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이요...

[줄리아]

40 후반인데요

언제 부턴가 생리가 시작되려면 하루전 부터 한쪽머리가 기분나쁘게 아픈....

쑥쑥 쑤시는게 아니고, 그냥 띵....한 정말 괴로운 편두통(안통도 함께옴) 으로

고생한답니다.

평소엔 잘 듣던 약도 이땐 별의 별 진통제도 죄다 듣질 않는답니다.

물론 병원에 가면 주사 놔주죠, 그땐 괜찮아요.

근데 그걸 매번 맞으러 가기도 귀찮고....

자꾸 맞는게 몸에 좋을 리도 없고....

이와 같은 증세로 치료 받으신 분들 않계신가요?

[우주]

너무 반가워서 답글달아요. 저도 마찬가지로 생리중 편두통이 생기거든요.
너무 심해서 일반 진통제는 효과가 없고 어쨌든 산통보다 더한게 저에게는 이 편두통이예요.
그래서 신경와과 2군데 심지어 산부인과까지 갔었는데 답이 다 같아요.
'그때만 그런거니 그때만 넘겨라. 대신 약하게 넘어가게 미리 약먹고'
정말 미칠지경이죠.
이번두통에 병원에서 주사맞고 내리 6시간을 잤다는...
그래서 한의원에 가볼까해요.
어디서 한의원에서 치료했다고 하더라구요.

[fleurs]

혹시 빈혈은 없으세요?
저도 편두통이 너무 심했는데..
철분제 먹은뒤론 많이 좋아졌거든요..

[줄리아]

빈혈에 백혈구 수치가 낮다 하여 저도 철분제를
몇년째 복용하고 있거든요.
그래도 호전되는 기미는 아직.....
우주님..저도 주사 맞으면 고통없이 6,7시간 잠들거든요.
근데 그게 매번 그래야 한다면....차라리 폐경을 앞당기고 싶어요.

[스카렛]

전 30대후로 가고 있는 중인데...
주사는 생각못했봤구요(주사도 있군요). 저두 두통이 무척 심하답니다....기분이 별루 좋지 않은 묵직하니...두통이 시작되면...암것두 못하지요. 그래서 짜증도 심하구요.
짜증낼 일도 아닌데...가족들한테 미안할 정도구요. 좋은방법 있으면 나누었으면 좋겠네요.

[린다]

편두통 병원 전문 사이트가 있던데요. 편두통에도 다양한 증세와 병명들이 있구요. 한번 검색해서 찾아보세요...^^;

[우주]

그냥 줄리아님 웃음이 나와서요. 저는 30이 갓 넘었거든요.
아이들 둘 임신했을 때는 두통이 없었어요. (임신중에는 증상이 사라지고 출산후 심해진다고 인터넷에서 읽었었는데)
차라리 폐경을 앞당기는 게 아니라 두통이 무서워 또 임신할까? 생각한 적이 있었거든요

[들꽃]

제가 40대 후반입니다..제가 편두통이 심해서 항상 편두통이 오면
~펜가 붙은 두통제를 꼭사용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궁근종이 있더랬습니다.. 그게 자꾸 커져서 생리도 불규칙하고 생리통도 심했어요
결국에는 수술했습니다.. 적출술이요..
그랬더니 편두통이 말끔히 없어졌어여
편두통이 있으신분들은 다른 질병이 없는지 한번 검토해보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mystic love]

편두통일수도 있고 그냥 생리전 증후군일수도 있으니
가까운 신경과에서 꼭 진찰 받으시길 권합니다.

편두통일 경우는
일반 진통제로는 잘 듣지 않고
편두통에만 잘 듣는 약이 따로 있어요

생리 전에만 증상이 있는 경우는
그 때만 복용하는 예방약도 있구요

통증으로 고생하지 마시고 전문가를 찾으시길...

[바이올렛]

두통의 80프로는 머리가 아파서가 아니라..운동부족으로 인한 경련이라 들었습니다..
조금씩 운동좀 하시고 특히 어깨운동을 해보세요..
저도 편두통으로 약만 먹다 효과가 없었거든요..가끔 편두통이 오면 운동을 신경써서 한답니다.

