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님을 못 보내겠어서 힘들어요.
그만한 보석을 어디서 찾나요?
도대체가 영화로 만들어도 그 보다 나은 주인공은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고운 사람이던데.
정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란 말의 화신 같던데.
능력이 없길 하나 그 능력에 탐욕이 있길 하나 그 외모에
추문이 있길 하나 그 인품에 꼬투리 잡을 게 있길 하나
정말 내 마음 속에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그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연탄배달 하는 어머니 도와가며 부산전체 수석해
경남중고 다 들어가 남의 어려움 그냥 못 봐 넘겨서 기숙사 장학금까지 받느라
수배자 되면 안 되는데도 데모 선언문 읽기로 한 사람이 빠지니 그걸 그냥
못 지나치고 자기가 읽어 데모하느라 공부도 제대로 못 했을텐데도 고시 붙어
군대가서 표창을 두 번이나 받아 연수원 성적도 최고라 차석해
돈 많이 준다는 김앤장 다 뿌리치고 어려운 사람 찾아
인권 변호사 해 이건 뭐 도저히 어디서 이런 사람을 볼 수 있나요 이제.
명예로운 일을 하려면 능력과 더불어 인품과 살아온 삶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얘기해줘야 하는데 대통령에 적합하기로는 영화에서 만든
허구보다도 더 모든 걸 갖춘 이런 사람을 똥덩어리 옆에서 집어 던지면
이 사람이 마음에 걸려서 아쉬워서 어떻게 고개가 돌려지냐구요.
전 도저히 마음에서 내려 놓지를 못하겠어요.
아마 앞으로 5년 내내 그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