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원> 김정일 쓰러뜨린 심근경색, 당신도 노린다. -국학원
적은 몸 안에 있었다. 김정일 가계의 운명을 바꾼 건 정치적 쿠데타도, 전쟁도 아닌 몸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
대사증후군
'이었다. 대사증후군은 성인병으로 가는 길목.
심근경색
과
뇌졸중
의 씨앗을 몸속에 키우는 것이다. 문제는 김정일의 심근경색을 '강 건너 불구경'하기엔 우리 사정도 다급하다는 사실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98년 19.6%였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008년 32.4%로 10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고려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 임도선 교수는 "지금 이 시간에도 '김정일형 심근경색'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다"며 "이 정도면 국민병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이란 고혈당·
고지혈증
·고혈압·고콜레스테롤·복부비만, 이 다섯 가지 질환 중 세 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김정일의 일생은 대사증후군으로 시작해 심근경색으로 막을 내렸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김정일형 심근경색'의 진행단계는 다음과 같다.
30대 이후부터 당뇨병·고혈압 치료를 받았고 복부비만의 모습이 관찰됐다. 이미 대사증후군의 범주에 든 것이다. 대사증후군을 방치해 생긴 첫 번째 중증질환은 2007년인 65세 때 나타났다. 관상동맥이 막혀 독일 의료팀으로부터 관상동맥을 뚫는 수술을 받았다. 2008년에는 뇌졸중이 왔다. 프랑스 수술팀에서 치료받고 재활운동을 해 조금 회복되는가 싶더니 신장 합병증이 심해졌다. 2009년부터 신부전증이 말기에 달해 인공투석까지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그러다 2011년 결국 심근경색으로 급사했다. 임도선 교수는 "대사증후군에서 시작해 신부전증·뇌졸중·심근경색으로 이어져 사망하는 이른바 '김정일형 심근경색'은 대사증후군이 있는 국민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위험"이라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의 특징은 각각의 질병이 상승작용을 하며 심근경색 발병률을 높인다는 점이다.
예컨대 복부비만 환자는 지방이 내피세포를 파괴하거나 통로를 막아 일반인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이 약 다섯 배 더 높다.
당뇨병은 어떨까.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해억 교수는 "당뇨 환자는 혈전·염증 생성을 조절하는 혈관내피세포(혈관 안쪽 세포막)의 기능이 떨어져 혈관의 수축과 이완기능이 저하된다"고 말했다. 당뇨 환자의 심근경색 위험은 일반인에 비해 여섯 배 더 높다.
다음은 고혈압. 가뜩이나 좁아진 혈관은 혈액의 압력에 손상돼 혈소판 덩어리(혈전)를 만든다. 고혈압이 있으면 심근경색 위험이 네 배 더 높다. 고지혈증과 고콜레스테롤 역시 혈관의 찌꺼기를 만들어 혈관을 막고, 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이 된다.
대사증후군은 2차 합병증도 부른다. 대표적인 게 신장질환이다. 신장은 장기 중 가장 많은 혈관이 얽혀 있다. 당뇨병·고혈압 등을 방치하면 신장 혈관이 망가져 신부전(신장에서 노폐물을 거르지 못함)이 생긴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대사증후군의 종착역.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정진영 교수는 "혈관이 좁아지고 혈전이 쌓이다 보면 이곳에서 혈전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떠돈다. 특히 혈전은 심장보다 굵기가 가늘고 예민한 뇌혈관을 먼저 막아 뇌졸중을 유발하고, 그 뒤 심장병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사증후군의 '파괴력'을 알고 대책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보건소 25곳에 대사증후군 관리센터를 세워 집중관리에 힘쓰고 있다. 의사들도 대사증후군 포럼을 만들어 홍보활동을 한다.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윤석준 교수는 "대사증후군의 다섯 가지 주요 질환을 동시에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구나 다 아는 금연·절주·주 3회 운동과 채식 위주의 식사요법"이라며 "이는 김 위원장이 대동했던 최고의 의료진보다 더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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