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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정보와 질문의 장

단식15일후

| 조회수 : 2,603 | 추천수 : 29
작성일 : 2009-04-06 05:47:15
3년전 부터 막연하게 너무 많이 먹고 살았다는 생각에 한번쯤은 비움을 생각했었다.
비우다 보면 마음과 몸이 정결해 지고 가벼워지며 정리될 것 같음에.....

그 시작이 2009년 2월중순이였다.
3일째 되던날 제일 견디기 힘들었다

지인의 생활 공간에서 시작한 일정이였기에 지천에 먹을것이 널려 있었다.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는 귀농11년차의 그 지인의 집은 언제나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단식하는 사람은 나 1인.

어느날 부엌에 말라 있는 사과가 눈에 띄는 순간.
그 유혹이란....
저 한쪽만 먹으면 살것 같다는 생각이!!!

4일째 넘어가면서 누가 옆에서 밥을 먹어도 조금은 자유로워졌다.
5일 이후부터는  고기 파티를 하던지 어떤 먹거리가 있던지 자유로워지기 시작했다.

내 주식은 물.
그들이 밥을 먹을 때 난 물로 주식을 시작하였다.

하루의 일상은 풍욕,산책,냉온욕,요가,명상,쉼.................2번의 반복이였다.

반평생을 살면서 한끼 아니 하루쯤은 먹지 않고 아니 잊고 살았던 적이 간혹은 있었지만 마음으로 결행해 보기는 처음.

스스로 막혔던 부분들이 하나씩 뚫려가기 시작하였다.
온전하게 나에게 집중하니 이제 까지의 삶의 꼴이 하나씩 보이며 비우며 정리되기 시작하였다.

스스로에게 내려 놓지 못하고 풀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신선함이였다.

사람들이 너무 먹어서 병이 생겨지는 이 때에 비움을 경험함이 얼마나 소중했던 시간이였나??

어제도그제도
참 많은 것들을 먹었다.

아직도 보식기간임에도
단식후
예전엔 먹을것에 조금은 자유로웠었는데
오히려 더욱 집중하고 있는 제 모습에 신기하다.

그런데 그 때는 배 고파서 먹었던 식 습관이
이제는 주체가 되어 뭘 먹을까를 고민하고 그 결과까지 생각하며 먹어진다.

단식후 첫 식사의 그 기쁨.
그리고 갓난아이처럼 뭘 먹었느냐에 따른 몸에서 오는 반응들.

새로 태어남 이였다.

그 다시 태어남의 시간을
이  새벽에 다시 한번 상기하며
아직도 남아 있는보식기간을 충실히 이행해야지....

참고로 단식의 7배기간이 보식기간이라 한다.

남은 기간이라도 조금 느슨햇던 마음들을 다 잡아 다시 태어난 내 몸을 안아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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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벌이랑
    '09.4.6 6:00 PM

    단식후 잘 관리 하시지 못하면
    몸이 대부분 망가지더군요.
    몸의 100조개의 세포들은 매일 매일 영양이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새로 대체되고 필요한 열량이
    있기 때문에 매일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합니다.
    매우 우려 스럽습니다.

  • 2. M.J.
    '09.4.6 9:27 PM

    대단하세요....
    저도 예전에 5일 단식을 해본 기억이 있고 끝날무렵 몸도 마음도 너무 가벼웠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다시금 욕심에 물들어가는 제 자신을 발견했더랬어요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을뿐 지금 다시 할 용기가 나지 않는데
    15일이나 하셨다니 너무 존경스럽네요
    말이 쉽지 간단히 한끼 건너뛰라는것도 잘 되지 않는데말이죠
    깨끗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서서히 섭취하셔서 온전한 건강 되찾으시길바랄께요

  • 3. 행복한 집
    '09.4.6 11:13 PM

    저도 3달 오전금식만 해보았어요
    안먹으니 몸이 편하니 좋았어요
    금식은 보식이 힘들어서 한번도 못해봤어요
    지금도 2끼 먹고 많이 먹었다 싶으면 꼭 한끼는 금식해요.
    항상 많이 먹어서 병이오지요

  • 4. 윤주
    '09.4.8 8:32 AM

    나도 포도 단식을 했었어요...

    그러니까 왕영은씨가 아가씨적에 아침프로를 가까이 사는 동생하고 같이보다 그날부터 시작하게 됐으니 지금부터 20년전 이야기.....여름이면 내리 3년을 했는데 너무 좋았고 나에 고질적인 병을 나았어요.

    피부병,위장병 이런것이 좋아진다는 말에 나는 10년째 만성적으로 나고있는 지루성 성인여드름 때문에 하게됐지요....동생은 산후에 살이쪄서 1년이 지나도 빠지지 않아 다이어트 목적으로 같이 시작했어요.

    기간은 3일은 물만먹고....
    그 다음 21일은 포도와 물을 먹고....
    그다음 열흘은 보식을 했어요.

    그후로 구제불능이라 했던 여드름도 완전 사라지고 건강해졌는데....
    얻은것이 있다면 잃은것도 있다고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안구건조증도 그 무렵 지나고 부터 1년쯤있다 눈이 뻑뻑한것도 느꼈었고....
    심하진 않지만 약간 있었던 냉도 없어지며 조금 건조함을 느낄정도 팬티가 깔끔하다고나 할까.

    울 신랑 처음엔 걱정하다가 나중에 따라했는데 12년째 달고 살던 만성 설사도 나았어요.
    약간 신경성인지 일주일에 두어번 설사를 했거든요...밖에가서 같이 식사하고 와도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혼자 화장실 달려가고...

    참, 다이어트 때문에 단식 하는것은 완전 꽝이예요.
    단식하는 동안에는 못먹으니 당연 몸무게 빠지지만 보식 끝나고 정상식사 시작하면 3개월안에 복귀됩니다.
    단식은 참는데 먹기 시작하면 못참아요.....보식때만 해도 참기 힘든데....정상식사 들어가면 그동안 못먹어서 그런지 정말 자제하기 힘들고 일단 음식이 들어가면 저장을 하는지 금새 살이 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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