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박모(서울시 동작구)씨는 건조한 날씨 속에서도 구입한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가 폐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내용의 뉴스를 지난해 말 접한 뒤부터다.
수돗물만을 넣고 작동시키자니 비위생적일 것 같고, 그렇다고 살균제를 넣자니 가족들의 건강이 상할까 우려돼 거실 한 구석에 방치한 지 오래다. 수건을 물에 적셔 바닥에 깔아놓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박씨는 “집안의 습도를 유지하는 일이 이제는 가사의 일부분이 돼.....
살균제는 이제 죄다 겁이나서 못쓰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