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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답답해 퍼왔어요..손주들 키워준 시어머니..황당한 며느리..

읽어보니 조회수 : 8,563
작성일 : 2016-05-26 11:37:22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60526040232843&RIGHT_...

우리가 이렇게든 저렇게든 살아가는 세상인데 일방적인 얘기만 들어서일까요?

어째든 가슴이 많이 답답해 지는 글입니다.


셋째 봐주기 힘들다는 말에.. "시어머니가 애 못 낳게 한다"는 며느리

               황혼 육아의 감옥에 갇혀 신음하는 분들이 우리 별별다방 손님들 중에도 꽤 많으신 듯합니다. 그분들에게서 날아온 눈물겨운 사연들을 읽다보면 저절로 깨닫게 되는 점이 있습니다. 별별다방에 사연까지 쓰게 하는 그들의 고충은, 손자 때문에 얻은 관절병이 아니라, 감사를 모르는 자식들의 무정한 말 한마디라는 점입니다. 육아 방식을 '지적질'하고, 파출부 취급하는 딸 때문에 어느 분은 말합니다. 딸 아이는 절대 봐주지 마라! 그런가 하면 오늘의 손님은 며느리한테 상처를 받으셨네요. 당나귀의 허리를 부러뜨린 마지막 지푸라기는 무엇이었을까요?

홍여사 드림

10여 년 전, 하나뿐인 아들 장가보낸다고 하자, 제 친구들은 축하의 말과 함께 이런 조언을 하더군요. 신혼부부를 아예 멀찍이 떼어놓고 당분간 관심 끊고 살라고요. 요즘 애들은 우리 때와 다르다고, 며느리와 잘 지내 볼 요량으로 자꾸 다가가 봐야 중간에서 내 아들만 힘들어진다고요. 먼저 아들 장가보내 본 친구들의 경험담이기에 저는 그 말을 새겨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애들을 밀어내도, 애들이 제게 다가오더군요. 곧 태어날 아이를 키워달라는 겁니다. 그것도 저희들 집에 와서 지내며 말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예상을 했던 일입니다. 좋은 직장 다니는 며느리이고, 앞으로도 계속 맞벌이를 한다니 누군가는 아이를 키워야겠지요. 손자 키우는 친구들의 그 모든 하소연이 떠올라 아뜩하긴 했지만, 저는 마음을 다잡고 그 부탁을 받아들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며느리가 굳이 안 해도 좋을 말을 냉큼 내놓더군요. "우리 엄마는 몸이 약해서 못해요, 어머니. 그리고 울 엄마, 평생 너무 불쌍하게 살았잖아요. 더는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요."

저는 이게 무슨 말인가 했습니다. 사부인이 몸이 약하다는 것도 저는 미처 몰랐지만, 평생 불쌍하게 살았다는 말은 또 무슨 소리인지. 제가 알기로 사부인이나 저나 별반 다를 게 없는 보통 사람의 삶을 살아왔고, 지금은 똑같이 외로운 독거노인 신세입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친정 엄마는 더는 고생하면 안 되는 사람이고 시어머니는 고생 좀 더 해도 되는 사람인지….

설령 속마음은 친엄마를 더 생각한다 해도, 다 같은 부모 자리를 그렇게 둘로 나누어 말하다니…. 저도 이제는 더 고생 안 하고, 자식 보호를 받고 싶은 나이이지 않습니까?

사실, 친구들은 이런 말도 했더랬습니다. 절대로 애는 봐주지 마라. 그러나 저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속으로는 달리 생각했습니다. 내 몸, 내 여생만 생각하면 얼른 내빼버리는 게 상책이겠지만, 부모·자식 간에 내 생각만 할 수 있나요? 봐달라고 하면 뼈가 부서지도록 봐줘야지요. 그리고 아마 입찬 소리 뱉어내던 친구들도 속생각은 저와 비슷했을 겁니다.

