸리고? (사실 별거 아니었네요 ㅜ.ㅜ)
    엄마 몰래 돈 훔치거나 이런건 없었답니다

    그렇다고 엄마 껌딱지도 아니었고 사춘기때 엄마 무시해서 대들고 그랬는데
    20대에 엄마가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하고 느낀 몇몇 에피소드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지난 과거에도 엄마는 사랑하는데 내가 잘못하니까 때린것이라는 결론으로 단순하게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

    미안하다고 진심어린 사과도 중요하지만
    순간순간 엄마가 나를 참 사랑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게 해주세요.

  • 6. 노인학대
    '19.4.12 10:28 AM (116.126.xxx.128) - 삭제된댓글

    가해자 1위가 아들이랍니다.
    나이들어 맞고 살지 않으려면 체벌(폭력)은 멈추시고
    아들한테 사과하세요.

    아이를 키우며 알고 했던
    몰라서 했던
    모든 부모의 잘못
    사춘기 되니 배 이상으로 돌려주더군요.ㅠㅠ

    더이상의 반복은 멈추시고
    아빠도 설득하시고 아이의 방어막이 되어 주세요.

  • 7. ㅡㅡ
    '19.4.12 10:35 AM (116.37.xxx.94)

    윗님 사과도했고 이제 체벌도 하지않다는다고 본문에 있어요
    이분은 아들의 마음이 잘돌아오지 않으니 고민이신거에요

  • 8. 힘내요
    '19.4.12 10:46 AM (49.196.xxx.4)

    아이가 헷갈렸을 듯 해요, 아빠와도 강력히 요구해서 때리지 말게 하시고 가능하면 떨어트려 주세요. 기숙학교 라거나 별거..

  • 9. 오랜시간
    '19.4.12 10:55 A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쌓인 분노가 하루아침에 풀리겠어요.
    그 아이가 평생을 거쳐 스스로 풀어야할 숙제예요.
    사춘기엔 멀쩡한 애들도 반항하며 자의식과 독립성을 키우는 시기인데
    여전히 아이에게 집착하며 많은걸 바라고 계시네요.
    시간을 두고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아이에게서 한발짝 물러나서 원글님의 피해의식부터 치료하시고
    내 인생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고민하세요.
    아이는 원글님의 소유가 아니라는거 계속 되뇌이시구요.
    그래야 원글님도 아이도 행복합니다.
    최선을 다해 키웠다는 말을 들으면 소름이 끼치곤 해요.
    그런 사람 치고 아이를 억압하고 본인위주이지않은 경우가 없더라구요.

  • 10. 평생
    '19.4.12 10:59 A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쌓인 분노가 하루아침에 풀리겠어요.
    그 아이가 평생을 거쳐 스스로 풀어야할 숙제예요.
    사춘기엔 멀쩡한 애들도 반항하며 자의식과 독립성을 키우는 시기인데
    여전히 아이에게 집착하며 많은걸 바라고 계시네요.
    시간을 두고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아이에게서 한발짝 물러나서 원글님의 피해의식부터 치료하시고
    내 인생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고민하세요.
    아이는 원글님의 소유가 아니라는거 계속 되뇌이시구요.
    그래야 원글님도 아이도 행복합니다.
    최선을 다해 키웠다는 말을 들으면 소름이 끼치곤 해요.
    그런 사람 치고 아이를 억압하고 본인위주이지않은 경우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경제적여유가 되신다니 상담센터 잘 알아보시고 상담받게 해주세요.
    겉으로 터져나왔다는게 오히려 다행이네요.

  • 11. 오랫동안
    '19.4.12 11:00 AM (211.214.xxx.39)

    쌓인 분노가 하루아침에 풀리겠어요.
    그 아이가 평생을 거쳐 스스로 풀어야할 숙제예요.
    사춘기엔 멀쩡한 애들도 반항하며 자의식과 독립성을 키우는 시기인데
    여전히 아이에게 집착하며 많은걸 바라고 계시네요.
    시간을 두고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아이에게서 한발짝 물러나서 원글님의 피해의식부터 치료하시고
    내 인생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고민하세요.
    아이는 원글님의 소유가 아니라는거 계속 되뇌이시구요.
    그래야 원글님도 아이도 행복합니다.
    최선을 다해 키웠다는 말을 들으면 소름이 끼치곤 해요.
    그런 사람 치고 아이를 억압하고 본인위주이지않은 경우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경제적여유가 되신다니 상담센터 잘 알아보시고 상담받게 해주세요.
    겉으로 터져나왔다는게 오히려 다행이네요.

  • 12. 엄마가 미안해
    '19.4.12 11:31 AM (223.33.xxx.42)

    모든분들 말씀 다 맞는거같아요.
    그런면면들이 다 제게 있었던거같아요.
    제가 집착하는것같나요?
    그럴수도있겠네요. 피해의식.도 그렇구요.
    고민 많이 해볼께요.
    위로해주신 분들 정말 위로가 되었어요.
    아이에게 괜찮은 엄마가 되보겠습니다

  • 13. 눈물나려고 해요
    '19.4.12 2:26 PM (118.220.xxx.22)

    원글님 예전 모습이 지금 제 모습 같아요. 저랑 너무 비슷하신 것 같아요. 전 분노의 대상이 시댁이라는 것만 좀 다르달까요.. 아이가 지금 몇 살인가요? 지금도 이런 행동을 하는 제 모습이 너무 싫고, 이렇게 변해버린 제가 너무 싫고, 아이가 가엾고.. 지금 원글님 아이의 모습이 제 아이의 모습일 것 같아 너무 슬프고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 14. ..
    '19.4.12 3:08 PM (211.226.xxx.240) - 삭제된댓글

    제가 요즘 읽고있는 책이예요. 정혜신의 '당신이 옳다' 저도 이책읽고 많이 배우고 도움받고 있어요.
    책처럼해서 아이한테 상처 치유도 했고요. 꼭 읽어보세요. 도움이 많이 되실 거예요.
    유튜브로 동영상을 먼저 보셔도 도움이 되실거예요. 힘내세요.

  • 15. 엄마가 미안해
    '19.4.12 6:22 PM (220.75.xxx.144)

    저희 아이는 중학생이예요.
    118님.당장 상처되는 언행은.멈추세요.
    아이가 부족한 모습 보이더라도, 낮은어조로 알려주고.
    그냥 기다리세요. 거의 다 과정인거같아요.
    어짜피 지나가는데 안달복달 할 필요 없어요.

  • 16. 엄마가 미안해
    '19.4.12 6:23 PM (220.75.xxx.144)

    211님.당신이 옳다.읽어볼께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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