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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유지라는 영원한 숙제를 함께 풀어보는 마당

'55'마지막 보고서-

| 조회수 : 5,624 | 추천수 : 111
작성일 : 2005-07-30 08:58:17
그동안 운동은 탁구,베드민턴,볼링,등산, 헬스 이 정도 했습니다.
기본은 하다보니,사회생활하는데 누구랑도 즐겁게 어울릴 수 있어서 좋았구요.
2005년1월부터 헬스 다시 시작했는데,너무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를 거의 모든 사람에게 듣고,트레이너조차도 '자세 좋다,대단하시다'할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자랑은 아닌데 말하기 좀 뻘쭘합니다)
순서는 스트레칭15분,런닝머신60분,기구운동15분,거꾸리15분,스트레칭으로 마무리.
스트레칭은 그동한 섭렵한 이소라꺼 등 해 주고, 헬스장에 걸려 있는 동작 따라서 열심히요.
런닝머신은 5로3분,6으로60분,5로3분으로 마무리.
30분 정도는 1키로 아령들고 걸었습니다
남들 티비보는데 전 끄고,모니터에 비친 흔들리는 제 살을 봤습니다.
정신이 바짝 들고 운동 안할 수가 없죠.
음악에 제 몸을 맡겨요.팔은 항상 가슴정도까지 열심히 흔들고,(응- 상체를 지나치게 흔든다가 맞겠네요) 속으로는 걷는 숫자를 셉니다.1000까지, 다시1000에서1까지,시간이 후딱 가요.  
그래서인지 가슴,그러니까 젖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었던 가슴주변의 끔찍하던 살들이 정리가 되고 팔뚝이 이제는 나시도 입을 정도가 됐어요.
기구운동은 이것저것 매일 바꿔가면서 4-5가지 하구,
거꾸리는 요가에서도 늙지 않는 운동이라잖아요.
런닝하느라 아래로 쏠렸을거 같은 제 몸을 끌어 올리며 휴식도 취한다는 기분으로15분 해줍니다.
6월말이 되니까 티를 두 개씩 갖고 가도 땀때문에 몸이 여기저기 쓸리고 정말 대책을 찾을 때가 왔다 싶어서 헬스를 9월1일로 미뤄두고 자전거 전용도로로 나가서 속보를 합니다.
하루10키로 걷는데 옆에 누가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의 속도로 걷습니다(좀 뻥이네요)
우산,양산 겸용 하나 들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어요.
아무것도 안들면 더 안부럽지만요.
천둥이나 번개, 쏱아붓는 정도의 비가 아니면 하루도 쉬지 않습니다.
우산 양손에 바꿔가며 들고 걷다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운동하는 내 살이 안빠지면 누구 살이 빠지겠어'웃기죠.
1주일에 1일은 근육도 쉬어야 하는거 아시죠? 아무 요일이나 하루는 운동을 쉬고 있습니다.  

2.간식 만들기
***팥1컵+물5컵 무르게 삶아지면 설탕1컵+소금 약간 넣고 물기 거의 없이 조려서
팥빙수 해줄려고 했는데.울 식구들 팥빙수는 사먹는게 짱이라네요.
돈 많으면 사먹어봐라 하고 내가 다 먹습니다.
팥+청국장가루+마늘쨈(몸에 좋다니까) 섞어서 하드틀에 얼리면 더운 여름에 하루 2개씩,잘 먹고 있어요.
1달 정도 먹다보니까, 청국장 향이 넘 좋은거 있죠.
***고구마칲
제가 고구마를 넘 좋아해서요.
편으로 썰어 전자렌지에3분정도 익힌 후 100도의 오븐에 한번 뒤집고2시간
너무 맛있어요.
***현미누릉지
100%현미밥을 지어서 전골냄비 바닥에 깔고 약불보다 더 약하게3-40분 후 누릉지 탄생
밥 할때,반찬 할때,한 쪽 불에 계속 만들어서 오븐에100도로 1시간30분정도 구워주면 비상식량됩니다.
다이어트 중 어쩔 수 없이 베트남과 중국을 가게 되었는데,현미 누릉지 인기짱이었습니다.
얻어 먹겠다고 잘 보이는 사람까지 있었어요.진짜로--
여행 가면  심한 변비로 집에 와서야 해결하는 제가 이것땜에 편히 일 다 보고 지냈어요.
제 빽에는 생수병과 현미누릉지통이 항상 있습니다.
왜냐면 외식할 때 가만히 있으면 좀 그래서 입에 넣고 꼭꼭 씹으면 식사 많이 안해도 되고,5키로 감량될때까지도 주변사람들이 적게 먹는 걸 거의 몰랐어요.