그런데 친손녀 둘을 8년 동안 키워주고 도우미 신세를 겨우 면한 지금은 생각이 좀 다릅니다. 손자는 봐주지 말라는 인생 선배들의 말은, 순전히 몸이 고되어서 하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내 딴에는 자식이 안쓰러운 마음에, 내 몸을 바수며 돕는 것인데, 그 마음을 자식은 몰라주더군요. 물론 인사나 듣자고 한 일은 아닙니다만, 손자를 돌봐주는 시간 동안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에 감사와 신뢰보다는 짜증과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습니다. 예전 같으면 시어머니가 일방적으로 며느리를 가르치는 관계였지만 요즘은 양쪽이 모두 숨을 죽이며 삽니다. 저는 잔소리를 안 하려고 기를 쓰고, 며느리는 저한테 아는 척을 안 하려고 조심을 하고요. 엄마와 딸 같으면 한판 다투고 나서 풀어지기라도 할 텐데, 고부는 그렇게 풀 수조차 없으니…. 그 과정이 아이 키우는 수고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녀들도, 이제는 이 할머니를 별로 쳐주지를 않아요. 물고 빨고 키워놓으니 제 어미밖에 모르더라는 육아 선배들의 말을 새기며 또 한 번 웃을 수밖에요.

그런데 도저히 그냥 웃어넘길 수 없는 일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사실 우리 아들 내외는 한동안 셋째를 갖는 문제로 고민을 했습니다. 딸이 둘이고 보니 아들 욕심도 났던 게지요. 어느 날 며느리가 저에게 넌지시 묻더군요. 셋째 키워주실 수 있느냐고. 그래서 제가 손사래를 치며 마다했습니다. 더는 사양한다 얘야. 내 나이도 이제 곧 칠십이다. 저라고 손자 욕심이 안 나는 거 아니지만, 당장 제 앞에 떨어질 숙제를 생각하니 저절로 마음이 접히더군요.

그런데 그날 이후 며느리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시어머니가 아이 못 낳게 했다고요. 누가 며느리에게, 셋째 생각 없느냐 물으면 며느리는 목청을 높여서 대답합니다. 우리 시어머님이 반대하셔서 못 낳았잖아요. 그리고는 저한테도 못을 박습니다. 어머님이 싫다고 하셔서 셋째 못 낳은 거 아시죠?

저는 그 말이 억울하고 불편합니다. 힘들어서 키워줄 수 없다고 하는 게, 아이를 못 낳게 하는 건가요? 원칙적으로 자식은 저희가 알아서 낳고 키워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러나 저는 잠자코 입을 다뭅니다. 세월 가면 저도 철이 들겠지요. 다만 한 가지 씁쓸한 것은, 며느리의 속이 엿보여서입니다. 늙은 시어머니의 수고를 고마워하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런 생각, 그런 말은 차마 안 나올 겁니다. 어쩌면 며느리는 시어머니보다 자신이 그동안 심적으로 더 고생 많았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 봐주는 시어머니 눈치 봐가며 사느라 말입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보다는 서운한 마음만 남아 있는지도 모르지요. 이것이 고부 관계의 한계일까요?

저도 이제 어디 가면 그런 말을 합니다. 손자는 봐주지 마라. 특히 며느리 아이는….

IP : 1.242.xxx.115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6 11:39 AM (210.107.xxx.160)

    둘이나 키워줬음 됐지. 저 정도면 맞벌이로 돈도 꽤 벌텐데 지 돈 들여서 애 키우는건 죽어도 못하겠나 보네요. 며느리 심보 못됐다 진짜.

  • 2.
    '16.5.26 11:40 AM (112.170.xxx.36)

    정 원하면 시터 들이고 씨씨티비 설치할것이지...어이없네요 -_-

  • 3. ...
    '16.5.26 11:44 AM (58.230.xxx.110)

    지자식을 왜 남에게 의지해 키우려고...
    기본 마음자세가 잘못된 사람이네요...
    이미 둘이나 키워준것도 감사한거 아닌가요?
    이해불가네요...

  • 4. ,,,,,
    '16.5.26 11:44 AM (115.22.xxx.148)

    자기친정엄마 더는 고생시키면 안된다할때부터 싹수가 보였네요
    어떻게 저런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을수 있는지...굉장히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생각할줄모르는 여자네요

  • 5. 그게
    '16.5.26 11:46 AM (112.170.xxx.36)

    내 자식 다 키워놓고 한숨 돌릴만하니 이번에는 내 자식의 자식을 키워야한다는 거잖아요
    아이 키우는 것 적성에 엄청 잘 맞는 사람 말고는 힘들 것 같아요
    시어머니가 키워서 애가 발달이 느리다 말이 느리다 원망하는 사람 많이 보는데
    시어머니도 고생은 고생대로 해놓고 원망은 듣는다는 것 알면 우울할듯..