[착한야옹이~]

미국에 '엑시드린'이라는 약이 있어요. 그 약은 FDA에서 유일하게 공인한 편두통전문약이랍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 아스피린 + 카페인을 칵테일처럼 섞어만든 약인데 편두통엔 최고에요.
저두 편두토이 너무 심해서 국내 모든 진통제, 외국약...종류별로 다 먹어봤는데..
엑시드린은 편두통환자에겐 기적같은 약이라고 생각해요. 두통이 와도 든든하답니다.

[jill]

저도 위에 분들과 마찬가지로 편두통으로 십수년을 고생하고 있어요..
유명한 신경과에서 편두통 진단을 받았구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생리전에도 심하게 아프고 그때는 약을 먹어도
잘 듣지 않아서 응급실에 가기도 여러번이예요.
저 같은 경우는 뇌혈류 속도가 많이 차이가 난다고 하셨구요.
오른쪽 왼족 양쪽이 비슷해야 하는데 저는 그렇지 못한가바요.

지금도 편두통 치료는 받고 있는데
이게 불치병이라 딱히 고칠수 있는 방법이 없나봐요.
저는 현재 일주일에 2번 정도 아픈데
통증은 한쪽 관자놀이 혹은 눈이 빠질것 같고 뒷목이 심하게 당기고
가끔은 구토증상이 나고 아주 심할때는 눕지도 서지도 못하는 나름데로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해요.
편두통 예방약은 한달에 보름이상 아픈 사람들에게 권한데요.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저는 지금 카펠고트라는 약을 아플것 같은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먹는데
아플때마다 복용하고 있는 현재 약의 양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구요.
문제는 일반 두통약 특히 타이레놀은 아주 좋은 진통제임에도 불구하고
제 두통에는 전혀 반응을 하지 않더라구요.
미가펜이나 마이드린도 편두통약중에는 질 좋은 약이라고 하셨어요.

이것저것 하다가 안그래도 얼마전 주문한 천연화란국화 편두통 치료제를 어제부터
복용하고 있어요.수면하고도 연관이 있을것 같아 멜라토닌과 함께말이죠.
제가 먹어보고 후기를 올릴께요.
아무리 의사가 괜찮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약을 먹어온게 맘에 걸려서요.

두통은 특히나 편두통은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것 같아요.
그 통증의 정도가 일반 두통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지요.
나도 현재 아프고 있는 사람이지만 누구한사람 편두통으로 힘들어하면
참 안쓰럽고 애처로와서 제가 몸둘바를 모릅니다.
정말. 두통에서 해방되고 싶습니다.

[복순이]

우주님 저하고 너무 똑 같아요.진짜 임신중에는 괜찮은데 애낳고 나니까 바로 아프더라구요.
한번 시작하면 3일을 가고요.
임신중에는 체질이 바뀌어서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한의사분이 그러든데,참.
제 남편은 빈혈약과 혈액순환제를 3달정도 먹고 괜찮아진 분 얘기를 듣고는 약 사왔더라구요.
빈혈약은 꾸준히 먹고 있는데 혈액순환제는 안먹게 되던데요.
정말 바이바이하고 싶어요.

[줄리아]

아~ 같은 증세로 고생하시는 분들의 예기를 듣다보니
위로(?)가 되네요.
Jill님,제 두통도 타이레놀에는 전혀 반응이 없답니다.
미가펜도 마이드린도 복용해봤는데요...그거 하루 정해진 양이 있잖아요.
그걸 초과 하더라구요. 그게 겁나서 못 먹겠어요.
글구 머리 아픈것도 그렇지만 눈이 빠질것 처럼 아픈것...
정말 빼버리고 싶은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죠..
제겐 내과에서 주사 놔 주는게 가장 효과적이더라구요.
함께 극복해 나가요!!

착한야옹이님, 음...엑시드린 이라....처방전 없이 살수있는지 알아봐야겠네요.
부작용은 없는거죠?
다음 달 그분이 오실때...한방에 날려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