도움이 되실까 해서 제가 그동안 잘 한 일 소개합니다.
1.체중계에 자주 올라가서 빈틈없이 관리하고 이제는 이거 먹으면 몇키로인지 확실히 맞추는 거.
2.여름에도 긴팔입고,겨울에는 내의입고 운동한 거
3.과식 후엔 세끼를 미역국만 먹은 거
4.하얗고 달콤한 쌀밥 7개월 동안 10그릇도 안 먹은 거
5.편식 많이 고치고,싫어하던 닭 가슴살 이틀에 한 번 정도 저녁에 먹어준 거
6.좋아하는 떡볶이 양배추와 양파넣고 부담 없이 먹은 거
7.가족들 *스킨 아이스크림 먹을때 내가 만든 팥바 먹은 거
8.긍정적 사고로 즐기며 운동한 거
9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써서 이틀에 한 번 정도는 먹었던 거
(현미밥,비타민,청국장가루,다시마가루,1일 땅콩20알,홍삼가루,과일,미역국)

- 마지막 정리 -
남이 이런 글 썼으면 저는 극성맞기도 하다고 했을거 같아요.
그동안 격려해 주시고 읽어 주신거 감사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어렵기만 할 거 같았는데 해 보니까 그리 어렵지도 않고 재미있게 여기까지 왔어요.
시작이 반이라고 한 분이라도 저때문에 덕봤다는 이야기 들려 오면 행복할거 같아요.

이제 저는 체질이 조금 바뀐것을 느낍니다.
팥칼국수도 그리 그립지 않고,심하던 편식(좋아하는 음식앞에서는 그냥 무너지는)하는 버릇도 조금은 고쳐진거 같고,처음엔 밥 반공기 먹는게 어렵게만 느껴졌는데,이제는 만족스럽습니다.
별거 아니더라니까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나형
    '05.7.30 9:36 AM

    대단하세요..전 4키로 빼고 쉬는 중인데 다시 열심히 시작해야겠어요

  • 2. 이수 짱
    '05.7.30 9:56 AM - 삭제된댓글

    우와...정말 대단하세요...진짜...정말 살들이 어디든지라도 도망안가고는 못 배길꺼 같은데요...^ㅡㅡ^
    운동도 넘 열심히 하시고...
    저는 애들이 아직 어려 헬스장엔 못가고 집에서 러닝 머신 50분만 해도 (그것도 속도 5.5로) 넘 힘들던데요...그것도 매일은 못하고 일주일에 4일정도...
    음식 조절은 전혀 안하고 평소 먹는대로 해서(평소에 원래 간식은 안 먹거든요...근데 과일을
    넘 좋아해서 과일을 달고 살지요...) 인지 살이 안 빠지는거 같네요...
    성의있게 올려주신 글 정말 많은 각성을 하게 해주셨구요...정보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저도 목표치 도달하면 글 드릴께요...(그때가 언제일지는...ㅡ.ㅡ)
    앞으로 더 예뻐지세요~ ^^

  • 3. 박하사탕
    '05.7.30 11:36 AM

    휴우~~
    저도 지금 헬스 다니면서 열심히 하긴 하는데 먹는건 못 줄이겠더라구요
    트레이너 말이 먹는거 못 줄이면 그냥 현상유지만 하는겁니다. 이러는데...
    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 4. 뒤죽박죽별장삐삐
    '05.7.30 12:19 PM

    오늘도 복사해서 프린트로 뽑아놓고 볼꺼예요...^^특히,팥바와 현미누룽지...!! 바로 접수해서 오늘 실행들어갑니다요~~~~^^

  • 5. 히야신스
    '05.7.31 12:04 AM

    근데여, 딴 애긴데,궁금해서, 양파물 이야기 하셧는데,어떻게 만드는거죠...
    저도 그거 먹고 살뺐다는 말 들은거 같아서 솔깃해 지는데....
    정보있는곳 , 좀 가르쳐 주세요,,,,^---^

  • 6. 날씬이
    '05.7.31 5:09 PM

    저두 처음엔 걷기부터 시작해서 1년만에 12키로 정도 감량했어요
    음식조절은 크게 한거 없고 예를 들어 밥2공기 먹던것을 한공기로 줄이고 뭐 이런식이예요
    지금은 2년5개월 됬는데 총 14키로 감량한 것 같네요 다이어트에 왕도는 역시 운동이 최고예요
    요새는 400미터 트랙 10바퀴 속보 10바퀴 조깅 이렇게 운동합니다.