  • 6. ,,,
    '16.5.26 11:47 AM (223.62.xxx.88)

    받아주신게 실수인듯,,
    시집 장가보내면 남이에요,,자꾸와서 친한척 해도 밀어내세요,,,,,,인생은 어짜피 혼자왔다 혼자가는거고,,,,,자식은 짐이에요,,,,

  • 7. ,,,,,
    '16.5.26 11:48 AM (223.62.xxx.88) - 삭제된댓글

    며늘얘기들어보면 또 다를걸요?
    안볼생각하시고 다 쌓들고 나사라 하심이,,,,

  • 8. .....
    '16.5.26 11:49 AM (61.84.xxx.28)

    지 자식은 지가 키워야지.....

  • 9. ..
    '16.5.26 11:52 AM (112.149.xxx.26) - 삭제된댓글

    돈이면 최고인 세상이니 돈안되는 애보는 일은 하찮고 돈버는 본인에게 최고의 가치를 두겠죠.
    원래 맞벌이에 딴사람이 애봐주는 여자들이 무턱대고 셋째 잘낳아요.
    힘든걸 보르거든요.
    사회적으로는 돈벌고 애까지 키운다며 최고 대우죠.
    여기도 전업 무시하며 돈벌라는 분들 많잖아요.

  • 10. ..
    '16.5.26 11:52 AM (112.149.xxx.26) - 삭제된댓글

    돈이면 최고인 세상이니 돈안되는 애보는 일은 하찮고 돈버는 본인에게 최고의 가치를 두겠죠.
    원래 맞벌이에 딴사람이 애봐주는 여자들이 무턱대고 셋째 잘낳아요.
    힘든걸 모르거든요.
    사회적으로는 돈벌고 애까지 키운다며 최고 대우죠.
    여기도 전업 무시하며 돈벌라는 분들 많잖아요.

  • 11. 글쎄요
    '16.5.26 11:55 AM (176.123.xxx.36)

    저도 아들있고 장가가거든 밀어내고 살 작정이라 저 글 쓰신 시어머님 입장에 흥미가 갑니다만
    저 시어머님 이야기만 말고 며느리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정말 당신 시어머님이 저렇게 100% 200% 희생만 했느냐고.
    아마 말로써 며느리를 어떻게 하신 모양이네요.
    손녀들까지 할머니를 나 몰라라 한다면 엄청난 시어머니일 가능성이 큽니다.
    며느리가 저렇게 말하고 행동할 땐 뭔가 속이 엄청 꼬인 건데.

    우리 시어머니를 예로 들면 자기가 했던 행동들과 말들 증거 없다는 걸 알고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로 일관하시더군요. 무조건 잘 해주기만 했다고.
    그래서 저희 딸(애들아빠가 저 놔두고 딸만 데리고 본가 다녀요)이 어느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드렸대요, 할머니가 우리 엄마에게 했던 짓들을.
    그러자 처음에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입을 꾹 다물고 말을 못 하더니
    (그 때까지는 딸 앞에서 나는 잘못한 게 없다, 너네 엄마를 좋아하기만 했다, 사랑했다, 이렇게 했대요)
    그 다음부터는 저희 딸에게 대놓고 구박하고 저를 욕하고 뭐 조금만 뭘 했다 해도 기가 차다고 혀를 차고
    역시 그것도 증거가 안 남을 걸 알고 그러고 있겠지만요.
    그나마 딸이라도 제가 당한 걸 알아주니, 아마 저 이야기 속 손녀들도 엄마 기분상하고 모욕당한 걸
    다 기억하고 그러는 겁니다.
    시어머니들, 애는 애가 아닌 것 같죠? 그래서 막말하고 막행동했겠지만 다 기억한답니다.
    늙어 모욕당하고 싶지 않으면 조심해서 사시죠?

  • 12. 우리시어머니
    '16.5.26 11:56 AM (125.128.xxx.64) - 삭제된댓글

    큰집애 3명 10년동안 업고 키우고 살림사시다 중풍으로 9년째입원..
    큰며느리 어머니집에서 그렇게 살고도..모셨다....합니다.
    더 쇼킹한거..셋째는 덜컥임신되는 바람에 낳았다고 13년째
    추측만했는데..엄청 노력해서 낳았다는 말들었어요..
    얼마벌지도 않는 직장다니면서 오후만 근무하는데도 손도 까딱안했어요.
    애셋 밥먹일때도 어머니가 밥먹이시고 (애들이 아주 어릴때도)
    본인은 우아하게 본인밥먹어요.
    받아주신게 실수라는 분..
    독한 며느리 받아줄때까지 난리치고
    본인첫애 한달짜리 이상한 어린이집에 보내고..
    결국 어머니가 받아들이게 하고 셋 낳더이다.

