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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유지라는 영원한 숙제를 함께 풀어보는 마당

미친 소 다이어트

| 조회수 : 3,995 | 추천수 : 43
작성일 : 2005-03-26 03:59:34
다이어트는 내 맘 속에 있다? 그치...내 맘 속에만 있으니...이 모양이지. 크헐~
언젠가 봤던 분들은 기억하겠지만 과거의 오프라 윈프리 못지 않은 몸매라...
둘째 낳곤 임신해서 찐 살은 다 빠졌지만 원래의 몸매가 거슥한 관계로 아직도
임신복으로 칠갑을 하고 산다. (그래봐야 고무줄 바지..^^;)

사실 첫 아이 낳고 모유수유를 하느라 원상복구가 되어가다가 좀 살이 붙길래
헬스에 한약까정 먹어가며 임신 전보다도 날씬한 몸매를 되찾았었다. (믿어주쇼...)
그런데 꼬진 헬스장이라 베이비시터가 없다보니 딸아이가 체스트머신에 손가락이
잘릴 뻔한 일촉즉발(?)의 순간에 살려서 애를 구하는 셈 치고 헬스장을 무기한 쉬었다.
한약 먹느라 식이요법에 철저했던 나는 끊었던 라면과 커피, 술에 또 다시 올인하게
되었고 때마침 드라마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서 늦은 밤 글쓴답시고 이것 저것
주워먹더니...어느새 살들이 날 공격하기 시작해서 끝내는 그들과 엄청난 친분을
유지하며 이렇게 살아주고 있다.

음...지퍼가 뱃살을 집어먹는 게 뭔지 아는가? (그 이전단계는 지퍼가 뱃살을 찌르는 정도)
그걸 안다면 과체중에서 비만을 향해 돌진하는 미친 소나 다름없다네.
다이어트할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남편이 매일같이 게거품을 물면서 울부짖길래
요즘...다이어트를 할까 생각 중이다.

아이 낳은지 두달이 겨우 넘었지만 사실 내 스스로도 산후조리가 잘 안되었음을 느낀다.
친정아버지 암투병에 큰 아이가 심각하게 겨울 내내 아파서...난 그로기 상태였다.
미역국이 어디로 넘어갔는지도 모르겠고 그저 라면국물이 눈물나게 그리웠다.
이쯤 되면 가히 중독이다. 알콜중독보다 더 미치는 게 라면중독이다. 난 그렇게 믿는다.
커피는 맘만 먹으면 안 마시고 일주일은 버틸 수 있다. 근데 라면은 그게 안된다.
요즘 그래서 효과적인 다이어트에 대해 골몰하고 있다. 그리고 좀 희미하게나마 알것 같다.

내게 드라마를 쓴다는 건 라면 면발이 혀에 잘 감기는 날이냐 아니냐...그 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하루 생활의 바로미터였다. 글을 좀 오래 쓰게 되면 밤참을 찾게 되고 그러다보면 자연
라면봉지를 뜯어 끓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전형적인 탄수화물 과다형 비만이다.

애가 둘이니 글 쓰는 것도 쉽지 않다. 그리고...한계가 느껴진다.
이러다 몸매만 거슥하게 망가지고 드라마 쓴다고 허송세월하다가 고혈압, 중풍, 뭐 당뇨
이런 것들로 하루아침에 생을 마감하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내 인생은 이렇게 새로운 국면에 다가서게 되었다.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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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몬아
    '05.3.26 9:49 AM

    아예 라면을 안사오는게~~지송~~

  • 2. abigail22
    '05.3.26 10:31 AM

    글 쓰시는 분이라선지 속 타신다는데,읽는 재미는 왜 이렇게 좋은지요.자랑이 아니고 도움이 되라고 올리는 글이예요. 이해하고 읽어주세요.저 지금 2개월에 5키로 감량했어요.보기 싫던 77이 예쁘게 낙낙하게 맞는 것이 기분 좋구요.엊그제는 슬슬 옷가게에 나가봤더니,초겨울에만 해도 사이즈없다고 소 닭보듯 하던 주인이 뛰어나와 반기며 '언니는77입으면 크겠어요.그냥66으로 사세요.'하는데 엔돌핀 팍팍 나오는 느낌---
    살도 30대까지는 빼야 건강에 지장이 없다는데 저 지금 40중반이예요. 내 인생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죠?
    꼬르륵 소리가 나고 5분후까지 잘 버티고 참으면 말할 수 없는 만족감에 빠집니다.
    헬스를 하루에 2시간하는데 나때문에 런닝머신 하나는 부서질것 같을 정도로 난리도 아니게 흔들어 줍니다.살들에게 외치죠.
    내 몸은 더이상 너희들의 집이 아니다. 이제는 떠나라 다들---
    힘내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 3. 김혜경
    '05.3.26 9:21 PM

    호모헬시쿠스님..다음 편 기다립니다..저도 요새 심각해요...

  • 4. 맘은왕비
    '05.3.27 2:06 AM

    심각하신데 전 재밌네요. ㅎㅎ 저도 담편 기다릴꺼예요~ 가혹한 라면. 앙!! 저도 밤이면 꼭 라면이 먹고잪데요.한 일주일 넘게 계속 먹었더니 허리가 장난 아니게 늘데요. 전 뱃살이 지퍼를 열어요.ㅋㅋ 꾸우욱~ 참으세요. 그 시간만 지나면 됩니다. 저 요새 많이 참습니다. 제 지퍼를 위해서요..ㅎㅎ

  • 5. 단순짱
    '05.3.27 3:44 PM

    밤참을 먹지않으려면 일찍 자야하는데 12시 이전에는 잠자기를 거부하는 나의 뇌가 꼭 밤참을 요구합니다..가끔은 운동하다 조는 사태가...ㅎ
    워낙 식성이 좋다보니 밤참도 헤비급으로..저녁먹고 빵먹고 오뎅국먹고의 야밤세끼버전입니다..
    울신랑이 워낙 조금씩 자주먹는 스탈이라 동참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후회하면서도 먹어야 직성이 풀리니 참아야 하느리라...@@;;

  • 6. 별가사리
    '05.3.29 12:25 AM

    저녁 드신후 빨리 이를 닦아버리세요. 그게 젤로 효과좋아요.
    이 닦기 귀찮아서 안먹잖아요.요즘 이방법으로 저도 발악합니다.
    울 신랑은 내 뱃살을 보여주는것만으로도 압살 무기라는데.

  • 7. 이여사
    '05.4.1 11:00 PM

    저 그맘 압니다. 저도 요즘 다요트 하는데.. 배고픈것과 상관없이 왜이리 라면이나 빵 등 밀가루가 땡기는지.... 밀가루는 왜 건강에 안좋은지 ... 속상해서.......
    그래도 참아야 한다.. 왜? 비만클리닉 치료비가 너무 비싸서.. 이번에 안빼면 남편한테 혼나므로....ㅎㅎㅎ

  • 8. 기쁨이맘
    '05.4.21 9:06 AM

    아비가일22님, 원글님 저도 동감입니다. 그리고 글 솜씨들이 넘 좋으셔요. 유쾌한 다이어트가 될 것 같네요. 좋은 동지들이 있어서요. ㅋㅋ.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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