  • 7. 남매어멈
    '05.8.1 6:18 AM

    정말 대단하시네요 근데 죄송한데 나이가 어느정도 이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애들은 다크셨는지 헬스를 다니신다고 하니 전 둘째때문에 꼭 달고 다녀야해서 힘들거든요
    이거 살안빠지는 사람들의 핑계는 아닌지.....
    간식은 만들어 봐야겠어요 애들 줘도 괜찮겠네요 좋은 정보 감솨합니다
    마지막이라니 정말 아쉽네요 또 좋은 정보 있으심 올려주세요~

  • 8. abigail22
    '05.8.1 8:51 AM

    김나형님 - 홧팅
    이수 짱님 - 이제 제가 짱님의 글을 기다립니다.제 덕도 쪼끔 봤다고 꼭 써주세요.쪽지함 보세요.
    박하사탕님 - 제가 알려드린 음료수 드세요.별 어려움 없이 식사량 자연히 줄어든다니까요.
    삐삐님 - 팥바 만드실 때 팥의 농도를 요플레 정도로 만드셔요. 저는 청국장가루를 좀 마니 넣어요.그리고 이젠 그 맛과 친해졌어요.드셔 가면서 비율을 식성에 맞게 조절하세요.
    히야신스님 - 뷰티1943번 글을 보세요
    날씬이님 - 반갑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저도 운동하고 아주 튼튼해졌습니다.좋은 하루되세요.
    남매어멈님 - 아이들은 다 컸고 46입니다.자주 아파서 운동은 이것저것 하게 됐어요. 튼튼해 지려고요.
    첫번째 다엿을 30대초에 했는데 별 수고없이 그냥 빠졌어요.
    두번째는 5년전쯤 했는데, 조금 수고했지요.
    지금이 내 인생의 마지막 결단이라 생각하고 세번째로 했는데 나이도 있고 내성이 생겼는지
    앞의 두 번보다 많은 수고를 했네요.
    제 생각엔 20대면 그냥 빠지지 않을까 싶네요.
    오래된 살은, 오래 걸려 빠지는 거 같아요.
    집에서 아이에게 운동한는 엄마모습 보여주세요.

  • 9. abigail22
    '05.8.1 9:05 AM

    이수 짱님 쪽지함이 안 열리네요.별 이야기는 아니구요.쪽지함 열릴 때 쪽지 날릴께요.

  • 10. 이지은
    '05.8.1 10:19 AM

    님 넘 멋지세요!!! 저두 도전받고 갑니다~!

  • 11. 이수 짱
    '05.8.1 10:47 AM - 삭제된댓글

    abigai22님...제가 쪽지 드렸어요..^ㅡㅡㅡ^

  • 12. 은사양
    '05.8.1 5:51 PM

    abigai22님 글보고 양파물을 만들었드랬지요.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오늘 아침에 마시는데 한모금 마시니 맛이 영~ -_-;
    마시다가 토할뻔; 했어요;; 일단 맛만; 본다는 생각에 물 1리터에 양파 중간거 2개 넣어서 1시간 좀 넘게 끓인것 같아요.. 제가 원래 비위가 좀 약하긴 한데;;
    그래서 칡하고 대추물은 원래 칡이랑 대추를 좋아하니까 잘 먹을수 있을거 같은데요..
    칡이랑 대추랑 물의 비율을 잘 모르겠어서..
    칡하고 대추하구 물하고의 비율 좀 알려주세요~
    시간은 어느정도나 끓여야 하는지두요~ ^^

  • 13. 비타민
    '05.8.5 5:52 PM

    짝짝짝~~~(기립) 우와... 정말 감동이에요~~ 팥바 맛이 아무리 상상을 하려고 해도.. 도저히 상상히 안돼요...^^
    계속 화이팅하시고.... 더욱 예뻐지세요~~~~~

  • 14. 윤아
    '05.8.19 4:22 PM

    오늘에야 1편부터 쭉 읽었습니다. 이상하게스리 올여름에 살이 많이 쪄서 내생활습관이 많이 잘못됐다는걸 느끼던 찰라에 글을 읽게 됐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분이 계신데 아무것도 하지않고 먹을것 맘껏 먹고 '이상하게 올여름엔 살이 많이 쪘다' 말하면 정말 나쁜 나겠죠. 이제부터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제 계획 7kg감량이 눈앞에 보이도록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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