  • 13. ......
    '16.5.26 12:01 PM (180.131.xxx.65) - 삭제된댓글

    뭘 또 며늘 얘길 들어보면 달라요?
    들이댈 때 안 들이댈 때 좀 가려서 편 드시길.
    이 세상 모든 며느리가 다 싸가지 없는 여우들이 아니듯
    이 세상 모든 시어머니가 다 악마같은 올가미 시모도 아닙니다.

  • 14. ...
    '16.5.26 12:04 PM (218.234.xxx.133) - 삭제된댓글

    요약 : 며느리가 못된 뇬.

  • 15. 찌라시
    '16.5.26 12:11 PM (59.14.xxx.80) - 삭제된댓글

    찌라시 기사를 믿으시나요. 물론 실제 저런 사람이 없는건 아니겠지만..
    저 신문은 그냥 세대간 계층간 갈등 일으킬려고 소설써서 기사내는 신문이라...그닥...

  • 16. 찌라시
    '16.5.26 12:12 PM (59.14.xxx.80)

    찌라시 기사를 믿으시나요. 물론 실제 저런 사람이 없는건 아니겠지만..
    저 신문은 그냥 세대간 계층간 갈등 일으킬려고 소설써서 기사내는 신문이라...그닥...
    오늘 이거보고 같이 분노하시고 며느리들 괘씸해하는 시어머니분들 많이 나오시겠네요.

  • 17. 글쎄요님은
    '16.5.26 12:16 PM (123.254.xxx.175)

    참 시모님께 당한게 많아서 안되었어요
    그렇다고 써진글에 본인의 입장을 대입해서 내용을 바꾸면 어쩝니까?
    더군다나 늙어서 모욕까지 당하지않으려면 조심하라니..
    그런 사고로는 본인이 조심해야할듯
    늙는거 금방이고 당신의 아들은 어쩔런지 잘키우셔~

  • 18. 장담
    '16.5.26 12:24 PM (182.222.xxx.32) - 삭제된댓글

    주변에 애를 직접 안키운 여자들의 공통점이 육아의 고통을 전혀 모르더군요. 그렇다보니 적반하장의 뻔뻔한 태도와 언사를 하구요....

    저도 옆동이웃에서 본건데...시어머니가 연년생 애들을 아예 델고 살면서 키워줬는데요. 합가는 싫어하셨어요. 늬들끼리 편히 살라고....그럼에도 아들부부가 근처 살면서 식사까지 거의 시어머니 밥을 얻어 먹더니 결국 야밤에 짐싸들고 쳐들어 왔어요.
    어쩔수 없이 그 시어머니는 연년생 손주 둘과 아들 며느리 수발까지 드는 신세가 됐지요.
    그런데 그 며느리 틈만 나면 셋째 갖고 싶다고...노래를 하네요....

  • 19. ㅡㅡㅡ
    '16.5.26 12:25 PM (125.129.xxx.109)

    제 친구, 집에와서 살림해주시고 밥해놓고가는 혼자사는 홀시어머니 아기띠안매고 포대기한다, 세제 많이쓴다, 잔소리하게한다며 툴툴대길래 정말 너 못됐다 그랬어요
    본인들이 안해본 일이니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더라구요

  • 20. ***
    '16.5.26 12:30 PM (183.98.xxx.95)

    세상에 억울한 사람만 늘어갑니다
    슬프네요
    셋째를 못낳게했다고 시어머니에게 그리 말하는게 제일 나쁘네요

  • 21. 중국보다 못해
    '16.5.26 12:31 PM (121.150.xxx.86)

    뭔나라가 아직 70년대인지.
    일해야 살 수 있는 세상이면 마음놓고 일할 수 있게 해주던지.
    마음놓고 아이못낳는 며느리불쌍
    늙어서 또 육아지옥인 시어머니 불쌍. . .

  • 22. ㅇㅇ
    '16.5.26 12:31 PM (211.36.xxx.138)

    그 아들은 뭐래요? 아들도 자기가 육아안하고 남의 일처럼 불구경하고 있네요. 며느리의 싸가지없음 뒤에는 아들의 싸가지없음도 같이 있는거죠.

  • 23. ㅇㅇ
    '16.5.26 12:35 PM (61.76.xxx.106)

    글쎄요 님 말씀대로라면 글쎄요님 시어머님 얘기도 들어봐야겠는데요.

