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굶어죽거나 그럴 처지는 아닌데
너무 지칩니다
가난하게 살다 국립대나와 대기업 다녔어요
집에 물론 많은 돈을 보태었지만 늦은 결혼후에 욕만 먹고 친정이랑은 안 좋습니다
흔히 말하듯 호구노릇만 했네요
한동안 연락안하다가 지금은 자식노롯하고 있지만 부모형제에 대한 정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명절, 생신 , 어버이날 챙기고 있고 작년에 어머니 수술비도 많이 냈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 제가 힘들게 애가지고 시험관두번 만에. 애 낳고 애 백일치루고 이럴동안
전화한통 조차 안한 사람들입니다.
얼마전에 아빠가 전화와서 대뜸 용돈좀 보내달랍니다 엄마가 용돈 안준다고
안부전화 한통안하는 사람이 전화와서 돈 또 달라고 해서 좀 울었네요
집요하게 전화하셔서 오늘 돈 부쳤네요
돈 없어서 답답했겠죠 하지만 역시 이집에서 저는 돈보내주는 기계군요
결혼 5년 좀 넘었는데 남편은 벌써 두번째로 회사에서 잘려 놀고 있어요
5년동안 2년을 노네요..
출퇴근 시터 쓰면서 직장 생활하는데 회사에서 잘나가지 못합니다
재퇴크실패로 큰 타격도 있습니다.
이리 지쳐 요즘 몸도 안좋아 예전에 한약먹고 종합병원 간 경험있어 경계하던 한약을 토요일에 지었네요
어제 시어머니 전화와서 그럽니다.
애 어린이집을 요즘 3시간씩 보내고 있는데, 한 3개월 아팠어요 두돌입니다.
애 어린이집 안보냈으면 좋겠다고 , 너는 그 어린걸 떼놓고 마음도 안아프냡니다
기가 막힙니다 당신 아들 돈 한푼 안벌어오고 애도 아직 아줌마가 보고 있는데
물론 저희 한테 손도 안벌리시고 결혼할때 아들 위해 돈도 내놓우시고 좋은분인데
애 몇번이나 봐줄수 없냐고 해도 거절하셨거든요... 일이주에 한번씩오셔서 손주 얼굴만 보고 가시는데..
그냥 지칩니다
왜 전부 저에게 의지만 하는걸까요?
제가 의지할 사람은 왜 한사람도 없는걸까요
내 의료보험증에 줄줄이 기재되어 있는 사람들.. 남동생도 실직해서 제 밑에 있습니다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