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원> 잦은 술자리 ‘입냄새’…건강 적신호 - 국학원
회사원 김우진(27세)씨는 지난해 말, 여러 송년회에 참석해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셨다. 이 때문인지, 김씨는 자주 속이 더부룩했다. 심지어 입에서 계란 썩은 냄새가 났다. 그는 처음엔 담배와 스트레스로 인한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나아지기는커녕 날이 소화 불량이 되고 입냄새가 심해졌다. 결국 김씨는 입냄새 전문 한의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았다.
연말 연초 잦은 술자리 때문에 속이 더부룩하고, 갑자기 입냄새가 심해져 육체적 심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잦은 음주는 간 기능이나 폐 기능을 저하시켜 내부 장기 문제에 의한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제일경희한의원 원장은 "입냄새의 원인으로 흡연이나 음주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 하지만 담배와 알코올은 입속에서 그 자체의 불쾌한 냄새를 내뿜는다. 이에 더해 간 기능이나 폐 기능을 저하시켜 내부 장기 문제에 의한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입냄새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강 원장은 "열이 많은 사람인 경우 간의 열을 내리고 간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을 우선으로 하여 감국과 초결명 등의 약재를 처방하고 일주일에 두번씩 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처럼 피로를 자주 느끼고 술을 자주 마신다면 비타민C와 유기산이 풍부한 유자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자를 얇게 썰어 자주 씹거나 달여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입냄새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또 강기원 원장은 "입냄새는 몸속
오장육부
어딘가에 생긴 문제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다. 몸 전체를 보고 근본적으로 치료한다면 입냄새가 사라질 뿐 아니라 알지 못하는 사이에 망가졌던 건강도 되찾을 수 있다. 단순히 창피하다고 해서 숨길게 아니라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 건강한 생활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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