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오전에 영어 유치원 보내고. 거기서 뭘 하던 가서 잘 지내다가
오후에 엄마랑 한가하게 시간 보내고. 친구들이랑 편하게 놀는 경우와
일반 유치원 갔다 와서 오후에 영어 학원 가고, 가베/미술/발레/놀이수학/ 음악/ 과학?? 잘 몰라서
등등의 스케줄을 빠듯하게 짜서 하는 아이중에
어떤 아이가 더 버거워 할까요?
친구 아이가 6살때부터 교육비로만 200만원 이상씩 투자되었어요.
강남쪽에 일반 유치원 다니는데 저녁까지 빠듯한 스케줄로 꽉차 있다고 하더라고요.
프뢰벨?? 그걸 무척 좋아해서 2번 시키고.
영어, 중국어, 축구, 한자. 또..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다양하게 배우고
요즘 골프도 하고 싶어한다고 하고
영어와 중국어 발음이 너무 좋다고 좋아하더라고요.
저녁 8시까지 스케줄이 꽉 차 있다고 뭘 더 넣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고요.
그래서 꾜서셔 한문을 빼고 싶은데 아이가 절대 안된다고 한다고...
아이가 친구들한테 듣고선 엄마 나도 이것 이것 시켜줘 하고 주문하고,
선생님 오는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고 너무 즐거워 한다고 해서
제가 정말 천재가 아닌가? 싶었어요. 어른도 저렇게 스케줄 짜서 하면
도망가고 싶을텐데 아이가 선생님만 기다린다고 하니깐요.
그 아이가 이번에 입학을 해요.
축하 한다고 OO는 똘똘해서 잘할꺼라고 했더니
어린시절에 시키는거 다 소용 없는것 같더라..
그런 말을 해서 놀랐어요. 더 안 물어 봐서 자세한건 모르겠고요.
정말 아무것도 안해도 초등학교 가서 문제 없어요.
주변에서 보면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걱정되어서 이것 저것 시키는 분들도 있으시던데요.
아이가 스스로 깨치는 즐거움,.. 그런것도 있는데
엄마들이 본인 아이를 너무 못믿고 아파트 엄마들 말만 믿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