    요즘 며늘시집살이 하는 시어머니도 많아서
    저런 며느리도 있을더 같아요.

  • 24. !!
    '16.5.26 12:42 PM (1.233.xxx.207)

    주변에 검은 머리 짐승 거두는게 아니라는 옛말 딱 맞는 것 같더라구요.ㅜㅜ
    아이 봐주는 공 없다는 말도 맞는 것 같구요.
    하지만 요즘 세상 살기 어렵고 훗날 원글님처럼 고민할지도 모르겠어요.

  • 25.
    '16.5.26 12:55 PM (223.33.xxx.225) - 삭제된댓글

    이게 좀 특이한 케이스 아닌가요?

    보통 애 봐주는 사람은 친정엄마죠. 친정엄마가 시골에 계시거나 안계시는 경우 제외하고 시어머니가 손주 보는 경우 거의 못 본 듯.

    아들만 있는 장점 중 하나가 노후에 자유롭다는건데...

  • 26. mm
    '16.5.26 12:59 PM (220.72.xxx.46)

    요즘엔 많이 봤어요. 시어머니가 키워주는집.
    저도 젊은 사람이지만 젊은며느리들끼리도 친정엄마는 고생시키기 싫다고 얘기하는걸요.
    글구 독박육아하면 애 하나낳고 말던데 오히려 애 완전히 맡겨 키우는 사람들이 둘째 셋째 고민하더라구요.

  • 27. 시어머니
    '16.5.26 1:09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아예 없을것 같은 사연은 아니지만 이건 좀 자작 같긴해요. 자극적이고 논쟁될만한 요소들만 쏙쏙 뽑아놓은 종합세트같은 느낌?

    근데 그러거나 말거나 제 아이들은 아직 어리지만
    친손주들은 앞으로도 봐줄 생각 없어요.

    아들은 자식 아니냐 하는데 아직까진 육아는 엄마 위주라서 두 여자가 한 부엌 쓰면 안되듯이 며느리와 같이 육아하는건 갈등만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딸이라면 갈등이 있어도 핏줄이니 해소가 되지만 며느리는 갈등의 골만 깊어질 가능성이 높죠.

    근데 생각해보면 제 세대 (30대 후반)는 친손주는 말할것도 없고 외손주도 안 키워주는 친정엄마들이 더 많아질것 같긴해요.

    지금 5-60대들이 위 아래 부양 다 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 듯...

  • 28. 저희 아파트에도
    '16.5.26 1:11 PM (121.170.xxx.202) - 삭제된댓글

    할머니들이 손주들 많이 키워 주시던데,
    뵐때 마다 느끼는게, 팍 늙으신다는거죠.
    저도 나중에 아들,딸 결혼하면
    애는 키워줄 생각이긴한데....
    몸은 늙어 힘은 없고, 그 어린것들 키워주자니
    여기저기 안아픈 곳이 없고...
    그렇게들 고생하시더라구요.

  • 29. ㅇㅇ
    '16.5.26 1:33 PM (211.36.xxx.44)

    며느리의 아이 딸의 아이..
    기본적으로 시어머니가 육아는 여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시는것 같네요..갈등이 생길만해요.

  • 30. -_-
    '16.5.26 1:39 PM (211.212.xxx.236)

    둘 키워주셨음 하나쯤인 친정에서 키워주실수도 있을법도 해요.

    저희 윗집은 할머니가
    큰아들 손자 둘 봐주시고. 작은며느리는 전업이라 가끔 픽업정도 해주시더니
    큰아들네 둘째가 6살되니 막내아들이 출산.
    옆에서 보는 제가 다 답답.

  • 31.
    '16.5.26 1:49 PM (211.36.xxx.31) - 삭제된댓글

    자기손으로 직접 키워보지 않은 사람들이 꼭 저래요. 얼마나 힘든지 모르니 고마운줄도 모르고 지새끼 남한테 맡기면서 숟가락 하나만 더 놓으면 되는줄알죠.
    교사랍시고 지 외동아들 자기 친정엄마한테 보내 키운 우리 시누.. 지 새끼 중학교 들어가니 방학동안 우리집에서 학원 보낸다고 아침 저녁 밥만 주라대요. 신경쓸거 하나 없다고. 밥만 주라고..ㅎㅎ
    아주 방학마다 그놈의 학원 타령을 해대는데 돌아버리는줄 알았어요. 저는 그 당시 아이 낳고 몇달 안된때였는데 말이죠. 하여간 지새끼는 지손으로 키워야지 가족들 등골 빼먹으며 공짜로 키우려는 인간들 양심도 없어요.

