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헌옷 입으려면 가져가서 입으라는

1234 조회수 : 2,187
작성일 : 2013-09-20 23:36:38

결혼한지 21년이 되었는데요

첨에는 시작은아주버니댁이 미국에 들어가시면서 시어머니가 입던 옷가지며 가방 액세사리 등을 챙겨받으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제게도 입던 옷 입으라고 하십니다. 아이가져서도 변변한 임부복 하나 못사입었죠

집에 남아 있는 옷들이 그러니까 시엄니나 시작은어머니가 두고 간 옷들이 너무 많아서요, 물론 제스타이일이었음

별거 아니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담에 애둘 낳고나서 시누가 미국들어가니 시엄니가 또 개네애들 입던 옷 물려받아 입히라고 하시네요,

애들 금방크고 왠만한 옷들은 다 받아 입혔어요,

시부모랑 같이 ㄱ살았는데 애 둘낳도록 장난감 하나 변변한거 옷가지 하나 변변한거 안사주면서

돈 궇는다고 물려받은 옷들 입히랍니다.

친정 엄마가 사주신 옷들만 그나마 입힐만한 옷들이었죠,

그 궇은 돈 당신 좋은 건강식품 사드시는데 다 들어갔는데 말이죠,

세월이 이리 지났는데도 제가 서운한건 그 당시에도 남편이란 놈이 중간에 끼어서

입혀라 괜찮네, 어쩌네 젘쩌내, 제옷 한번 애들 옷 한번 밖에서 사가지고 들어올려면 별별 눈치를 다 봤지요ㅕ

 

그런데 이제 시아버지가 당신 입으시던 기지 바지 안입는다고 가져다 입으려면 입으라 하시네요

또 남편이 중간에서 괜찮다고 가져간다 합니다. 그 남편이란 놈은 몇해전에 입던 자기 양복바지도 안입고 '

마트에 갊때마다 바지 사입는 놈이 말입니다.

정말 다른 사람한테 옷 물려주려는 심보는 뭘까요?

앞으로 100살넘어 살텐데. 남편이란 넘이 시엄니같아 같이 산다는 것이 징글징글 하네요,

외국인들은 이혼도 잘하고 재혼도 잘하더드만,..

 

 

IP : 61.73.xxx.1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ㅁ
    '13.9.20 11:40 PM (121.154.xxx.194)

    돈 많은 친구, 옷 다 얻어와요. 제발 사입으라고 해도 괜찮대요. 성격인것 같아요. 전 남의 옷 싫거든요
    근데 한국도 이혼 많이 해요. 흉도 아니구요

  • 2. ..
    '13.9.20 11:41 PM (218.52.xxx.214)

    결혼 21년차나 되신 분이 입은 뒀다가 뭐에 쓰시려고요?
    안가져간다 하고 두고 오세요.
    21년이면 이제 판세가 역전될때 아닌가요?

  • 3. ..
    '13.9.20 11:44 PM (58.233.xxx.188)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하세요.

  • 4. 1234
    '13.9.20 11:47 PM (61.73.xxx.129)

    당연히 시아버지께 안가져간다고 강력히 얘기했죠, 근데 그 남편이란 넘이 중간에서 계쏙 속 뒤집어서
    분하고 속상하더라고요,
    일단 그런 얘기 꺼낸 사람이 1차 싫고 두둔하는 남편이 2차 싫다 그거죠 뭐...

  • 5. ..
    '13.9.21 7:08 AM (211.107.xxx.61)

    저희 시어머니도 그렇게 옷물려주는거 좋아하는데 전 첨에 멋모르고 받아왔다
    자리만 차지하고 결국은 다 버리게 되더군요.
    갈때마다 옷챙겨주면 가져와서 버리고 버리고 하다 이젠 안입는다고 얘기해요.
    제취향이 아니라 안입는다고 딱 잘라 거절해야 안주시더라구요.
    남편분 보는데서 다갖다버리든가해야죠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929 제 속에 할머니가 있어요 8 장미화 2013/09/20 2,517
298928 속독이 안 되는 장르가 있지 않나요? 4 2013/09/20 1,327
298927 차례끝나고 음식 안싸갔다고 한소리 들었네요 15 한숨쉬는 큰.. 2013/09/20 5,471
298926 아 베를린, 아... 하정우.... 11 아.. 2013/09/20 5,598
298925 헌옷 입으려면 가져가서 입으라는 5 1234 2013/09/20 2,187
298924 늘 사다달라고 부탁하는 사람 5 싫어라 2013/09/20 2,209
298923 애들 정크푸드, 패스트푸드 많이 먹으면 키 안크나요? 2 ㅇㅇ 2013/09/20 1,654
298922 별난시어미랑 5 --- 2013/09/20 1,533
298921 70개띠 어떤가요? 12 경술년 2013/09/20 4,158
298920 최고의 댓글, 최고급 배상자 금딱지 ㅋㅋㅋ 11 아옼ㅋㅋ 2013/09/20 3,519
298919 KBS2에서 늑대소년하네요 4 못보신분 2013/09/20 1,209
298918 루이비통 에삐 알마라는 가방 17 사고 싶어요.. 2013/09/20 11,927
298917 어제 심리학 책 추천 글~~알고 계신분 있나요? 5 별똥별 2013/09/20 1,929
298916 강아지키우는거 보통일 아니네요 ㅠ 9 고양이 2013/09/20 2,671
298915 무리에서 항상 옆에 있는 여자동생...왜이럴까요? 4 .. 2013/09/20 1,824
298914 가족과 인연을 끊으신 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12 어쩌나 2013/09/20 10,066
298913 라비올리는 어떻게 먹어야 맛있을까요? 3 .... 2013/09/20 1,441
298912 왜 아이를 안고 운전을 할까요? 19 김기사 2013/09/20 2,830
298911 40에 애둘이 딸려도 뭇 남자들만 보면 웃음을 흘리는 여자 24 원글 2013/09/20 7,109
298910 이번 김은숙작가 드라마는 가십걸 같을 건가봐요 1 ㅇㅇ 2013/09/20 2,271
298909 3박4일 있다 내일 가는데 오후에 가라는 시어머니 7 아직도 시댁.. 2013/09/20 2,887
298908 맨손으로 음식정리 싫어요 14 큰집 2013/09/20 4,310
298907 지금 정글의 법칙에서 이상한거 4 1 1 1 2013/09/20 2,136
298906 갈비찜 고수님들께 여쭤봐요. 7 도전 2013/09/20 2,789
298905 지역방송 보기싫어요 베를린보고싶다 6 여긴부산 2013/09/20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