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의 댓글달아주신것처럼 저 그 사람 맞아요.
헤어지자고 하면.. 남자친구가 너가 한 말에 책임을 지라며 막 몰아붙힌다던 그 사람..
" 너 나한테 왜 그랬니?"
" 너 나 왜 사랑한다고 했니?"
" 널 어떻게 해줄까?
" 곱게 헤어져주면 다른 사람 만나서 또 이러고 다닐텐데 널 어떻게 해줄까? "
그 글을 올린지 한달이 좀 안됬는데요.
그동안 전화번호도 2번씩이나 바꾸고 잠수도 탔는데.. 어느날 집에 와보니 그 사람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대략적인 주소만 들고 이틀동안 우리동네를 뒤졌데요.
그 이후에 몇번 더 만났는데 아무래도 아닌듯해서 열흘전쯤 헤어지자고 하니까
집도 알겠다 집까지 찾아오더군요. 밤 12시에
저도 쎄게 나갔습니다.
"이제 너 진짜 싫다. 아주 무섭고 징글징글하다. 좀 사라져줘라. 부탁이다..."
이런식으로 얘기했더니
완전 눈이 헤까닥 돌더군요.
아...... 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서워요........
눈이 완전 뒤집혀서 그 새벽에 소리소리 지르고
내가 챙피하니까 조용조용히 말하라고 해도 말을 안 들어서 창문을 닫았더니
" 네가 챙피한줄은 아나보구나? " 막 이러면서 더 크게 떠들더라구요.
나보고 막 남자를 꼬신데요.
근데 전 살면서 누군가를 꼬셔본적이 없어요
저.. 자존심도 무척 강하고.. 여지껏 단 한번도 남자한테 먼저 전화를 건다거나..
재수없게 들릴지 몰라도.. 누구를 만나도 내 손가락으로 남자한테 전화를 걸어본적이 거의 없어요.
근데 이 사람은 내가 남자한테 아니 자기한테 꼬리를 쳤고.. 그래서 자신이 넘어갔고..
그러니 넌 남자 꼬시는 사회악이고..
너를 나는 공공선의 입장에서 처단해야 하고..
모 그런식으로 생각하는것 같은데..
더이상 무슨 말이 통하는것도 아니고.. 아주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내가 막 울먹이니까.. " 쇼 하고 있네 ㅎㅎ" 막 이러고..............
얼마간 시간이 지난후 내가 살살 달래서 밖으로 나가자 라고 말했죠.
남자친구가 알았다며 먼저 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전 남자친구가 나간사이 따라 나가는척하며 문을 걸어버리고 112 경찰에 신고를 했어요
그 시간이 새벽 4시가 좀 넘었죠.
일부러 들으라고 문 앞에서 경찰에 전화했는데도.. 내가 신고하는거 다 듣고도 도망하지 않더라구요.
그냥 말이 좀더 나긋나긋해진것뿐..
" 이러지마라.. 이러면 정말 우리 끝이다.. 이러지마 응? 문 열어.문 열고 말하자.." 이런식..
경찰이 출두하고 밑으로 끌고 내려갔는데..
경찰이 묻더군요. 모 하는 사람이고 이름이 뭔지.. 순간... 공무원 신분인 그 사람 생각하니까
이거 알려지면 인생에 스크레치 갈것 같아서 아무말도 못해줬습니다.
경찰이 이런 경우는 방법이 없다며.. 저런 사람은 또 다시 찾아오기 마련이다.. 라구 말해주더군요.
경찰이 간 이후에도 50번이고 60번이고 전화는 미친듯이 오고
안받으면 또 찾아와서 난동 부릴테고.. ( 그 사람은 경찰이 겁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경찰을 불러도 도망가지 않더군요..)
그게 10흘전의 일이고 그 이후로 그냥 비위만 조금씩 맞춰주면서 만나고 있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서울시내 어디로간들 나를 찾아낼것만같고.. ( 그 사람이 실제로 나한테 그리 말했습니다. " 내가 널 못 찾아낼것 같애? 너 집주소랑 전화번호 정도 알아내는건 아주 쉬운거야 ㅎㅎ" 이렇게.. )
그 사람 눈 희번뜩이면서 말하는거보면 진짜 싸이코같아 보이는데..
정말 나를 죽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님들은 왜 이렇게 물렁하냐..? 너 그래도 그 사람 좋아하니 그런거 아니냐..? 너 그거 즐기는거 아니냐...? 할지 모르겠지만 그건 진짜 아닙니다.
정말 무서워서 그럽니다.
해외로 뜨지 않는 이상 그 사람의 손아귀를 못 벗어날것 같습니다.
어쩔땐 그냥 만사 다 포기하고 싶어만집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경찰도 큰 도움이 안됬고.. 여성의 전화에서도 별다른 말이 없습니다.
근데 그 사람은 내가 알려주지도 않은 집주소를 알아서 찾아왔씁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