  • 32. ..
    '16.5.26 1:57 PM (14.40.xxx.10) - 삭제된댓글

    애 볼래 밭맬래?
    오직하면 이런 말이 있을까요
    아이 키워보지 않은 사람들 정말 힘든거 모르더군요
    시부모 친정부모가 같이 살면서 다 해주는 사람 모릅니다

    아이 봐주더라고 절대 같이 살면서는 아니지요
    도우미 있는 상황에서 조금 봐주는 것만..

  • 33. ..
    '16.5.26 1:58 PM (14.40.xxx.10)

    애 볼래 밭맬래?
    오직하면 이런 말이 있을까요
    아이 키워보지 않은 사람들 정말 힘든거 모르더군요
    시부모 친정부모가 같이 살면서 다 해주는 사람 모릅니다

    아이 봐주더라고 절대 같이 살면서는 아니지요
    도우미 있는 상황에서 조금 봐주는 것만..

    애 키워준다고 친구만나러 다니고 여행다니고..
    결국에는 시부모 집에서 나가라고 ..

  • 34. 요즘
    '16.5.26 2:02 PM (14.34.xxx.210)

    며느리 공통점은 뭘 해주던 감사가 없다는 점이에요.
    육아 하다보면 사소한 의견이 다르고 갈등이 있었다
    해도 노모의 그 수고는 인정할 줄 알았으면 합니다.

  • 35. 헐..
    '16.5.26 2:22 PM (221.147.xxx.78) - 삭제된댓글

    며느리 이야기 들어 봐야 한다는 분...
    맘에 안들고 갈등이 있었으면 새째를 생각했을까요?
    그 그늘에서 한시라도 벗어나고 싶지...

  • 36. ....
    '16.5.26 5:35 PM (211.172.xxx.248)

    며느리의 아이 딸의 아이..
    기본적으로 시어머니가 육아는 여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시는것 같네요..갈등이 생길만해요.2222222222

  • 37. ...
    '16.5.26 7:17 PM (203.226.xxx.15)

    저는 애가 셋인데
    직장그만두고 둘낳고
    셋째때는 시터를 구했습니다.
    친정에선 봐주고싶어하셨지만 너무멀고
    시댁은 봐주실 생각이없으셨고요.

    오늘아침에 집나서는데
    앞에 유치원생하나 손잡고 등에 아기업은 할머니를 보았어요.
    육십초반쯤 되신듯.

    누군가의 시모?친정엄마?혹은 시터이실수도
    있겠지만...
    그모습이 눈물나고 화이팅이라도 외쳐드리고 싶었네요.

  • 38. ...
    '16.5.26 7:41 PM (122.36.xxx.161)

    시어머니가 아이 둘을 키워주었다는 사실이 있는데 며느리 얘기를 뭘 듣나요? 무조건 며느리가 납작 업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그 며느리는 자기가 아이를 낳아서 선물했다 정도의 개념인듯 하네

  • 39. .........
    '16.5.26 8:11 PM (125.178.xxx.120) - 삭제된댓글

    며느리만 아니라 딸도 마찬가지에요
    예전엔 베이비 시터가 아니라 도우미아주머니가
    9시~5시 까지 청소와 빨래.설거지만 합니다
    외손자 세명 봐주시며 기타 살림 다하시고...
    손자 둘 식탁에서 밥먹이고 당신은 막내손녀 등에 업고
    서서 식사하셨어요..
    퇴근해서... 다른집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노는데 우리애들은 집에 가둬놓는다고 ... 아이들 상처라도 나면 애도 안보고 뭐했냐고 투덜 투덜....
    딸들에겐 천사표 엄마이지만 며느리에게는 드라마에 나오는 온갖 일들은 다하셨지요 .. 며느리에게 스트레스 푼거지요 큰아이 대학들어가니 아들집에 가랍니다 입주 도우미 부르면 된다구요
    직장 다니며 아이 키우느라고 얼마나 힘들었지 아냐고
    합니다...
    지금도 친척이나 주변분들은 효녀딸이라고 칭찬합니다

    아... 어머니 용돈, 여행비 병원비, 드라이비, 딸내집에 계실때 주스, 우유, 야쿠르트 값까지 아들이 다 대주었지요
    옷은 딸들이 사드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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