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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에서 오페레타 부니부니 오늘 보고 왔어요. 완전 짱! 너무 재밌게 봤어요.

| 조회수 : 1,923 | 추천수 : 84
작성일 : 2010-12-10 23:36:33
지인이 시사회 표를 구해줘서 10살, 7살짜리 아들데리고 예술의 전당 소극장으로 다녀왔어요. 클래식 가까이 하고 감성도 풍부한 아이들로 키우고 공연도 자주 보고 싶은 마음은 늘 있는데, 클래식 관련해서는 둘째 네 살때 한참 "피터와 늑대" 열심히 틀어주고 아이가 악기 이름 대는 것에 신기해하던게 마지막이었나봐요.  엄마인 제가 더 들떠서 애들 태우고 2시간이나 전에 출발할때까지만해도 클래식 오페레타 보러 간다는 말에 애들 시큰둥 만큰둥해서 닌텐도에 고개 박고 열심히 게임하면서 도착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이들은 물론이고 저까지 얼마나 재밌게 깔깔거리며 웃다 왔는지 몰라요. 소극장이 굉장히 아늑해서 출연자분들이 바로 제 앞에서 저를 위해 연주하고 노래하시는것처럼 느껴졌어요. 금관,목관 악기가 바로 앞에서 울리니 그 소리도 너무 너무 좋구요. 무엇보다, 스토리가 너무 탄탄하고 등장인물들 캐릭터가 생생히 살아있어서 도대체 누가 썼을까 참 잘 썼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의자 깊숙이 앉아 보던 아들이 극에 몰입해서 의자 끄트머리로 다가 앉더니 나중에는 아예 의자에서 내려 앉아 바짝 앞 사람 머리께에 붙어 보더군요.  무대도 입체적으로 잘 꾸며서 7살 아들이 연신 멋있다 멋있다 했습니다. 처음에 게임에 빠진 주인공과 엄마의 대사들이 나오는데 얼마나 공감되던지.. 어린 아이들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울고 웃으며 볼 수 있는 좋은 공연이었어요. 난타처럼 잘 다듬어서 세계로 수출해도 좋을 듯. 오늘 공연하신 분들, 정말 너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웃기고, 노래 짱이었어요. 사진을 많이 찍어왔는데 올릴 수가  없어서 안타깝네요. 오늘 못 본 남편하고 한 번 더 가보려구요. 그런데 예술의 전당 표는 벌써 거의 매진이라고 하네요. 쩝. 비싸다 멀다 미루지 말고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아이들이랑 공연보러 다녀야겠다 생각들어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찌우맘
    '10.12.13 10:19 PM

    오마나~.저도 어제 8살 딸내미랑 보고 왔는데 완전 죠았어여~
    딸내미 첨에 오페라 보러 간댔더니 "지루하겠다...ㅠㅠ"고 한숨을 푹 쉬더라구여.
    근데 보고 나와서 넘 잼난다고 얼마나 죠아하던지...일기에도 쓰구여...
    암튼 아이들 있는집에 강춥니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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